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건 현 회장, 차기회장에 단독 입후보
새 한인회관에서 “화합하고 발전하는 한인회 만들 터”
(탬파) 제28대 서부플로리다한인회장을 선출하기 위해 구성된 선거관리위원회 박정환(이하 선관위. 전 한인회장)위원장과 오마영 간사(전 한인회장), 김재오 위원은 현직 회장인 최창건(61세)씨가 차기 회장선거에 단독입후보 했다고 밝혔다.
박정환 선관위원장은 차기 한인회장 선거에 출마한 최창건 현 한인회장이 공탁금 3,000달러와 함께 한인회 정관 제23조에 의거한 증빙서류를 접수했는데, 선관위는 제출한 서류를 자세히 검토한 결과 하등의 문제점을 발견할 수 없었다며 단독입후보를 했다고 말했다.
이에 단독 입후보한 최창건 현 회장은 차기 정기총회에서 인준을 받으면, 2019년 1월1일부터 2년 임기의 제28대 서부플로리다 한인회장으로 재 선출된다.
한편 최창건 한인회장은 많은 문제점을 안고 출발한 서부플로리다한인회의 제일 큰 고민은 한인회관 유지 문제였다고 밝혔다. 한인회관 건물에 들어가는 적지 않은 각종 경비의 경제적인 문제는 다소 힘이 들더라도 한인회장이라는 명분이 있어 개인적으로 충당을 해 왔다. 하지만 한인회의 물품 도난사건, 건물관리 및 야드 정리 등 각종 문제로 고민하며 나름대로 대처해 왔으나 인근 주민들의 원성이 갈수록 높아져 가는 것이 현실이었다. 이에 한인사회를 사랑하는 동포들은 한인회관 처분만이 한인사회 화합과 발전을 위한 길이며, 또 무너진 한인회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고, 나아가 새로운 한인회관의 매입이라는 희망을 안고 새롭게 출발하는 것이 시발점이 될 것이란 조언에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특히 최 회장은 전 한인회관 건물을 한인회 모임에 사용해 보니 수많은 문제점이 자주 발견되었다며 그 동안 동포들에게 불신과 실망을 안겨주고 나아가 동포사회의 화합은 물론 발전을 저해하고 분열만 야기 시킨다는 많은 동포들의 의견이 사실임을 깨달아 한인회관 매각을 결심했다고 했다. 그 후 다행히 매입자가 나와 한인회 관계자들과 가격을 절충한 뒤 한인회관 건물을 매매하고 동포들에게 진 빚 17만달러를 청산했다고 한다. 그리고 나머지 잔액 약 18만 달러로 교포플라자 건물주인 한병호 사장과 2,000S/F의 공간을 한인회관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합의해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한병호 사장은 한인사회 발전과 화합을 위해 기꺼이 한인회관으로 쓸 수 있도록 임대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앞으로 한인회가 이 장소에서 서로 마음을 모아 단결하고 화합해 한인회관 마련 기금을 모금해 더 좋은 한인회관 건물을 매입해 이사 나가기를 소망한다며 저의 작은 도움이 큰 결실을 맺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지난 2년간 경제적인 문제는 물론 시간적으로도 많이 봉사해 온 최창건 한인회장은 새 한인회관 사무실에서 동포들을 위한 각종 한인행사와 모임을 가질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했다. 또 정기총회에서 인준을 받아 차기 회장에 선출되면 동포들과 함께 힘을 모아 자체 건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새롭게 시작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 많은 동포들이 함께하는 한인회, 화합과 단결로 발전하는 한인회와 한인사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특히 장기간 한인회관 건물 매입을 위해 행사와 함께 기금모금을 할 계획이라는 최 회장은 동포들의 끝없는 사랑과 후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1097/2017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