<발행인칼럼> 마사지 팔러의 불법 영업 “한인 사회 먹칠”

<발행인칼럼> 마사지 팔러의 불법 영업 “한인 사회 먹칠”

지난 1월5일자 Community News(노스 탬파지역)와 센피터스버그 지역의 유력 일간지인 센피타임즈는 불법 마사지 팔러에 대한 기사를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매춘행위와 무면허로 운영하다 경찰에 적발된 기사를 비중 있게 다뤘다.
기사 내용은 지난 12월 29일 힐스브로우 카운티 보안청 비밀수사대는 탬파에서 무면허 마사지 팔러(Spa)를 운영하면서 매춘을 한 3명을 체포하였다며 그들의 상호와 주소 그리고 이름을 발표하였다. 이번에 적발된 업소는 힐스브로우 애비뉴에 있는 I Spa와 플로리다 애비뉴에 있는 J Spa로 K씨(여, 50)는 매춘과 함께 무면허 마사지로, L씨(여, 52)는 매춘 행위, 또다른 L씨(72)는 무면허로 마사지 팔러를 운영하여 체포하였다고 한다. 이들 세명은 각각 보석금을 내고 다음날 석방되었지만 재판 결과에 관계없이 마사지 팔러 운영을 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런데 바로 그들이 한국인으로 드러나 동포사회에 커다란 충격을 주고 있다.
더 큰 충격적인 사건은 한국내 유흥업소 불황으로 유흥업소의 자본이 마사지 팔러 운영 경력이 있는 사람을 통해 시골마을 같이 조용한 플로리다에 들어오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매춘을 하기 위해 한국에서 마사지 팔러에 취직을 원하는 여자들을 데려와 영업을 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필요로 하는 마사지 팔러에 몸값으로 3만달러에서 5만달러의 수수료를 받고 넘겨주는 등 인신매매를 자행하고 있다는 정보도 있다.
플로리다 주 안에 한국인이 운영하는 마사지 팔러는 20여개로 추산된다. 대부분의 한인들은 마사지 팔러에서 매춘 등의 불법 행위를 하고 있다는 소문은 오래 전부터 익히 알고 있어 우려를 하고 있었던 차에 이 같은 사건이 터진 것이다. 경찰이 발표한 이번 사건에 대해 한 동포는 피라미에 불과한 사람들만 잡혔다. 앞으로 더 큰 사건이 터질지 모른다며 한인동포들에게 마시지 팔러 출입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민자들이 이민 온 나라에서 뿌리를 내리고 살기 위해서는 그 나라의 법을 철저하게 준수하며 합법적인 사업을 통하여 경제 행위를 해야 한다. 오히려 이민자들은 이 나라 사람들보다 더 성실하고 정직하게 모든 일을 처리해야만 든든한 뿌리를 이 땅에 내릴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한인들의 불법행위는 이 사회에서 지탄을 받으며 한인 사회 전반에 나쁜 이미지를 심어주게 되어 선량한 동포사회의 다른 경제 행위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러므로 이러한 불법행위를 철저하게 막기 위해서는 한인 사회 내부에서 자정 운동이 일어나야 할 것이다.
이곳 플로리다는 노인들이 은퇴 후에 살고 싶은 곳 1순위이다. 실제로 노인 인구의 비율이 타주에 비해 많고 관광객들도 많은 휴양도시이다. 이런 도시의 장점을 살려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마사지 팔러를 좀 더 고급화하고 전문적인 마사지 치료사를 영입하거나 마사지 방법을 연구하여 하나의 특화 산업으로 키워간다면 불법 영업을 하지 않아도 경쟁력을 갖춘 사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베트남인들이 네일 샵을 장악하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여하튼 불법적인 행위를 통하여 한인들의 위상에 먹칠을 하고 나아가서는 한인 사회를 좀먹는 파렴치한 불법 영업은 우리 모두를 위해 스스로 경계하고 제재하며 배척하여야 한다. <480호/2005/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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