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동칼럼> 국가백년대계를 뿌리 체 흔든 교육감선거

<김원동칼럼> 국가백년대계를 뿌리 체 흔든 교육감선거

나라가 제대로 되려면 어느 특정분야만이 아닌 골고루 발전해야 한다는 것은 불문가지(不問可知)의 사실이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특히 교육을 강조하며 교육은 국가백년지대계라는 말을 자주 쓴다. 교육은 국가발전의 핵심적인 원동력이기도 하지만 교육이 처해있는 나라의 현실을 보면 100년 후의 국가 장래를 볼 수 있다는데서 나온 의미심장한 말이다.
그런데 작금 한국의 교육현장은 어떤가? 공교육의 붕괴를 가져오는 사교육 창궐이라는 암담한 현실임에도 교육자들 스스로가 외면하며 뿌리 체 흔들어 놓는 것이 오늘의 한국교육의 현주소다. 그 중에서도 교육현장의 사령탑에 도전하는 일부 특정인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막가는 행태는 정말 가관이다. 서울의 경우 한사람은 척결해야할 사교육현장인 그 학원가로부터 받은 대가성 뇌물로 선거비용을 충당하고 한쪽은 국가백년대계를 의도적으로 허물려는 좌파이념집단인 전교조의 지원으로 출마했다는 사실이다.
최근 있었던 서울, 충남, 경북의 교육감들의 선거후유증 문제다. 부정선거에 연루되어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많은 학교장들 중에 충남논산의 S 초등학교 교장은 한글날을 열흘 앞둔 지난달 29일 검찰출두 직전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해서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일어난 연예인들의 자살처럼 사체나 악플이 아닌 교육현장의 비리에 휩싸인 채 죽음을 선택한 교육자의 모습을 보며 해당학교 학부모들의 허탈감을 무엇으로 표현하겠는가. 선생님의 그림자도 밟아선 안된다던 교육자의 권위가 어디로 가고 이토록 땅에 떨어진 오늘의 교육현장, 그 현실을 어떻게 보아야하나?
한국이 처해 있는 망국병 중에 하나인 사교육비를 절감해야할 책무를 지닌 교육감이 사교육의 주체인 사설학원가로부터 엄청난 선거비용을 거두어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아울러 교육관련 주무위원회인 국회국정감사반은 비리교육감들에 대한 성토로 연일 뜨거운 보도자료를 토해내고 있다. 여론만으로 사건이 진실인양 속단할 수 없겠지만 현재까지 보도된 자료만으로도 교육감들이 더 이상 자리에 연연할 수만은 없는 상식적인 상황에도 그들 빗나간 교육자들은 궤변으로 하루하루를 모면해 나가고 있는 모습에서 연민을 느낀다.
한편 DJ에 의해 합법화된 전교조는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반미교육과 좌파이념 주입에 몰두하는 집단이라는 데서 이들을 척결하지 않고는 한국의 건전한 교육미래는 약속할 수 없다는데 의견을 같이한 “반국가 교육척결 국민연합”이라는 보수애국단체가 지난주에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발기인대회를 열고 전교조에 선전포고를 했다.
그리고 사교육현장에서 선거자금을 뜯어낸 후보와 이념편향적 교육으로 국가 미래를 망치려 드는 전교조측의 지원을 받는 두후보간의 서울 대회전에서 그나마 전자에게 표가 몰렸다는 사실도 주목할 만하다. 비록 사학가에서 자금을 모으는 불법을 저질렀지만 좌파정권 10년동안 제대로 숙성된 국가정통성을 부정하는 좌파지향성의 대표적 교육자단체인 전교조를 업은 자간의 승부를 걸 수밖에 없었던 서울교육감선거를 보면서 하는 말이다.
북한사회주의가 정통성 있는 것 같은 표현으로 된 문제의 왜곡교과서도 좌파정권 10년간 김대중 노무현이 공들인 결과물이다. 이명박 정권의 좌표 잃은 기회주의 교육정책에 국민들이 반기를 들었다. 어디 교육뿐인가 좌파정권 10년간 구석구석 심어놓은 친북좌파세력의 척결 없이는 교육백년대계도, 국민행복도, 이명박 정부의 성공도 물론 있을 수 없다. 나라가 안하면 국민들이라도 나서서 해야 한다는 좋은 교훈을 남긴 사례다. 전교조 척결을 외치고 나선 용기 있고 뜻 깊은 일에 동참한 일부국민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kwd70@hotmail.com <659/2008-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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