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0월 1일부터 유명 수입 의약품에 100% 관세

트럼프 10월 1일부터 유명 수입 의약품에 100% 관세

‘당뇨와 암치료제 등 미국산 사야’

미국 한해 2130억달러 의약품 수입, 의료물자 부족사태 우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0월 1일부터 미국에 들어오는 수입 브랜드 특허 의약품에 10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해 고가의 당뇨나 암치료제 등을 구입할 때 미국산을 선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다국적 제약사들일 지라도 미국내 생산공장을 가동하고 있거나 시설 공사에 착수만 했더라도 관세 100%를 면제받을 수 있어 고가 처방약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 중환자들과 시니어들이 구입하기 전에 미리 면세대상인지를 확인해야 할 것으로 권고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랫동안 예고해온 품목 관세의 하나로 수입 브랜드 특허 의약품에 대한 100% 관세카드를 꺼내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월 1일부터 미국에 들어오는 수입 브랜드 특허 의약품과 의료품에 10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250%까지의 고관세를 시사해왔는데 일단 100%로 시작하고 앞으로 150%, 250% 까지 올릴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유명 브랜드 특허 의약품 들은 당뇨 치료제, 암치료제와 같은 일반 복제약을 불허하고 있는 고가의 처방약품들이어서 100%의 관세를 부과하면 수입 약품 가격이 두배로 급등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대신 미국에서 생산한 유명 브랜드 특허 의약품들은 관세를 내지 않기 때문에 수입 의약품들을 상당부분 대체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다국적 제약사들이 관세를 내지 않을 방법이 있다며 100% 관세를 피할 수 있는 예외 대상을 제시했다.

다국적 제약사들일지라도 미국서 생산공장을 가동하거나 신규 공장을 세울 설계와 공사를 시작만 했어도 관세를 내지 않게 된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시중에서 많이 팔리고 있는 당뇨치료제, 암치료제 등은 100% 관세를 물지 않거나 미국산으로 대체될 수 있는 상황으로 나타났다.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당뇨와 비만 치료제로 쓰이는 오젬픽은 덴마크에 본사를 둔 노보 노르디스크의 제품이지만 미국내에서 뉴저지 본사와 노스캐롤라이나 생산공장에서 생산해 배급하고 있어 관세를 물지 않고 가격인상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오젬픽과 같은 효과를 내는 몬자로는 제약사가 일라이 릴리인데 미국회사이므로 관세를 물지 않게 되며 일라이 릴리가 내놓고 있는 인슐린도 관세를 물지 않아 가격인상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심장병과 유방암, 전립선 암 치료제를 생산판매해온 노바르티스는 스위스 회사여서 관세 100% 부과에 직격탄을 맞고 미국서 생산공장을 가동하지 않고 있는 한국, 중국 등 다른 국가들의 의약품과 의료품 들은 상당한 타격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은 2024년 한해 2130억달러 어치의 의약품을 수입해 10년전보다 세배 늘어나 있다. 그런데 미국서 만들지 않거나 적게 나오고 있는 엑스레이 조형제 등 의료물자 부족사태를 악화시킬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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