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오래 살기를 원한다
미국인의 기대수명 78.6세
사람들은 누구나 오래 살기를 원한다. 오늘날 세계에서 최 장수국은 일본이라고 한다. 2018년 일본인의 평균 수명은 남자 82세, 여자 88세로 발표되었다.
“70은 인생의 꽃이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젊음을 구가하고 있다.
그런데 이상의 일본사람들의 평균수명보다 본래의 인간수명은 백세보다 긴 120~125세라고 한다. 이것은 뇌의 발육기간을 근거로 산출한 것인데, 인간의 뇌는 대개 25세까지 성장한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인간의 한계수명은 뇌 성장기간의 5배이므로 25곱하기 5는 125년이라는 기간이 산출된 것이다. 우리가 알기로는 대개 척추동물은 모두가 이 등식의 적용을 받는다. 그렇다면 인간은 어째서 한계수명보다 일찍 죽는가. 분명 어딘가에 우리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요인이 있을 것이다. 그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그 대부분이 생활습관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식생활이다. 일본인들은 소식, 즉 적게 먹는다고 한다. 과식이나 편식, 화학물질의 영향, 약물과다 복용, 비만, 과음, 등등의 요인들이 수명을 단축시킨다고 하고 있다. 낯과 밤을 거꾸로 사는 생활도 바이오리듬을 깨뜨려 생명을 단축시키는가 하면, 부족한 운동량이 몸을 녹슬게 한다. 그래서 장수 3대 요건으로 잘 먹고, 잘 자고, 적절히 운동하는 것을 꼽는다. 최근 미국인들의 기대수명이 다른 고소득 국가와 달리 오히려 더 줄어들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약물과다복용, 자살, 알코올 관련 질병, 마약, 비만 등의 원인이 주 요인으로 지목됐다.
버지니아 커먼웰스대 사회건강센터의 스티븐 울프 교수 연구팀은 지난26일, 전미의사협회저널에 게재된 “미국인들의 기대수명과 사망률, 1959~2017” 이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기대수명이란 갓 태어난 아이가 앞으로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연수를 말한다. 연구진은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에서 마련한 미국인 사망자수 데이터베이스와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로부터 얻은 자료를 분석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기대수명은 1959년 69.9세에서 2014년 78.9세로 꾸준히 증가했다. 45년만에 기대수명이 10살 가까이 늘어난것이다. 하지만 미국인의 기대수명은 2014년 정점을찍은뒤 3년 연속 감소해 2017년에는 78.6세로 집계됐다. 기대수명 감소에는 약물과다복용, 자살,비만 등의 특정 원인에 의한 25~64세 성인 사망률이 1990년대 말부터 급격히 증가한 것이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약물과다복용으로 인한 이 나이대 성인들의 사망률은 1999~2017년 사이 386.5%나 높아졌다. 연구진은 미국의 기대수명 감소 추세가 한동안 계속될것이라고 내다봤다. CDC에 따르면 미국 성인들의 71%가량이 비만으로 분류되는 등 기대수명을 낮추는 핵심 요인들이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경제협력기구(OECD) 회원국 등 다른 고소득 국가들의 기대 수명은 그간 꾸준히 증가해온 반면, 미국은 1인당 의료 서비스에 지불하는 비용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데도 기대수명이 줄어들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jAMA에 해당 보고서를 해석하는 기사를 쓴 하워드 고 (고경주) 하버드대 보건대학교 교수는 기대수명 감소가 미래의 뉴 노멀(New Noemal)이 될 수 있다 고 우려를 표했다. 고 교수는 “많은 요소가 기대수명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의학적 질병뿐 아니라 소득 불평등과 정신적 고통등 사회적 요인도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건강을 중요시하는 문화를 만드는데 의료계뿐 아니라 경제계 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김명열 기자> 1193/2019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