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덕 박사의 재정칼럼 (612) 노후준비 첫걸음

이명덕 박사의 재정칼럼 (612) 노후준비 첫걸음

최근에는 의학의 발달과 건강에 관한 관심으로 65살 때쯤 은퇴한다고 해도 은퇴 생활이 30년이란 긴 세월이 될 확률이 높다. 여기에 여성들의 기대수명은 남자보다 훨씬 더 길다. 사회보장연금이 있다고 해도 대부분 은퇴자는 이 돈으로 은퇴 생활하기에 어려움이 많다. 결국 긴 세월의 생활비는 그동안 내가 모은 돈으로 충당해야만 한다.

노후자금은 당장 해야 할 일이 아니기에 자꾸 미룬다. 우리 한인들은 아이들 교육에 많은 관심을 가진다. 부부의 노후대책보다는 아이들의 학자금을 우선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대학의 공부는 융자를 받아서라도 공부할 수 있지만, 은퇴 생활은 돈을 빌려서 생활할 수 없다. 부모의 부족한 은퇴자금은 아이들에게도 커다란 부담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

일반인이 노동으로 부를 쌓는 것은 한계가 있다. 직장인이나 자영업을 운영해서 부를 쌓는다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누구나 손쉽게 목돈을 만드는 방법은 주식투자이다. 이런 이유로 투자의 귀재인 워런 버핏은 “잠을 자는 동안에도 자산이 불어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죽을 때까지 일해야 한다.”라고 언급한 것이다.

미국에 이민 온 한인 동포의 상황은 어떠한가? 하루하루 바쁘게 돌아가는 이민 생활에서 모든 재정 지식을 이해하고 생활에 반영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주식투자, 채권과 이자율 관계, 복리계산, 주택융자금, 학자금 투자, 은퇴 투자, 등 살아가는 데 필요한 재정 지식을 전반적으로 이해한다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저스(Jeff Bezos)는 투자의 귀재인 워런 버핏에게 이러한 질문을 했다.

베저스: “당신은 세계에서 두 번째 부자로 일반 사람도 크게 부자 되는 방법을 설명했습니다. 당신의 가르침은 간단하고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는데 대부분 사람이 부자가 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버핏: 그 이유는 “천천히 부자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Because no one wants to get rich slow.)”

노후준비 등을 위해서 투자를 결정했다면 그다음은 ‘어디에 투자해야 하는가?’이다. 요즘 투자하면 테슬라와 같은 주식투자이다. 올 한해 600%나 상승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뜨거운(Hot) 몇 개의 주식이 은퇴할 때쯤 어떤 상황으로 변해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한 마디로 투자 위험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노후 준비의 첫걸음은 자그마한 돈이라도 인덱스 펀드(S&P 500)에 투자하는 것이다. 워런 버핏은 평생 투자를 한 사람인데, 몇 년 전 자신의 유언장을 발표했었다. 본인이 사망하면 기부하고 남는 돈을 인덱스 펀드에 90%를 나머지 10%는 채권에 투자하라고 말했다. 워런 버핏은 2020년 온라인 연례 주주총회에서 인덱스 펀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일반 투자자는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했다.

은퇴를 위한 투자제도(IRA)는 직장인이나 자영업이나 수입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할 수 있다. 50세 미만은 매년 $6,000 그리고 50세 이상은 $7,000씩 할 수 있다. 수익률 7%로 계산해서 $6,000씩 25년 하면 약 $40만 불, 30년 $60만 불, 그리고 35년은 거의 $90만 불이 된다. 부부가 함께하면 당연히 두(2) 배가 되므로 백만장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노후 자금을 모으지 못한 것을 나이가 들어 후회한다. 젊었을 때는 돈의 부족을 젊음으로 만회할 수 있다. 그러나 은퇴한 후 돈이 부족하면 그 어려움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노후대책이 늦었다고 한탄만 할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라도 준비하면 그만큼 은퇴자금이 모일 것이다.

참으로 힘들고 어려웠던 한 해가 지나가고 새해가 다가온다. 2021년 새로운 결심은 매달 $500불씩 투자하는 것이다. 인생에 최고로 도움이 되는 새해결심이 될 것이다.

youtube 이명덕 재정계획

이명덕, Ph.D., Registered Investment Adviser (RIA)

248-974-4212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