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열정, 헌신, 봉사정신으로 미래 세대를 교육하는 통합한국학교

<탐방>열정, 헌신, 봉사정신으로 미래 세대를 교육하는 통합한국학교

(탬파) 지난 2월 21일 토요일 아침, 개교 31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탬파 통합 한국학교(김진희 교장)의 새 보금자리를 찾았다.

새로 이전한 장소는 101년의 역사를 지닌 Belmont Baptist Church(7830 N 56th Street, Tampa, FL 33617)로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 가르치는 학교가 있어 통합한국학교로는 생각 외로 많은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한다.

이 교회와의 인연은 힐시티의 여신연집사가 이 교회당을 빌려 예배드리면서 서오식 한국학교이사장과 함께 연계해 이곳으로 학교 이전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이렇게 오랜 전통을 간직하고 있는 미 침례교회의 부속학교에서 통합한국학교 학생 즉 우리 아이들이 장소의 부담없이 편안하게 배움을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이 지역사회 어른으로 미안하면서도 고맙다. 또한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지난 30여년의 전통을 지키기 위해 힘들지만 열성적으로 학교를 훌륭하게 이끌어 가는 김진희 교장과 전인애 교감 그리고 선생님들, 또 어려운 학교 재정 상황을 알고 기부금으로 후원을 해주며 도움을 주고 있는 동포들에게 정말 고맙고 감사함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현재 통합한국학교는 총 6개 반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한국어 교육 외에도 태권도, 음악, 미술, 전통문화 등 다양한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또 유능한 12명의 교사와 운영위원회(교사, 학부모, 재무 이사), 그리고 1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힘을 모아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10분까지 약 60여 명의 학생들을 내 자식처럼 정성과 사랑으로 지도하고 있다. 더욱 고마운 것은 대부분의 교사들이 주중에는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일을 하고, 주말이면 쉬고 싶을 법도 하지만 기꺼이 시간을 내어 봉사하는 선생님들과 자원봉사자들을 보면서 존경하는 마음이 절로 나오면서 이래서 우리 자녀들의 미래는 밝다고 자신해 본다.

특히 어려운 재정형편이지만 절약과 절약으로 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교장 선생님이나 교감 선생님 그리고 교사들과 보조 교사 외에도 학교의 정상적인 교육을 위해 뒤편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서오식 이사장과 이사들, 그리고 말없이 많은 후원을 하고 있는 동포들은 진짜 어린이를 사랑하고 조국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진정한 애국자로 부르고 싶은 것이 솔직한 기자의 마음이다.

이유는 탬파통합한국학교가 단순히 어린이들에게 한국의 언어 교육을 가르치는 곳이 아니라 한국의 문화계승은 물론 한국인의 뿌리 즉 정체성을 심어주는 가장 중요한 다리 역할을 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교실이 많아 학년별로 방을 따로 쓴다는 말을 교장선생님한테 듣고 교실을 향해 걸어가고 있는데 벌써 교실마다 울려 퍼지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정다운 말소리, 옆 반에서 들려오는 애국가 합창소리는 첫 방문의 들뜬 마음에 참으로 정겹고 감동적인 시간이었다.

한편 기자는 요즘 들어 이렇게 많은 우리의 2세 즉 희망과 미래의 자원들인 어린이들이 한자리에 많이 모여 있는 것이 너무 오랜만이라 마음이 기쁘고 뿌듯했다.

무엇보다 각반 선생님들의 따뜻한 인사와 아이들을 향한 사랑이 가득 담긴 목소리에서 깊은 감사와 안도감을 느끼면서 이런 봉사자들이 있기에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음을 새삼 깨닫게 되는 행복의 시간이었다.

기자는 이날 자리에 함께한 박소연 학부모회장에게 “자녀들을 통합한국학교에 보내는 이유는 무엇입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박소연 학부모 회장은 “자녀들을 한국학교에 보내기로 결심한 이유는 단순히 한국어를 배우게 하기 위함이 아니라, 아이가 자신의 뿌리를 알고 당당하게 정체성을 지킬 수 있도록 돕고 싶었기 때문”이라는 강조했는데 이 말은 많은 학부모들의 하나같은 마음을 대변해 주는 명답이었다고 생각한다.

요즘 세계적으로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K-Pop, K-Food, K-Power 등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외국 친구들의 질문에 자신 있게 답하고, 한국의 역사와 문화, 전통과 가치를 자랑스럽게 설명할 수 있다면 그 자긍심은 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그동안 다소 열악한 환경에서도, 미국으로 이민와 자녀들에게 한국어와 정체성을 심어주고자 힘써온 애틋한 동포들의 마음을 생각해 본다.

이제 통합한국학교는 단순히 한국어를 가르치는 곳을 넘어, 한국의 문화를 계승하고 한국인의 뿌리와 정체성을 심어주는 소중한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이렇게 묵묵히 봉사하는 분들이야말로 아이들을 사랑하고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마음속 깊이 자리를 잡는다.

탬파통합한국학교는 주말마다 아이들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는 많은 분들의 손길이 모여 학교가 운영되고 있지만, 여전히 도움과 후원이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 현실이다.

한국어와 정체성, 그리고 문화와 역사를 배우려는 학생들과 학부모, 열심히 가르치시려는 선생님들, 재정의 어려움이 있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 봉사와 헌신을 다하는 교장선생님과 교감선생님, 그리고 뒤에서 든든히 후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은 마음이 절로 생긴다.

기자는 탬파통합한국학교를 이끌고 있는 김진희 교장선생님의 교육 목표처럼, 이곳이 단순한 배움의 공간을 넘어 우리 아이들이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 성장하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과 세계를 이끌어 갈 유능하고 유익한 인재로 자라도록 돕는 터전이 되기를 소망하며 기도해 본다.

탬파통합한국학교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서는 탬파베이에 거주하는 모든 한인동포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이 더해질 때, 통합한국학교는 더욱 더 굳건하게 우리 아이들의 정체성과 꿈을 키워가는 참된 배움의 공동체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

이제 자랑스러운 우리 자녀들을 모두가 한마음으로 응원하고, 후원하고, 그들의 뿌리를 지켜주며,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응원하고 격려한다면 그것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새싹 같은 다음 세대의 미래를 더욱 단단히 세워 주는 힘이 될 것이라고 장담한다. 관심과 사랑, 그리고 작은 참여 하나하나가 모여 아이들의 길을 밝히는 등불이 된다고 생각하며 그 믿음이 있기에 우리 공동체는 흔들리지 않고, 또 우리 아이들은 바른 길을 따라 자신 있게 걸어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결국 미래를 지키는 힘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같은 마음으로 함께하는 우리의 연대와 책임감 속에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이날 행사에서 서부플로리다교회협의회 회장인 이순일 목사(드림교회)는 지난 1월 23일부터 가진 연합부흥성회에서 모금된 헌금 1,000달러를 통합한국학교에 교육 후원금으로 기부해 큰 박수를 받았으며, 강선이 한인회장도 이날 학교를 방문해 학교발전을 위해 후원금을 전달했다.

끝으로 탬파통합한국학교를 이끌어 가시는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한국인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살고 있는 많은 동포들이 탬파통합한국학교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우리 2세들의 올바른 교육을 위해 재정적으로 도움을 주실 후원자들이 많이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

<이승애 기자>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