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den isle 여행
Port Pulaski 요새 및 사바나 시내 관광
11월27일 금요일, 아침 일찍 식사를 마치고 나는 CLOISTER 리조트를 출발해 조지아주와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경계선 가까이에 위치한 조지아주의 유명 광광도시 사바나로 향했다. 사바나 시내를 관광 하기 전 우리는 95번 국도를 벗어나 16번 국도~516번 국도~80번 조지아주 지방도로를 따라 Cockment islandd에 위치한 포트 풀라스키 국가 기념물 센터 요새를 방문했다.
Savannah 와 Tybee island 사이의 Cockspur island 사이에 위치한 Port Pulaski National Monument 는 역사 애호가 또는 자연 애호가들에게 완벽한 목적지이다. 현재 요새는 야외 전시물로 남아있으며 주변 지역은 가이드 투어, 실내 박물관 및 조지아의 태양 아래서 자전거를 타거나 긴 산책을 할 수 있는 많은 트레일을 제공해주고 있다.
요새의 역사
이곳의 요새 건설은 1829년에 시작되었다. 완공하는데 무려 18년이 더 걸리고 100만달러가 소요되었다. 1833년 조지 워싱턴의 지휘하에 있는 혁명 전쟁군인 카시미르 풀라스키의 이름을 따서 풀라스키 요새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약 2500만개의 붉은 벽돌이 요새를 건설하는데 사용되었으며, 벽을 뚫을 수 없다고 생각되는 11피트 두께의 벽을 쌓았다. 사바나강 어귀에서 요새의 원래목적은 당시 호황을 누리던 항구도시였던 사바나를 공격으로부터 방어하는 것이었다. 사우스 캐롤라이나가 남북전쟁을 시작으로 미국에서 분리된 후 포트 풀라스키는 조지아의 남부군이 점령했다. 그러나 그들 대부분은 요새의 고립된 위치 때문에 그해 말에 그것을 포기했다. 요새가 대부분 보호되지 않은 것을 보고 연합군은 동맹국 한가운데 거점을 확보하기 위하여 기회를 잡고 Tybee island 해변에 포대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1862년에 연방군은 남부군수비대 사령관인 찰스 옴스테드 대령에게 항복을 요청했지만 그는 거절했다. 그리하여 연합군이 최신식 총을 사용하는 Port Pulaski의 포위 공격이 시작되었다. 그중에는 새로운 James Rifeld Cannon과 Parrott Rifle이 30시간 동안 요새로 침투할 때 까지 포격되었다. 결국은 남부군 사령관이 항복했다. 포위공격은 군사과학과 발명의 역사적인 실험이 되었고, 군사벽돌 건설에 반대하는 사례가 되었다. 포트 풀라스키는 1924년 10월에 대부분 사용되지 않았던 건물을 폐허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마지막 조치로 국립기념물로 지정되었다.
공원에 대한 안내 이야기= 포트 풀라스키를 둘러싼 공원은 갯벌습지와 갯벌이 있는 5365 에이커이다. 초목은 풍부하고 보호되고 있으며 자연과 역사의 소유물 속에 잘 조화되어 하이킹을 비롯한 다양한 트레일을 제공해주고 있다. 포트 풀라스키 국가기념물 역사유적지를 방문하고 나온뒤 우리 가족은 그곳에서 멀지않은 사바나 시로 향했다.
조지아주 사바나 시내 관광
사바나는 조지아주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이다. 옛날 식민지 시대의 분위기가 그대로 살아있는 사바나는 2300채 이상의 오래된 건축물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미국 전체에서도 사적지가 가장 많은 곳으로 알려진 사바나는 미국 최초의 계획 도시로도 유명하다.
사바나에서 꼭 방문해서 보아야 할 요소들은 무척이나 많이 있지만, 대충 간추려서 몇군데를 소개하여 드리도록 하겠다.
우선 먼저 소개하여 드릴 곳은 포스 파크(Forsth Park)이다. 사바나 역사 지구내에 있는 30에이커 면적의 사바나 최대 공원으로 콘서트, 레크레이션, 스포츠, 일광욕 등 다양한 여가 활동을 이곳에서 즐길수 있으며, 토요일에는 파머스 마켓이 열린다. 공원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1858년 공원 북쪽끝에 세워진 대형 분수이다. 분수대 주위로는 벤치가 있어 사람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해주고 있다. 실제로 본다면 분수대는 그렇게 크진 않다. 아담하며 그곳에 새겨진 조각상 하나하나가 정말로 아름답다. 이공원의 분수대 가는 길은 너무나 아름답다. 길을 걸으면서 주위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하면서 걷는 것도 참으로 행복한 기분을 선물해 준다.
