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꾸러기의 짧은 글 긴 생각> 중년의 시간을 잘 지내기

<예수꾸러기의 짧은 글 긴 생각> 중년의 시간을 잘 지내기
이경규 목사 / 서울 새로운성결교회 담임
부모가 되어보니 부모로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자녀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사는 것이 부모라는 사실을 깨달으며 내 부모님의 희생과 사랑에 대한 깊은 감사가 저절로 나옵니다.
남들 잠잘 때 못 주무시며 일하시고, 남들 놀 때 놀지 못하고 일하셨던 그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자신보다 자식을 더 생각하며 살아오셨던 부모님의 모습을 기억합니다.
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살아오신 부모님의 그 사랑이 더욱 깊이 느껴집니다.

“부모의 사랑은 내리사랑이다”라는 말처럼 자녀가 태어나면서부터 사랑의 관심과 대상이 자녀에게로 바뀌게 됩니다.
부모는 자녀를 잘 키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살아갑니다.
자녀를 키우며 10년, 20년의 세월을 보냅니다.
어느덧 성인이 된 자녀를 보며 세월이 많이 흘렀음을 느끼게 되고, 이제는 스스로 알아서 하기에 더 이상 무엇을 해 줄 것이 없는 상황을 맞이하게 됩니다.
20여년의 세월을 자녀를 위해 올인하며 살다보니 자신을 돌아보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이제 자신의 인생을 살려고 하니 “내 인생의 의미가 무엇인지?”, “무엇을 해야할지?” 공허함과 우울함이 밀려옵니다.
처음 살아보는 중년의 시간을 어떻게 해야 할 지 깊은 고민 속에 빠지게 됩니다.
한동안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낼 것입니다.
그 시간 속에서 내 인생에서 하고 싶은 일들을 찾아야 합니다.
나의 인생과 부부의 인생을 위해 사는 목표를 새로 정해야 합니다.

자기 자신을 다시 사랑하기 시작해야 하는 시기가 중년의 시간입니다.
늘 자신을 사랑하며 살아왔다고 생각되지만 실상은 자녀를 사랑하느라 자신을 돌아보지 못하고 20여년의 세월을 보냈습니다.
그동안 마음의 창고에 넣어 두었던 먼지 묻어 있는 내 인생의 꿈을 다시 들추어 보시기 바랍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해 보고 싶었고, 하고 싶었던 일들을 나열해 놓으시기 바랍니다.
지금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한 두 가지 정하고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
인생의 동반자인 부부가 함께 하면 더욱 좋습니다.
공허함과 우울함을 극복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인생에서 가장 좋은 일은 봉사하는 일입니다.
내가 가진 능력과 시간과 에너지와 물질을 사용해서 남을 돕는 일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남을 돕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아무나 하지 않는 일이기도 합니다.
남을 돕는 일은 마음에 사랑이 가득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봉사를 한번 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 봉사로 인해 내 마음에 사랑이 가득하다는 것을 경험할 수 있고, 봉사를 통해 사랑이 더욱 배가가 되는 것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돈을 버는 일보다 더 값진 인생의 의미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인생에서 가장 좋은 일은 기부하는 일입니다.
재능을 기부해 보시기 바랍니다.
시간을 기부해 보시기 바랍니다.
내 것을 필요한 사람에게 기부해 보시기 바랍니다.
기부를 다른 말로 나눔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나눔은 먼저 주는 것입니다.
주다보면 받기도 합니다.
나눔은 나의 손해가 아닌, 모두의 이익이라는 것을 깨달을 때 진정한 나눔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잘 생각해 보면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은 처음부터 내 것이 아니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는 태어날 때 아무것도 가지고 태어나지 않았습니다.
빈손이었습니다.
그런데 살다보니 이 손에 재능도 생기고, 재물도 생기고, 능력도 갖게 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나를 위해서 이 모든 것을 사용하며 살아갑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너를 위해 이 모든 것을 사용하며 사는 것의 기쁨을 알고, 우리를 위해 이 모든 것을 사용하며 사는 것이 참된 인생임을 깨닫는 순간, 성숙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기부는 내 인생의 참된 의미를 발견하는 좋은 길입니다.

인생에서 가장 좋은 일은 사랑하며 사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을 돌아보면 사랑하며 살아왔던 인생이 시간이 참 많았음을 보게 됩니다.
부모의 사랑 속에 자랐습니다.
남녀가 사랑하여 부부가 되었습니다.
자녀를 사랑하며 오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제 자신을 사랑하며 사는 중년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을 되돌아보면 사랑하며 살아왔던 시간들이 거의 전부임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므로 앞으로의 시간도 사랑하며 사는 것이 좋은 방향입니다.
사랑하며 사는 것이 참된 인생의 길임을 깨닫고 실천하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사는 아름다운 인생길을 걸어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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