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주택 구입하는 외국인들 ‘적게 사지만 큰돈 쓰고 있다’

미국서 주택 구입하는 외국인들 ‘적게 사지만 큰돈 쓰고 있다’

미국 주택구입 외국인-중국,인도, 멕시코, 캐나다, 콜롬비아 등 5개국 주도

매입 숫자로는 전년보다 14% 감소, 중위 매입가격은 39만 6400달러로 최고치

미국에서 주택을 구입하는 외국인들이 최근 1년동안 적은 숫자로 샀지만 더 많는 큰돈을 지출한 것 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주택 구입자들은 숫자로는 14% 줄었으나 매매가격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40%는 현금으로 사들여 미국 주택시장의 급속 냉각을 막는데 적지 않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서 주택을 구입하는 중국, 인도, 멕시코, 캐나다, 콜롬비아 출신 외국인들이 미국 주택시장을 급속 냉각 위기에서 건져주고 있다고 CNBC가 보도했다.

지난해 4월부터 올 3월까지 1년동안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 미국서 주택을 구입한 외국인들은 구입 숫자로는 14% 줄었지만 매입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서 주택을 구입하고 있는 외국인들은 중국과 인도, 멕시코와 캐나다, 콜롬비아 등 5개국 출신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외국인 구입자들이 지난 1년동안 구입한 미국내 주택들은 8만 4600채로 전년보다 14% 줄었으나 외국인들이 구입한 주택들의 중위 매입가격은 39만 6400달러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국 부동산인 협회가 외국인 주택구입 통계를 추적하기 시작한 2009년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미국내 부동산 구입에 다시 열기를 내기 시작한 중국인들은 평균보다 3배이상인 123만 달러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들의 주택 구입에서 3분의 1이나 캘리포니아에 쏠렸는데 비싼 집값 때문에 매입가격이 대폭 올라간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인들은 날씨와 자녀 교육 때문에 캘리포니아를 좋아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으며 인도인들은 본국의 경제성장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덕분에 미국서 주택구입에 열을 내고 있고 멕시코 출신들은 자국의 페소화가 미국 달러화에 비해 좋은 환율을 보이고 있어 주택구입에 많이 나선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외국인들이 주택을 가장 많이 산 지역은 플로리다로 23%, 두번째가 캘리포니아와 택사스가 각 12%씩을 차지했고 노스 캐롤라이나, 일리노이, 애리조나가 각 4%씩을 점유했다.

미국서 주택을 산 외국인들의 절반은 베이케이션 홈이나 렌탈 프로퍼티로 샀다고 응답했다.

또한 예전과는 달리 외국인들은 돈만 투자하기 위한 투자용 부동산 매입이라는 경우는 10명당 1명에 그쳤고 대다수는 미국에 장기 체류 또는 취업, 이민와 살려고 주택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미국서 주택을 구입한 외국인들은 100만달러 이상의 저택 가운데 15%를 차지했으며 40%는 현금으로 집값을 완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외국인 큰손들 덕분에 모기지 이자율 2배 급등과 공급난에 따른 집값 상승으로 미국의 주택 시장이 급속 냉각될 위기를 맞았으나 집값 폭락을 막아주고 있어 그 위기에서 벗어나게 돕고 있는 것으로 CNBC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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