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건강보험사들 일반복제약에도 최소 3배, 최대 100배 바가지

미국 대형 건강보험사들 일반복제약에도 최소 3배, 최대 100배 바가지

시그나, CVS 등 제너릭 일반 복제약에도 수십배, 수백배 비싸게 부과

같은 보험과 약국 내부 부과로 환자들의 본인부담금 가중시켜

미국의 대형 건강보험사들이 일반 복제약에도 최소 3배, 최대 100배이상 비싸게 바가지를 씌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파문이 일고 있다.

건강보험과 약국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는 대형 회사들은 제너릭 즉 복제약으로 될 경우 힌달 수십달러로 싸지는데도 수백달러, 수천달러를 부과한후에 환자들에게는 디덕터블 등 본인부담금을 대폭 늘리는 수법으로 바가지를 씌우고 있다.

시그나, CVS 헬스, 유나이티드 헬스 등 대형 건강보험사들이 수십달러로 싸지는 일반 복제약에도 수백달러, 수천달러를 비싸게 부과해 결국 환자들의 본인 부담을 대폭 늘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다.

메디케어에도 서비스하고 있는 3대 보험들인 시그나, CVS 헬스가 특히 심한 바가지 약값을 부과하 고 있고 유나이티드 헬스도 그보다는 훨씬 덜하지만 비싸게 사용케 하고 있다. 이들은 브랜드 처방약의 특허가 끝나 제너릭, 일반 복제약이 허용되면 한달 약값이 수십달러로 매우 싸지게 되는데도 일반 보험이나 메디케어 보험상으로는 그보다 최소 3배, 보통 20배이상, 최대 100배 이상 비싸게 부과하고 있는 것으로 월스트리트 저널은 폭로했다.

건강보험사들이 시중보다 훨씬 비싸게 처방약값을 부과하면 환자들은 보험에서 대부분을 커버해주기 때문에 잘 모를 수 있으나 디덕터블이나 코인슈런스 등 본인부담금으로 초반에 거액을 내야 하기 때문에 결국 큰 피해를 입게 된다.

월스트리트 저널이 20개 일반 복제약값을 조사한 결과 시그너는 시중보다 27.4배 비싸게 부과하고 있고 CVS는 24.2배, 유나이티드 헬스는 3.5배 비싸게 물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암치료제의 경우 일반 복제약인데도 시중보다 100배이상 비싸게 부과하는 경우도 허다했다. 암치료제인 글리벡의 경우 유나이티드 헬스에선 한달 218달러에 판매한 반면 시그나에선 6610달러, CVS에선 7000달러 이상 부과했다.

폐암 처방약인 타르세바의 일반 복제약은 시중에선 한달에 73달러면 됐으나 유나이티드 헬스에선 553달러인데 비해 CVS에선 2063달러, 시그나에선 4409달러나 부과했다. 전립선 암약의 경우 시중에선 118달러인데 유나이티드 헬스에선 3배인 205달러인 반면 CVS에선 20배인 2056달러., 시그나에선 40배인 4195달러나 물리고 있다.

이들 대표적인 건강보험사들은 자사 그룹에 약국도 들어 있어 관리자들이 같은 계열 약국에서 처방약을 쓰도록 유도하고 시중보다는 엄청나게 비싸게 약값을 부과하고 있다. 같은 계열이므로 일반 복제약의 터무니 없이 부과된 약값을 모두 받는게 아니라 장부용일 가능성이 높고 그 격차에서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적했다. 환자들은 민간 건강보험이나 메디케어에서 비싸게 부과된 복제약값의 상당부분을 커버해줘 당장은 큰 돈을 내지 않아 크게 관심을 두지 않고 있어 대형 회사들의 이 같은 관행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터무니 없이 비싸게 부과된 복제약 값은 건강보험에서 미리 정해진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디덕터블이나 보험사와 일정비율 공유해야 하는 코인스런스에 반영되기 때문에 상당부분을 환자나 건강보험 가입자들이 물고 있어 큰 피해를 입게 된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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