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shua Foundation Benefit Concert를 다녀와서…> 너무 아름다웠던 밤!
꿈같은 밤이었다. 별다른 생각 없이 선교재단의 자선음악회에 따라 나섰고 먼길을 운전해 올랜도 비전교회에 도착했다, 그리고 그 동안 가끔 찾았던 다른 음악회와 같으리라 생각하고 자리를 잡고 앉았다.
많은 동포들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점점 자리를 채우기 시작했다. 올랜도에 이렇게 멋지고 큰 교회가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조용히 음악회가 시작하기만 기다렸다.
음악회 시간이 가까워지면서 무대 앞 스크린에 비쳐진 어린 청년의 모습을 보며 그동안 말로만 듣던 그 학생이구나 생각하며 사진 한장 한장이 바뀔 때 마다 자식이 셋이나 있는 부모로 안타까운 마음에 침울해 지기까지 했다. 벌써 7년이란 긴 시간이 지났는데도 그의 부모님은 아들의 이름으로 재단을 만들어 아들이 사랑하고 추진했던 그 사역을 이어가려고 애를 쓰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더욱더 마음이 아파 옴을 느꼈다.
음악회 시간이 가까워지면서 더욱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가득 채웠고, 드디어 음악회의 막이 올랐다. 물론 선교재단의 자선음악회라 본 교회 목사님의 축복기도로 시작이 되었는데 기도를 듣는 중 마음이 뭉클하면서 아마존지역 선교 중 하늘나라로 간 아름다운 청년의 마음이 가슴안에 깊이 스며드는 듯 했다.
뉴욕과 뉴저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는 Quertet Piri 4 중주단이 입장해 자신들을 소개하고 연주할 음악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한 후 그들의 연주가 시작되었다. 공연이 시작되자 갑자기 가슴 한구석이 ‘펑’ 하고 뚫리는 듯한 느낌과 동시에 천국의 어린 천사들이 그 자리에 내려와 우리 모두와 같이 이 시간을 즐기고 있을 듯한 환상의 소리에, 숨소리조차 제대로 내지 못하고 연주자들과 같이 호흡하며 음악속으로 푹 빠져들어 나를 잃어버린 듯한 환상의 나라로 향하고 있었다. 관객 모두가 숨쉬는 것을 잊어버린 듯 고요함속에 교회안에서 울려 퍼지는 소리는 아름다운 선율뿐이었다.
첫번째 곡 운명의 힘 서곡이 울려 퍼질 때는 감동과 슬픔이 함께 마음을 두드렸고, 찬양이 연주될 때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가슴 하나 가득 느껴짐을 경험했다. 기쁨과 슬픔 그리고 감사와 그 안에서 느껴지는 사랑이 온 몸과 마음을 연주 소리에 몰입하게 하고, 그 감동으로 인해 완전한 행복속으로 나도 모르게 빠져들기도 했다.
어찌, 그리 아름다울 수가~ 어찌 저리 열정적일수가~…. 연주자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들의 음악에 몰입하며 리듬을 타고 열정적으로 연주하는 모습을 보며 감동할 수밖에 없었던 시간이었다. 좋은 자리에 아름다운 이유를 가지고 정성을 다해 최고의 음악회를 선사하려는 진실된 모습에서 관객으로서 감동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연주자 한사람 한사람이 자신의 음악을 최고로 연주하려는 모습이 보이고 느껴지니 듣는 사람으로서 그저 감동일수밖에 없었다.
2부 공연에서 심수봉의 ‘그때 그사람’을 연주할 때는 가요를 클래식으로 멋지게 연주하는 모습에 우렁찬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었으며, 입에서는 감탄사가 저절로 나옴을 어찌할 수 없었다. 또한 테너 가수의 설명할 수 없는 감동의 우렁찬 목소리와 테너와 소프라노의 콜라보는 화음의 절정을 느낄 수 있는 감동의 순간이었다. 선교재단을 설립하고 아들의 꿈을 이루어나가는 어머니 문미란씨의 노래는 진정 몸과 마음을 다해 아들을 향한 그리움과 사랑을 담아 부르는 은혜의 노래로 아마 교회안을 가득채운 관객들의 마음을 감동으로 몰아넣었으리라 느낀다.
또 피아니스트의 음 하나 하나, 그리고 리듬에 따라 움직이는 손가락을 볼 때마다 그 힘과 정확함에 소리를 질러야 할 것 같은 그 쾌감이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느끼는 답답함과 어려움 그리고 고통스러움을 모두 씻어 흘러가게 해주는 듯 한 기분이 들어 너무 좋았다. 고요하면서도 박력 있게, 베이스를 지켜주는 잔잔한 드럼소리는 연주를 완성시키고 힘을 주는 역할을 하는 듯 했다.
참으로 아름답고 감사하는 시간이었다. 이 밤이 이렇게 끝나야 한다는 것이 아쉽고 왠지 그 자리를 떠나면 안될 것 같은 마음까지 들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가운데서는 그 어떤 것도 방해할 수 없고 순간순간 느껴지는 감동속에서 하나님의 능력을 알 수 있는 고귀한 시간이었다.
이 세상을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이런 소리를 듣고 이런 감동을 느끼며 살아야 마땅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멋진 공연에 감동을 받고 최고의 소리로 최고의 자리를 만들어준 연주자 여러분들의 진실된 마음가짐을 관중석에서 느낄 수 있었던 귀한 자리었음을 다시한번 느낀다.
아마도 고 쟈슈아 군도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해 같이 연주하며 자신을 응원해주는 모두 관객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연주자들이 꿈꾸고 이루어 내고자 했던 천상의 소리에 합류하여 함께 기쁨을 같이 나누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으리라 생각한다.
바로 그 자리가 천상의 무대였기에….
우리는 천국을 가기 위해 이 세상에서 예수님을 닮아가는 삶을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 세상은 하늘나라로 가기 전 우리가 믿음 가운데 살아가며 말씀에 순종하고 이웃을 사랑하면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며 연습하는 곳으로 이 세상에서 모든 날들의 삶을 천국에 가까운 삶으로 만들어 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즐거움 그 자체였다. 콧노래가 나오고 귀에는 연주회에서 보고 들었던 아름다운 선율, 멜로디만이 온몸을 휘감고 있는 것 같은 행복한 마음이어서 어떻게 그리고 언제 집에 도착했는지도 모를 정도로 기쁨이 넘치는 하루였다,
기쁨을 주신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드리면서… 훌륭한 연주를 해준 모든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아름다운 천사 쟈슈아~ 고마워…….. <이승애 기자>
1142/2018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