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꾸러기의 짧은 글 긴 생각> 신분의식(身分意識)

이경규목사 / 서울 새로운 성결교회 담임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신분을 분명히 인식하여야 한다.
학생들의 표현으로 국어시간에 가장 중요한 주제파악이 되어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성물(聖物)이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소유이다. 자신의 뜻대로 살지 않고 하나님의 의견에 따라 살아간다는 것은 신앙생활의 최고봉이다.
내가 나의 삶을 주관하는 것보다 하나님께서 나의 삶을 주관하시는 것이 훨씬 안전하다. 하나님이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기 때문이다. 하나님께만 드려진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성물이다.
하나님께만 바쳐진 존재이다. 다른 종류의 삶은 의미가 없다.
하나님께만 속했다는 사실은 참 감사할 일이다. 우리가 세상에 속하지 않았고, 또한 우리가 자신에게도 속하지 않았다는 것이 오히려 우리의 안전이다.

그리스도인은 선물(膳物)이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소유이기 때문에 하나님 마음대로 사용하실 수 있다. 선물로도 사용하실 수 있다. 선물은 기대하지 않았던 사람에게 주는 것이다. 선물은 받는 사람을 기쁘게 한다. 선물은 그 자체가 행복이며, 미소이며, 따듯함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선물로 쓰일 수 있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선물을 준비하는 마음은 따뜻하다. 정성이 깃들어 있다. 선물은 마음과 함께 보내는 것이다.
따라서 선물은 보내는 사람 그 자체이다.
변화 받은 그리스도인은 누군가에게 주어지기 위해서 존재한다.
우리를 받아 본 사람은 우리를 보내신 하나님의 마음을 느끼고, 읽으며, 감동한다.

그리스도인은 제물(祭物)이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 앞에 드려진 제물이다.
정결의 도구요 속죄의 도구이다. 그리스도께서도 우리를 위하여 희생 제물이 되셨다.
마땅히 받아야 할 재앙을 막기 위해 십자가를 지셨다.
우리는 제물이다.
이미 하나님께 드려진 존재이다. 우리의 삶이 날마다 예배의 제물로 드려지는 것이다.
제물은 이미 죽은 것이다. 자기의 의견이 없다. 오직 제단에 바쳐져 있을 뿐이다.
그리스도인은 어디를 가든지, 어느 곳에 있든지, 무슨 일을 하든지 우리가 있는 곳에는 그리스도의 아름다운 향기가 진동해야 한다. <946/0930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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