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계 유권자 보팅 파워 강해진다 ‘한인 110만 포함 1500만명, 6%’
2024년 선거 1500만명, 4년만에 200만명 가장 많은 15% 증가
한인 인구 205만명의 절반 넘는 110만명 18세이상 시민권자
대선과 의회선거를 동시에 치르는 2024년 선거에는 한인 110만명을 포함한 아시아계 유권자 1500만명의 보팅 파워가 더 강해질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아시아계 유권자들은 2020년 보다 200만명 늘어난 1500만명으로 전체에서 6.1%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선때에는 투표율이 60%이상으로 크게 올라가 캐스팅 보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 유권자들이 갈수록 승부를 가르는 보팅 블록으로 떠오르며 강력한 보팅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5월 아태계 문화 유산의 달을 맞아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아시아계 유권자들을 끌어 모으려는 미국 정치권의 노력도 한층 가열되고 있다.
미국내에서 투표권을 가진 18세이상 시민권자들 가운데 아시아계 유권자들은 1500만명으로 전체에서 6.1%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퓨 리서치 센터가 센서스 등을 토대로 추산했다. 아시아계 유권자들 가운데 한인 유권자들은 110만명으로 전체 한인 인구 205만여명의 절반을 넘고 있다. 한인 유권자들은 아시아계에서는 중국, 필리핀, 인도, 베트남에 이어 다섯번째 많은 규모이다.
중국계가 280만명으로 가장 많고 필리핀계가 260만명으로 2위, 인도계가 210만명으로 3위, 베트남계가 130만명으로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아태계 유권자들은 5개주에 몰려 있는데 캘리포니아에 430만명으로 32%나 집결해 있고 뉴욕 110만명, 텍사스 96만명, 하와이 57만 5000명, 뉴저지 54만 5000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전체 유권자들에서 차지하는 아태계 유권자 비율을 보면 하와이가 전체의 55%나 되서 가장 밀집해 있으며 이어 캘리포니아 17%, 네바다에선 11%, 서부 워싱턴 주에선 10%, 뉴저지 9%, 뉴욕 8%, 버지니아 7%, 매릴랜드와 매사추 세츠 각 6%, 워싱턴 디씨와 일리노이 각 5%, 조지아와 애리조나 각 4%, 플로리다와 노스캐롤라이나 각 3%씩을 차지하고 있다.
차기 대통령을 판가름할 것으로 보이는 7대 경합지들 중에 아시아계 유권자 비율을 보면 네바다가 11%나 되고 조지아, 애리조나 4%, 펜실베니아, 미시건, 위스컨신 각 3%씩을 기록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와 공영방송 NPR 등 미 주요 언론들은 2020년 대선때부터 아시아계의 투표참여율이 60% 이상으로 급등했다면서 승패를 가르는 캐스팅 보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치권에서도 아시아계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핵심 블록으로 선정하고 대대적인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한인 유권자들의 실제 투표율은 47%에서 2020년 대선에서 60%로 급등해 전체 아시아계 유권자들의 투표율도 60%를 넘었다.
아시아계 유권자들 중에서 베트남계만 42대 51%로 공화당 우세로 나타났고 한인 67대 28%를 비롯해 6대 3의 비율로 민주당에게 더 표를 던지고 있으나 공화당에선 한인과 베트남계에 대해선 잠재적 지지자들로 눈독을 들이고 선거전에 공을 들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