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모와 자식들 상속 동상이몽 ‘자녀들 35만달러 VS 부모들 25만달러’
미국 자녀들 부모들로부터 평균 35만달러 물려 받을 기대
미국 부모들 평균 25만달러, 다수는 5만달러 이하
미국에서 젊은 층 자녀들은 대다수가 부모들로부터 35만달러는 물려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부모 들은 25만달러 이하를 넘겨줄 수 있다고 밝혀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베이비부머 부모들은 기대수명이 길어진데다가 노후 생활에 더 많은 돈이 드는 상황으로 바뀌어 자녀들과는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에서는 세대교체에 따라 대규모 부의 이전, 재산 상속이나 증여도 이뤄지고 있는데 물려받으려는 자녀들의 기대 액수와 물려주려는 부모들이 가능치에 10만달러는 차이나는 것으로 USA 투데이가 보도했다.
밀레니얼과 제트 세대 자녀들 가운데 대다수인 68%는 부모들로부터 평균 35만달러는 물려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에 비해 베이비부머 부모들의 55%는 많아야 25만달러 이하를 물려줄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심지어 부모들의 재산 물려주기, 상속이나 증여 가능액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스턴 연방은행의 조사에서는 은퇴하고 있는 베이비 부머 부모들 가운데 절반이상이 자녀들에게 많이 물려주려 해도 5만달러 이하 밖에는 안 된다고 밝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부모들의 90%나 자식들에게 재산을 물려주고 싶다고 밝히고 있으나 48%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 지 못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백인 가정의 3분의 1과 흑인가정의 10분의 1은 물려주고 물려받을 자산이 한푼도 없다고 밝히고 있고, 은퇴하고 있는 7600만 베이비 붐 세대 부모들은 사회상의 급변으로 자녀들에게 물려줄 재산에도 큰 변화를 줄 수밖에 없어졌다고 토로하고 있다.
나이든 부모들은 기대수명이 길어지면서 예전 보다는 오래살 것으로 보이는데 은퇴후 노후생활에서는 생활비와 의료비 등이 급등해 이에 대비하려면 자녀들에게 많이 물려줄 여력이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부모들은 예전에는 갖고 있던 재산을 최대한 자녀들에게 물려주고 노후 생활에 도움을 받는 형태였으나 이제는 자녀 도움 대신 스스로 부부가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유산상속 또는 증여에 초점을 맞추기 어려워 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은퇴를 앞두고 있는 51세에서 64세 사이 근로자들의 은퇴저축에서 중산층은 저축액이 오히려 줄어들어 부유층과의 격차가 10년여 만에 4배에서 9배로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백인들과 아시아계를 포함하는 다른 인종들의 은퇴저축액은 두배는 차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