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약물중독사망 3년 연속 10만명 넘었다

미국 약물중독사망 3년 연속 10만명 넘었다

펜타닐 중심 약물 오남용 중독사망 갈수록 악화

워싱턴 인근 볼티모어 최악, 다른 도시들 보다 2배 높아

미국에서 펜타닐이 범람하면서 약물 오남용에 따른 중독사망자들이 3년 연속으로 10만명을 넘어 적색경보가 다시 켜졌다.

특히 볼티모어의 약물 중독 사망자들이 6년간 6000명에 달하며 다른 대도시들 보다 2배나 높아 최악의 도시로 꼽혔다.

미국의 약물 오남용, 약물 중독사망이 통제불능의 위험 수위를 넘어서고 있다.

좀비약을 불리는 복합성 진통제 펜타닐이 오남용 되면서 미국의 약물 중독사망이 급증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와 뉴욕 타임스가 경고했다.

미국에서 펜타닐을 비롯한 약물을 오남용해 중독사망한 사람들은 3년 연속 10만명을 넘어섰다.

CDC 연방질병통제 예방센터가 집계한 약물 중독사망자들은 2022년 10만 8000명에 이어 2023년 잠정 치에서도 10만 7550명을 넘었는데 그 가운데 70%나 되는 7만 4700명은 펜타닐에 의한 사망으로 집계됐다.

미국내 약물 오남용 사망자들은 3년 연속으로 한해 10만명을 넘어선 것이어서 적색 경보를 다시한번 울리고 있다.

지역별로 약물 오남용, 중독사태가 심각한 곳은 펜실베니아 필라델피아,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등지로 널리 알려져 왔으나 전국 대도시들중에 최악의 도시는 매릴랜드 볼티모어로 꼽히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지난주 보도했다.

볼티모어에선 2018년부터 2022년까지 6년동안 약물 중독으로 사망한 주민들이 무려 6000명에 달했다고 뉴욕 타임스는 지적했다.

볼티모어에서의 약물중독 사망률은 다른 대도시들에 비해 두배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볼티모어에서 약물중독으로 사망한 주민들은 2023년에 인구 10만명당 17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위인 테네시 녹스빌의 86명, 3위인 내시빌의 81명, 4위인 필라델피아의 78명 보다 2배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함께 약물중독 사망률이 높은 도시들을 보면 5위가 캔터키 루이스빌이 인구 10만명당 69명으로 나타났고 6위는 인디애나폴리스와 뉴저지 캠던, 샌프란시스코, 오하이오 데이톤이 각 64명으로 공동 6위를 차지했다.

10위는 오하이오 컬럼버스로 인구 10만명당 59명이 약물중독으로 사망했다.

워싱턴 디씨 인근에 있는 볼티모어가 약물 오남용, 중독사망에서 최악으로 꼽힌 이유는 초기대응에서 전국적인 모델로 선정됐을 정도로 효과를 거두다가 근년들은 총기폭력과 팬더믹에 중점을 두면서 약물 오남용에 대한 대응에 사실상 손을 놓고 있었기 때문으로 뉴욕 타임스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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