사바나 시내 한 복판에는 여러 곳의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쇼핑 등의 다양한 각종 명소들이 즐비하다. 특히 사바나 역사지구(Savannah Historic District)도 꼭 들러서 둘러보기를 권한다. 각종 박물관과 역사적인 교회 및 기념비, 미국 독립전쟁과 남북전쟁 당시의 유명한 요새들로 이루어져 있다. 자갈 돌(Cobbleston)로 만든 도로, 잘 손질된 정원, 스페인 이끼가 가득한 참나무가 많아 1년 365일 멋진 운치를 뽐낸다. 예술, 문화, 콘서트, 공연, 카페및 레스토랑까지 조지아의 다양한 모습과 전 시대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완벽한 장소이다.
역사적인 건물중 하나인 세인트 존 대성당(Catherdral of St. John the Biptist)도 가 보는 것이 좋다. 사바나 시내 안에는 오래된 교회들도 참으로 많은데, 그중에서 제일 아름다운 교회가 세인트 존 대성당이다. 1876년에 지어진 프랑스 고딕 양식의 건물이다. 1800년대는 미국이 영국 식민지 시기라서 영국에서 온 통치자들이 세운 도시가 바로 사바나와 찰스턴이다. 그곳에서 멀지않은 씨티 마켓 = City marcket 에도 들러 먹거리. 볼거리를 즐기며 한가롭게 주위를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사바나 리버 스트릿 = River Street도 좋은 명소이다. 이곳은 넓은 사바나 강을 따라 형성된 거리로, 한때는 목화 창고로 쓰이던 100년된 건물들이 골동품 가게와 부티끄, 갤러리, 양조장, 식당, 호텔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전 세계를 오가는 수많은 배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사바나 강에서 크루즈를 탑승하고 강을 오르 내리며 사바나를 경험해보는것도 추천해 드린다. 사바나의 명소중 하나인 머서 하우스=The Mercer House 도 가 볼만하다. 뉴욕 출신의 건축가 존 S. 노리스가 머서 장군을 위해 설계해 1868년 완공했다. 1969년에 존 읠리엄스가 이 집을 구입했으며, 집 안 곳곳에 그가 수집한 17~19세기 가구와 초상화, 드로잉 및 중국 도자기 같은 작품들이 가득하다.
그외에도 사바나에는 관광명소와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등등 다양하고 구경할만한 곳들이 너무나 많이 있다. 한국인이 경영하는 한미동양마켓을 비롯하여 코리안 BBQ 식당, 김치 한국식당, 요한(Yohane) 등이 있으며, 교회도 사바나 한인연합감리교회, 사바나 한인침례교회, 사바나 제일장로교회, 사바나 한인장로교회 등이 있다. 2019년 기준 한인 인구 수는 약 2천명 정도라고 한다.
사바나 시는 과거, 뉴욕을 간다거나 워싱턴 DC를 방문할때 다만 95번 국도 변에 있는 작은 도시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막상 도시의 심장부로 들어가 시내 곳곳을 둘러보고 구경을 한 결과 예전에는 몰랐던 새로운 사실과 이야기 거리들이 참으로 많은 도시라는 것을 이번 방문을 통하여 알게 되었다. 우리들이 살고 있는 플로리다 중,서부지역에서 5~ 6시간정도의 거리에 있어서 하루 드라이브 코스로 도착하여 여유 있게 휴식을 취하며 저녁에는 맛있는 식당을 찾아 식도락을 즐기고 다음날 시내를 한바퀴 돌며 관광을 즐겨보는 것도 좋으리란 생각이 든다. 시내에서 몇마일 떨어진 해안가로 가서 그곳 해안가 식당에서 각종 해산물로 차려진 Sea Food을 즐겨 먹어보는 것도 좋다.
우리 가족은 그곳에서 이곳저곳을 방문하며 보고, 즐기고, 먹고, 하다 보니 어느듯 시간이 빨리 지나 늦은 저녁에서야 그곳, 사바나시를 벗어날 수 있었다. 크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작다고 하기에는 커 보이는 사바나 시, 그곳에는 각종 진귀하고 볼만한 것들이 다양하고 다채로운 색채를 간직한채 고고히 자리잡고 있다. 만약에 시간이 허락한다면 그곳에 가서 하룻밤을 유숙하며 사바나 시내 곳곳을 구경하고 둘러보는 것도 좋으리란 생각이 든다.
다음 주에는 플로리다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아니 북아메리카 대륙에서는 가장 오래됐다고 하는 플로리다주의 동북쪽에 자리하고 있는 세인트 어거스틴(Saint Augustine)을 소개하여 드리도록 하겠다.
<다음호에 계속 이어짐> 칼럼니스트 / 탬파거주> myongyul@gmail.com <1248>
(사진) 위의 사진은 포트 풀라스키와 사바나 시내 Forsth Park의 분수대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