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람건강정보> 금(crack)간 내 치아 어떡하나요?
이번 주 휴람 의료정보에서는 휴람 의료네트워크 미소랑치과 강남점 김 성욱 원장님의 도움을 받아 금간 내 치아에 대해 자세히 알아 보고자 한다.
치아에 금이 가는 현상으로 인해 생기는 증상들을 일컬어 ‘치아균열 증후군(Crack Tooth Syndrome : CTS)’이라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이 증상들은 질병이지만 그 원인이 외부적 요인보다는 내부적인 요인의 비중이 더 많다는 특징이 있겠지요. 며칠 전 치과를 다녀와서 이상 없다는 이야기를 분명히 들었는데 내 치아는 너무 아파서 무얼 먹을 수도 없을 정도라면 거의 이 질환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어떤 특징이 있는지 살펴볼게요.
일단 입을 벌려 거울을 자세히 보면 검게 혹은 거무스름하게 잘 눈에 띄는 충치와 잇몸이 붓거나 붉게 변하는 잇몸질환과는 달리 아무리 눈을 크게 뜨고 집중해서 보아도 가정에서 이 상태의 원인을 찾아내기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이는 너무 아픈데 충치는 아닌 것 같고 대체 이게 뭘까 싶지요. 그렇게 병원에 가서 파노라마 등 엑스레이를 찍어서 살펴보아도 균열이 드러나지는 않습니다. 만약 엑스레이에 잘 보인다면 그건 ‘균열’ 정도가 아닌 ‘파절’이 되겠지요. 의사도 엑스레이 사진만 보고 이 질환을 진단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치아균열 증후군을 이유로 병원을 찾는 분들께 진찰과 진단을 할 때는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눈으로 판별이 어렵습니다. 눈으로 판별이 가능하면 그건 치아균열 증후군이 아니라 치아가 그냥 깨져버린 것이니까요. 그래서 증상의 재현으로 진단을 하는데 우선 후기 정도의 치아는 진단이 아주 쉽습니다. 그냥 건드리면 너무 아프니까요. 하지만 초기 중기의 경우에는 증상 재현을 통해서 가장 통증에 많은 기여를 하는 치아부터 찾아냅니다. 이때 이 정도 금이 간 치아가 있다면 그 인접한 옆 치아에도 균열이 보이는 경우가 대단히 많습니다. 주의해서 반복해서 진단해서 같은 위치에서 통증이 재현되는지 확인합니다.
저는 ‘씹어보기’ 진단법을 잘 사용하는데요. 교과서 등의 여러 책에서는 tooth slooth 혹은 이와 비슷한 도구를 사용하여 금이 간 부위를 직접적으로 물어 통증이 재현되는지를 살펴보라고 하는데, 이 방법은 정확도가 비교적 높지만 자극 자체가 크랙을 진전시키는 효과가 비교적 커서 저는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대신 사용하는 이 ‘씹어보기’ 진단 법은 약간은 뭉툭하여 진단의 정확도는 비교적 떨어지지만 치아에 위해가 될 만한 자극을 주지는 않는다는 판단하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즉 초기와 중기 정도에는 이 진단법으로 이상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금 간 치아를 조금 더 지켜보거나, 두 개 이상의 치아에서 모두 증상이 보인다면 두 개 모두 치료에 포함시키는 방법이 그 선택지가 될 수 있겠지요.
그럼 이제 치료는 어떻게 할까요?
아마도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금이 간 부분을 모두 제거해서 깨끗이 한 뒤에 좋은 재료를 안에 넣어 때워주는 치료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습니다. 더 문제는 안 될지를 예측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금이 갔다는 사실은 쉽게 알 수 있지만 ‘금이 어디까지 갔는가’에 대한 해답은 쉽게 찾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균열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았을 때에는 때우는 치료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저작력(씹는 힘)이 가해지면 통증이 다시 나타날 것입니다. 접착력이 센 재료로 때운다고 하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접착제라는 재료가 원재료가 가진 강도를 그대로 되살려 주지는 못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알 수는 없지만 그 균열의 끝이 거의 뿌리 끝까지 내려갔다면 그 균열을 모두 제거하는 순간 치아를 발 거해야 할 것이라는 치명적인 부작용도 있습니다.
그럼 그 치아를 사용하지 않고 그대로 두고 지켜보는 건 어떨까요? 우리가 뼈에 부상을 입었을 때 주로 부목을 대거나 깁스를 해서 골절 부위를 고정시키고 1-2달 기다리면 자연적으로 치유가 되는 경우가 많고 실제로 심하지 않은 골절이나 뼈의 균열은 그렇게 치료됩니다만 치아는 자연재생이 되지 않는 조직입니다. 물론 살아있는 신경세포가 치아 속에 존재하지만 그 세포가 치아를 만들기도 하지만 (2,3차 상아질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생성되는 치아는 신경관 안에서만 가능하고 외부에 한번 노출된 치아는 재생이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그냥 놔둔다고 해서 치료가 되지는 않고 그 상태로 유지되다가 운이 나쁘면 금이 더 가면서 문제가 생기기 쉬운 것입니다.
균열이 생겨 통증이 있는 치아를 치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크라운(치아를 씌우는) 치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치아라는 틀 속에서 바깥쪽으로 밀어내는 힘을 가하는 인레이(치아를 때우는) 치료는 만약 균열이 남아있는 경우 그 증상을 악화시키는 부작용을 초래하기도 하는데 가장 좋지 않은 점은 치료가 잘 됐는지 부작용이 날 지 예측이 거의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치아를 바깥쪽에서 둘러싸면서 내재된 균열이 더 벌어지지 않고 저작력(씹는 힘)을 받아도 균열을 벌리지 않는 크라운 치료가 좀 더 적절한 것이지요.
그럼 크라운 치료를 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씌워 드리면 무조건 치료가 되는 것일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금이 간 정도에 따라서 씌워도 아플 수 있으며 가장 아픈 치아보다는 덜하지만 근방에도 균열에 의한 약한 증상이 동반될 수도 있기 때문에 임시 접착제로 붙여드리고 일상생활을 테스트하는 단계를 거칩니다. 증상이 소멸되고 쓰실 만하시다면 그대로 다시 강하게 붙여 마무리해드립니다.
그런데 크라운 치료를 했는데도 아플 수 있습니다. 그러면 다시 검사를 해봐야 합니다. 만약 크라운 치료를 한 치아가 아프다고 확인되면 신경치료를 통해 증상의 소멸을 꾀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크라운 치료를 받은 치아는 괜찮은데 다른 치아가 아프다면 반복적인 검사로 그 문제를 확인하고 다시 크라운 치료를 추가로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증상이 사라질 때까지요.
그럼 이제 치료가 완료되고 증상도 사라지고 편안해지셨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이제 나았으니 걱정 끝 만은 아닙니다. 분명 크라운 치료된 치아 내부에는 균열이 남아 있을 것이고 아무리 꽁꽁 동여맸다고 하더라도 강한 충격이 반복되면 균열은 더 커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무슨 이유로 내 치아가 금이 갔는지 씹는 습관 등을 점검해 보시고 불필요한 힘은 빼 주시려는 노력을 꾸준히 해주시는 것이 치아균열 증후군으로 고생하실 수 있는 위험을 낮추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금(crack)간 내 치아 어떡하나요?” 및 그 밖의 휴람에 대한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휴람 해외의료사업부 김 수남팀장에게 문의하시면 자세한 안내를 도와드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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