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물들인 ‘아리랑’…방탄소년단, ‘가장 한국적 무대’로 돌아오다
BTS 세계투어 첫 공연… 탬파 4월 25일, 26일, 28일 사흘간 저녁 8시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서울 광화문광장을 무대로 완전체 컴백을 알리며 ‘한국적 정체성’을 전면에 내세운 새로운 서사의 시작을 선언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1일 오후 8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다섯 번째 정규앨범 ‘아리랑(ARIRANG)’ 발매 기념 공연 ‘BTS 컴백 라이브: ARIRANG’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팀의 방향성과 메시지를 집약한 상징적 무대였다. 앨범명과 공연명 모두 ‘아리랑’을 전면에 내세우며 한국적 서사를 세계 무대 중심에 올려놓았다.
공연 장소로 광화문이 선택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경복궁과 북악산을 배경으로 펼쳐진 무대는 전통과 현대가 교차하는 상징적 공간으로, 방탄소년단이 이번 컴백에서 강조한 ‘한국성’을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오프닝 퍼포먼스는 이러한 의도를 극대화했다. 50여 명의 무용수와 함께 큐브형 구조물 위에 오른 멤버들은 광화문을 배경으로 신곡 퍼포먼스를 최초 공개하며 현장을 단숨에 압도했다. 앙코르곡 ‘소우주’에서는 LED 화면에 별빛이 퍼지며 광화문 상공에 북두칠성이 떠오르는 연출로 공연의 서사를 완성했다.
의상 역시 눈길을 끌었다. 조선시대 장군의 갑옷에서 착안한 전통 복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콘셉트를 시각화했다.
이날 공연의 가장 큰 특징은 파격적인 선곡 리스트였다. 총 12곡 중 8곡을 신보 ‘아리랑’ 수록곡으로 채우며 기존 히트곡 중심의 안전한 선택 대신 ‘지금의 방탄소년단’을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
이는 오랜 공백 이후에도 과거의 성공에 기대기보다 새로운 음악으로 승부하겠다는 자신감으로 해석된다.
정국은 “컴백에 대한 부담과 두려움도 있었지만 여러분 앞에 서니 그저 좋다”고 말했고, 진은 “이 자리에 서기까지 걱정이 많았지만 다시 만날 수 있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공연에는 주최 측 추산 약 10만4천 명이 몰렸다. 공식 좌석 2만2천 석을 넘어 광장 주변과 인근 거리까지 관객이 가득 찼다. 경찰 비공식 추산은 약 4만2천 명이다. 광화문 일대는 보라색 응원봉으로 물들었고, 외국인 팬과 관광객까지 뒤섞이며 ‘글로벌 문화 이벤트’의 성격을 분명히 했다.
무대 중간 멤버들은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지민은 “우리는 특별한 사람들이 아니다. 우리도 두렵다”며 “그 마음까지 담아 계속 나아가면 언젠가 답을 찾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뷔 역시 “멈추지 않고 계속 음악을 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공개된 정규 5집 ‘아리랑’은 발매 첫날 398만 장이 판매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타이틀곡 ‘스윔(SWIM)’을 포함해 총 14곡이 수록됐다.
이날 공연 실황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국에 생중계됐다.
성공적으로 컴백공연을 마친 방탄소년단(BTS)은 세계투어에 첫 공연장으로 탬파를 선택해 사흘간 공연을 갖는다, 공연장소는 미식축구팀인 TAMPA BAY BUCCANEERS팀의 홈 경기장(Raymond James Stadium)으로 4월 25일(토)과 26일(일) 그리고 28일(화) 사흘간 저녁 8시부터 갖는다.
참고로 Raymond James Stadium의 수용인원은 6만5천명에서 7만5천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