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열기행문 30> 오스트리아의 수도 비엔나 관광
우리 여행객 일행은 다음의 여행일정 프로그램에 의해 오스트리아의 수도 비엔나에 도착했다.
비엔나는 화려한 문화와 합스부르크제국 분위기가 남은 관광지, 커피 하우스, 아늑한 와인 선술집 등등, 다채롭고 흥미있는 매력적인 도시로 세계적으로도 아주 유명한 도시이다.
세계문화유산 도시인 비엔나시내를 거닐고 있노라면 오랜 옛날 합스부르크 제국 시대로 시간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이 든다. 비엔나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 27개의 궁전과 163개의 저택은 이 도시의 역사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산 증거이다. 600년이 넘는 세월동안 호프부르크(Hofburg)는 합스부르크 황제들의 공식 주거지였다. 지금은 웅장한 건물들에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 국립도서관, 프룬크자알을 비롯한 주요 박물관과 접견실들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멀지 않은 곳에 자리잡고 있는 비엔나왕궁예배당을 방문하면 매주 일요일 빈 소년 합창단(Vienna Boys Choir)의 공연을 볼 수 있으며, 스페인 승마학교에서는 리피차너(리피잔이라고도함=특히 마장 마술에 쓰이는 백마)의 우아한 몸짓을 구경할 수 있다. 스페인 승마학교의 승
마술 역시 2015년 12월 유네스코 무형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다른 한편으로 소개해 드릴 것은 씨씨 박물관이다. 이곳(SiSi Museum)에 가면 그 유명한 황후 엘리자베스의 사생활을 엿볼 수 있다.
여기서 전차(트램)로 몇 정거장만 가면 벨베테레 궁전(오이겐 폰 사보이공의 여름별궁)이 있다. 클림트의 가장 유명한 작품 “키스”를 비롯하여 세계 최대의 “크림트 컬렉션”을 보유한곳이기도 하다. 만약 독자중 어느분께서 황실미술의 애호가라면 비엔나에서 가장 유명한 쇤부른 궁전에도 가보시는 것이 좋다. 황가가 사용하던 1441개의 방이 있으며 그중의 다수가 방문객에게 개방되어 있다.
궁전 공원에는 팔하우스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쇤부른 동물원등 다수의 건축학적 걸작들이 있으며 이 동물원은 4차례나 유럽 최고의 건축물로 선정된바 있다. 쇤부른 동물원은 1752년에 마리아 테레지아 황녀의 남편인 프란츠 포 로트칭엔 1세가 세웠다. 서로에게 매우 헌신적이었던 두 사람은 마지막 안식처까지도 함께 했다. 이들의 무덤은 황실 지하묘지의 합스부르크 매장실에 있다.
빈의 상징이며 역사적인 건물인 슈테판 성당은 비엔나의 종교적 및 지리적 중심지인 게른트너 거리에 위치해있으며 이곳에 설치된 거대한 푸메린 종의 종소리는 새해가 되면 들을 수 있다. 참고로 머나먼 제국시대를 상상해보기에는 비엔나의 커피하우스만한 곳이 없다. 쇼핑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과거 황실에 납품하던 상점들을 찾아볼 수 있다.
세계적인 역사의 유서 깊은 도시 비엔나는 오늘도 수없이 많은 방문객과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이곳을 찾는 여러분들을 위해 비엔나 테마여행이 될 수 있는 몇곳을 추천하여 소개해드리도록 하겠다.
1)비엔나에 가서 꼭 봐야 할곳 중 Best여행코스는 앞서 소개하여 드린 곳을 방문하여 보면 된다.
2)비엔나 크래식 음악 투어~ 매해 열리는 크고 작은 음악콘서트만 1만5천건 이상, 비엔나는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지나칠 수 없는 도시이다. 매년 1월1일 새해의 시각을 알리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신년 음악회는 매일 밤 팬들 1만여명의 귀를 호강시키는 풍성한 클래식의 공연이다. 클래식음악은 비엔나의 일상이자 도시 그 자체이다. 오스트리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알아주는 최고 수준의 관현악단, 빈 필 하모닉 오케스트라에 이어 매년 세계 각지에서 300회 이상의 순회공연을 하는 빈 소년 합창단, 도시 곳곳에서 열리는 연간 1만5천건이 넘는 다채로운 음악 콘서트까지, TV에서만 보고 듣던 찬란한 음악들을 눈앞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다. 또한 150년 전통을 자랑하는 국립 오페라극장을 방문하는것도 좋다. 파리 오페라극장, 밀라노 극장과 함께 세계3대 오페라 하우스로 손꼽히는 빈 국립 오페라극장은 7,8월을 제외한 1년 300여일 동안 70회가 넘는 오페라와 발레 공연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
3)왈츠부터 발레까지 ~ 비엔나는 무도 예술의 도시답게 연간 450여회의 무도회가 열리는 춤의 도시이다. 왈츠의 도시로 잘 알려진 비엔나에는 세계 최고의 발레단, 비엔나 국립발레단이 있다. 비엔나 상류층의 사교무대라 불리는 오페라 무도회는 물론, 파리오페라 발레단 수석 무용수 출신의 감독이 이끄는 비엔나 국립발레단의 발레공연을 볼수있다.
