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덕 박사의 재정칼럼(787) 워런 버핏의 투자 조언
투자의 현인 워런 버핏은 매년 버크셔 주주들에게 편지를 보낸다. 버핏은 주식시장의 움직임, 기업의 운영, 주식 가치 평가, 등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을 친절하게 때로는 재미있게 설명한다.
현재 시장 가치 기준 7위 기업인 버크셔를 운영하며 그동안 투자자들에게 제공한 투자 지혜를 모아본다.
2021년 워런 버핏은 ‘어떤 특정한 회사에 투자 혹은 데이 트레이딩으로 우연히 돈을 쉽게 벌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1990년 초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컸던 20개 회사가 현재 단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미래에 그 회사의 존재 여부는 아무도 모른다. 워런 버핏은 ‘투자의 위험이란, 당신이 무엇을 정확히 모르면서 투자할 때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
투자자는 주식시장은 오름과 내림을 반복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강세장이 지속하면 계속 상승할 것으로 착각한다. 그러나 큰 거품은 필연적으로 터진다. 그래서 워런 버핏은 ‘현명한 투자자가 처음에 하는 일을 어리석은 투자자는 마지막에 한다’고 언급한 것이다.
주식 강세장에서는 폭우가 쏟아진 뒤에 자신의 노 젓는 기술이 자신을 세상에 올려놓았다고 생각하며 꽥꽥거리는 오리의 실수를 피해야 한다. 강세장에서는 어디에 투자해도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 본인이 똑똑(?)해서 종목 선택을 잘한 것이 아니다. 올바른 생각을 가진 오리는 비가 내린 후 자신의 위치를 연못 위의 다른 오리의 위치와 비교한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남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자만심(Overconfidence)이다. 개별적인 주식에 투자하는 투자자는 그 회사의 상품, 관련된 기사, 미디어에서 언급하는 내용, 등으로 회사를 잘 이해한다고 착각한다. 같은 계통의 회사에서 일하고 있을 때는 더욱더 그러하다. 그러나 일반 투자자가 알고 있는 회사 정보는 다른 사람도 이미 알고 있는 정보일 수 있다.
주식시장에는 공포와 탐욕이라는 전염병이 함께 공존한다. 이것은 주식시장이 존재하는 한 영원히 일어날 것이라고 워런 버핏은 언급한다. 전염병의 시기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이러한 주식 시장의 이상 현상으로 나타난 전염병의 지속 기간과 얼마큼의 영향으로 작용할지도 예측할 수 없다. 워런 버핏은 두 질병 중 어느 것이든 나타나거나 사라지는 것을 예측하지 않고 투자의 목표를 위해서 겸손해진다는 것이다. 투자자가 기억해야 하는 조언은 ‘다른 사람들이 탐욕스러울 때 우리는 두려워하고 다른 사람들이 두려워할 때만 탐욕스러워지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투자에서 야구의 점수판이 시장 가격이라는 말할 수 있다. 그러나 가격은 미래 수익에 따라 결정된다.
야구와 마찬가지로 투자에서도 점수판에 득점을 올리려면 점수판이 아니라 경기장을 봐야 한다.
허리케인 앤드류는 몇몇 소규모 보험사를 파산으로 이끌었다. 그 외에도 일부 대기업은 재난에 대한 재보험 보호가 충분하지 않았다는 사실도 일깨웠다. 모든 투자에는 위험이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런 이유로 워런 버핏은 ‘누가 발가벗고 수영했는지는 썰물이 되어서야 알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이다.
2017년 주주 총회에서는 워런 버핏은 유언장을 공개했다. 유언장에 의하면 기부하고 남는 돈(상속)의” 90%는 뱅가드 인덱스 펀드(S&P500)에 나머지 10%는 채권(Short-Term Bond)에 투자”하라고 명시했다. 투자의 귀재인 워런 버핏이 왜 이러한 충고 했는지 우리는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한다.
금융위기 이후 다우 존스는 8,599(1/5/2009)로 시작해서 38,239(4/26/2023)로 마감되었다. 주식시장 연평균이 무려 14%가 넘는다. 이런 놀라운 수익률은 주식 시장에 은근과 끈기를 가지고 장기 투자한 결과이다.
이명덕, Ph.D., Registered Investment Adviser (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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