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60세이상 노인상대 사기 극성

미 60세이상 노인상대 사기 극성 ‘10만건에 34억달러 피해 신고’

사법당국에 신고된 60세이상 사기피해 10만건이상 34억달러

AARP 신고 안한 피해 포함하면 한해 근 10배나 많은 283억달러

미국에서 60세 이상 시니어들을 상대로 한 사기범들이 극성을 부려 지난 한해 신고된 사기건수만해도 10만건을 넘었으며 34억달러의 막대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FBI가 발표했다.

상당수 노인 피해자들은 신고조차 하지 않아 AARP 즉 전미은퇴자 협회는 한해 피해액이 근 10배나 많은 283억달러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혔다.

사기 피해를 당했다고 사법당국에 신고한 시니어 사기 피해건수만 해도 2023년 한해 10만 1000건에 달했다고 FBI 연방수사국이 발표했다.

특히 지난한해 시니어들이 피해 본 금액은 무려 34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FBI는 집계했다.

손실 위험은 없고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속여 거액의 투자금을 가짜 은행계좌로 송금받아 가로 채는 투자 사기가 가장 큰 피해를 입히고 있다.

지난해 10만달러 이상 피해 입은 60세 이상 시니어들은 5920명에 달했다고 FBI는 밝혔는데 이른바 로맨스 사기 행위에 속은 시니어들도 6700건에 3억 5700만달러의 피해를 입었으며 가족을 가장해 돈을 가로 채려는 사기 행위도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캘리포니아에 사는 한 남성은 60세이상 시니어 2명에게 접근해 마이크로 소프트 지원 팀장이라고 속이고 3만 5000달러를 가로 채려다가 적발돼 체포됐다.

FBI에 따르면 시니어 상대 사기범들은 통상적으로 피싱 이메일 등을 보내 링크를 눌러 연결되는 시니어들의 컴퓨터에 해커가 침투해 각종 정보들을 빼낸 다음 투자사기, 테크 지원사기, 로맨스 사기, 가족가장 사기 등을 실행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국제적인 범죄조직들이 미국 시니어들을 노리고 활개치고 있다고 FBI는 경고했지만 시니어들은 사기 피해를 당해도 다수가 당국에 신고하지 않는 태도를 보여 실제 사기 피해액은 FBI의 집계 34억달러보다 근 10배나 더 많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AARP 즉 전미은퇴자 협회는 한해에 사기 피해를 당하는 은퇴자들의 피해액은 신고된 34억달러 보다 훨씬 많은 283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AARP는 사기 피해를 입은 은퇴자들의 72%는 아는 사람으로부터 사기를 당한 것으로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FBI와 AARP 등은 미국내 금융기관들이 시니어들의 계좌에서 거액이 사기범들에게 송금되는 일을 미리 차단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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