4)비엔나 커피 하우스 ~ 유네스코 인류 무형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비엔나의 커피하우스, 20세기 지식인과 예술가들의 단골 카페에서 즐거운 휴식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매우 유익하고 흥미 있는 일과이다. 비엔나 시내에는 수백년동안 자리를 지켜온 비엔나의 전통 카페들이 있다. 센트럴, 그린슈타이들, 란트만, 뮤제움, 데멜 등등 모두가 2~3백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비엔나의 오래된 커피 하우스이다. 17세기부터 비엔나의 골목마다 들어서기 시작한 커피하우스, 예술가와 지식인들의 교류의 장 역할을 톡톡히 하던 커피하우스는 그 모습 그대로 시민과 여행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5)맛있는 맛집 여행 ~ 독일식 소시지에 헝가리 스튜, 특산 화이트 와인가지, 이웃 나라들의 여러 전통음식이 섞인 비엔나에는 맛있는 전통 고유의 맛을 자랑하는 음식점들이 너무나 많이 있다. 국경을 맞대고 있는 독일, 헝가리, 이탈리아, 체코 등 여러 나라의 음식 전통이 섞인 꾸밈없는 비엔나의 음식들, 독일식 소시지 부어스로부터 오스트리아식 돈까스 슈니첼, 헝가리의 스튜 굴라시에, 비엔나의 포도밭에서 난 포도로 만든 화이트 와인은 반드시 맛봐야 할 메뉴이다. 유명 세프의 고급 요리를 먹고 싶다면 실비오 니콜 고메 레스토랑, 슈타이어렉 등등, 길거리의 음식이 궁금하다면 빵 사이에 끼워먹는 소시지 부어스트를 추천한다. 오스트리아인들은 백 포도주 (White Wine)의 축복을 받은 사람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 싶다. 도시 안 포도밭에서 키운 포도로 생산한 최고급와인을 일상으로 마시는 비엔나 사람들, 비엔나 와인의 80%가 백포도주인데, 도시의 곳곳 어느 곳에서든지 일반의 바와 식당, 도시외곽의 와인바 호이리게등, 어디서든지 주문해서 마실 수 있다.
비엔나 시내 관광을 마친 우리여행객 일행은 세계적으로 맛집으로 소문난 Ausgtreckt Restaurant 를 방문하여 푸짐하고 맛있는 저녁식사를 했다. 이곳은 아주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유서 깊은 전문식당으로서 오랜 옛날의 세계적인 음악가, 거성인 모짜르트, 슈베르트, 베토벤이 이곳에서 맛있는 음식을먹고 즐기고 간 유명 식당이며, 금세기 들어와서는 교황 팝 프란시스를 비롯하여 미국의 죠지 부시, 빌 크린턴, 트럼프 대통령 등이 이곳을 다녀갔고, 소련의 푸틴을 비롯해 수많은 세계의 유명 인사들이 이곳의 맛을 보기위해 다녀간 장소의 식당이라고 한다. 메뉴는 무척 다양하고 많았는데, 우리들은 대표적 요리로 햄과 소시지 핫덕 돼지고기 감자 프라이튀김 등등의 여러 가지가 곁들인 점보 쟁반요리를 주문하여 모두가 맛있게 포식을 했다. 이곳역시 저녁식사와 더불어 화이트와인이 나왔는데 저녁 음식값을 제외한 포도주나 맥주, 기타의 주류는 개인이 원하는 대로 선택하여 돈을 지불하고 마셨다. 특히 재미있고 흥미로운 것은, 이곳에는 전속 악단의 악사들이 있어 이들은 각 식탁의 테이블을 돌면서 음악을 연주해주었는데, 이곳 역시 한국의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고 찾아와서 그런지 그 악사들은 능수능란하게 한국의 유행가와 가곡 몇 곡을 연주해 들려주었는데, 훌륭하고 완벽한 그들의 한국음악 연주솜씨에 찬사를 보내며 아낌없는 박수와 감사의 답례로 팁을 넉넉히 그들의 손에 쥐어주었다. 그들이 들려주는 고향의 봄이나 아리랑은 멀리 이국으로 여행을 온 한국관광객들의 눈시울을 적셔주기에 충분할 정도로, 모두가 그 노래를 들을 때는 눈시울이 뜨거워져 함께 합창을 하며 감격적인 분위기속에서 춤을 추기도 했다. <칼럼니스트 / 탬파거주> myongyul@gmail.com <11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