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에디고씨 장례식… 170여 조객 참석
(템파) 지난 3월 2일 심장수술 중 별세한 (고) 에디 고 씨의 장례식이 지난 3월 24일(금) 오전 10부터 탬파에 위치한 Veterans Memorial Park에서 170 여명의 조문객이 참석한 가운데 탬파베이 한국전참전용사회 챕터 175의 주관으로 엄숙하게 진행됐다.
군대 추모식으로 진행된 장례식은 미국 애국가와 Mary Ellen Harlan 목사의 기도, 탬파베이 한국전참전용사회 챕터 175 Maxine Parker 회장의 조사 후 장남인 Harry Ko씨의 아버지를 기리는 애틋한 마음의 인사가 있었다.
장남인 Harry Ko씨는 아버지와의 어린 시절을 기억하며 모두에게 사랑과 배려를 가르쳐준 아버지께 감사하며 앞으로도 살아가는 동안 늘 아버지의 기대를 실망시켜드리지 않는 아들로 이 세상을 살아가겠다고 말해 추모식에 참석한 조문객들의 눈시울을 적시었다.
이어 Walter Ransack씨의 에디 고 이야기 낭독이 있었다. 자서전으로 쓰여진 그의 이야기는 그가 얼마나 미국에 대한 사랑과 감사함이 큰지 알 수 있었다. 에디고씨는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어린 나이에 부상당한 두명의 미국군인(Harry, Allen)에게 조금의 도움을 주었는데 나중에 큰 도움으로 미국에 들어오게 됨에 너무나 감사해 두 아들의 이름을 Harry와 Allen으로 지었다는 아름다운 이야기도 포함되어있었다. (고) 에디 고씨의 조카 조앤 윤씨의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인생이야기로 조문객들은 다시한번 눈시울을 적셨다.
이어 T.D. Parrish씨의 조사, 해군 2 종례식 그리고 소총 발사 후 축도로 모든 장례예식을 마쳤다.
고 에디 고씨는 탬파지역 한국전참전용사회 기념공원 건립위원장으로 10여년간 봉사하며 마침내 미국내 최고의 한국전참전용사공원을 지난해인 2016년 1월 23일(토) 탬파시 인근의 Veterans Memorial 공원 안에 한국전참전용사 공원 및 기념비 제막식을 성공적으로 끝냈으며, 탬파 인근의 Ed Radice Park 안에 있는 Korean War Memorial 광장에 설치된 로페즈 중위 기념탑은 높이 1.2m, 길이 2.3m의 검은 화강암으로 로페즈 중위의 사진과 생애가 새겨져있는데 그 위에는 로페즈 중위가 인천상륙작전 당시 전사한 곳에서 공수해 온 돌로 “Green Zone” 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올려져있다.
이 평화의 상징인 돌은 고 에디 고씨가 로페즈 중위와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자 직접 인천을 방문해 정부의 허락을 받고 미국으로 공수해 온 것이다.
한국전 참전용사는 물론 그들의 가족과 친구 그리고 한인동포들에게 고 에디고씨의 업적은 길이길이 모든이들에게 본이 되고 기억되는 아름다운 한 사람으로 남을 것이다.
유가족으로는 미망인 조앤 여사와 장남 Harry, 차남 Allen씨 등 두 아들이 있다. <이승애 기자> 1064/2017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