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갈수록 멀어지는 내집 마련 ‘가구당 10만 6500달러 벌어야, 대도시 2~3배’

미국 갈수록 멀어지는 내집 마련 ‘가구당 10만 6500달러 벌어야, 대도시 2~3배’

전국 평균 내집 마련 가능 연소득 10만 6500달러, 대도시들은 훨씬 높아

월 소득의 30%이내 지출하는 내집마련 능력가구 6.6%에 불과

미국에서 내집을 마련하려면 가구당 소득이 평균으로도 10만 6500달러나 되어야 하고 대도시들에서는 2~3배 더 고소득이어야 가능해 갈수록 내집 마련이 멀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팬더믹 직전인 2020년 1월에서 올 1월 사이 5년만에 내집 마련에 필요한 가구소득이 80%나 급등해 한달 소득에서 30%이내에 비용을 지출해야 가능한 내집마련 능력 가구는 절반이상에서 6.6% 로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주택시장이 악순환을 거듭하면서 미국민들의 내집 마련 꿈은 갈수록 멀어지고 있다.

미국에서 통상적인 중위가격대로 내집을 마련하려면 평균으로도 가구당 소득이 10만 6500달러는 되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CBS 뉴스가 보도했는데 이는 팬더믹이 시작되기 직전인 2020년 1월의 5만 9000달러에 비해 무려 80%나 급등한 것이다.

이에 비해 중위 가구 소득은 2020년 6만 6000달러에서 올 1월 8만 1000달러로 23% 늘어나는데 그쳤다.

미국에서는 한달에 벌어들이는 가구소득에서 모기지를 포함해 납부해야 하는 각종 비용이 30%이내이어야 내집 마련 능력이 있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이에 따라 2020년 1월에는 내집 마련 능력이 있는 미국민 가구가 전체의 50%를 넘었으나 2024년 1월 현재는 단 6.6%로 폭락한 것으로 계산됐다.

특히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대도시들에서는 주택가격이 매우 비싸기 때문에 내집 마련에 필요한 가구소득이 전국 평균 보다는 2~3배 더 많아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미 전역에서 내집 마련을 위해 가장 많이 벌어야 하는 대도시로는 캘리포니아 산호세로 45만 4000달러는 벌어야 주택구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계산됐다.

산호세의 중위 주택가격은 149만 3000달러여서 매달 모기지로 9500달러이상 내야 하는 것으로 조사 됐으며 샌프란시스코는 34만달러는 있어야 내집 마련이 가능하며 중위 주택가격은 110만 5000달러로 매달 7050 달러의 모기지를 내고 있는 것으로 계산됐다.

로스앤젤레스는 내집 마련에 필요한 가구소득이 27만 9300달러가 있어야 하고 중위 주택가격은 91만 8300달러로 매달 5860달러를 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샌디애고는 27만 4000달러는 벌어야 하고 중위 가격이 90만 3000달러로 매달 5800달러를 내고 있다.

시애틀은 21만 4000달러가 필요하고 중위 가격이 70만달러로 매달 4500달러를 상환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에서 내집을 마련하려면 가구당 소득이 21만 3600달러가 필요하고 중위가격은 62만 8000달러 로 4000달러씩 상환해야 할 것으로 조사됐으며 보스턴은 20만 5000달러가 필요하고 중위 가격은 65만달러로 매달 4200달러의 모기지 페이먼트를 내고 있다.

워싱턴 디씨에서 내집을 사려면 가구 소득이 16만 2000달러는 되어야 하고 중위 주택가격은 54만달러여서 매달 모기지로 3440달러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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