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꾸러기의 짧은 글 긴 생각> 우선순위-두 가지 이야기

이경규목사 / 서울 새로운 성결교회 담임
첫 번째 이야기
한 시간관리 전문가가 경영학과 학생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 퀴즈를 하나 해 봅시다.”
그는 커다란 항아리를 하나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주먹만한 돌을 꺼내 항아리 속에 하나씩 쌓기 시작했습니다.
항아리에 돌이 가득 차자 그가 물었습니다.
“이 항아리가 가득 찼습니까?”
학생들이 이구동성으로 대답했습니다.
“예!”
그러자 그는 “정말?” 하고 되묻더니, 다시 테이블 밑에서 조그마한 자갈을 한 움큼 꺼내 들었습니다.
그리고는 항아리에 집어넣고 깊숙이 들어갈 수 있도록 항아리를 흔들었습니다.
주먹만한 돌 사이에 조그마한 자갈이 가득 차자 그는 다시 물었습니다.
“이 항아리가 가득 찼습니까?”
눈이 동그래진 학생들은 “글쎄요.”라고 대답했고, 그는 “좋습니다.” 하더니 다시 테이블 밑에서 모래주머니를 꺼냈습니다.
모래를 항아리에 넣어 주먹만한 돌과 자갈 사이의 빈틈을 가득 채운 후에 다시 물었습니다.
“이 항아리가 가득 찼습니까?”
학생은 “아니요.”라고 대답했고, 그는 “그렇습니다.” 라고 하면서 물을 한 주전자 꺼내 항아리에 부었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물었습니다.
“이 실험의 의미가 무엇이겠습니까?”
한 학생이 손을 들더니 대답했습니다.
“당신이 매우 바빠서 스케줄이 가득 찼더라도, 정말 노력하면 새로운 일을 그 사이에 추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닙니다.”
시간관리 전문가는 고개를 저었습니다.
“그것이 요점이 아닙니다. 이 실험에서 말해주고 싶은 것은 ‘만약 당신이 큰돌을 먼저 넣지 않는다면 영원히 큰 돌은 넣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이 왜 실패합니까?
그것은 우선 순위가 잘못되었기 때문입니다.
먼저 큰 돌을 집어넣어야 하는데 엉뚱하게 작은 것부터 집어넣기 때문에 결국에는 큰 것을 놓쳐 버리는 것입니다.

두 번째 이야기
어떤 마음씨 착한 등대지기가 있었습니다.
그는 성실하게 자기의 책임을 다하였습니다.
등대지기의 책임이 무엇입니까?
등대에 계속 불을 켜 두고 밤낮으로 기름을 넣는 것이 그의 책임입니다.
등대는 배들이 위험한 해협을 지나갈 때 그 배들을 안내해 줍니다.
그런데 가까운 마을 사람들이 등대지기에게 와서 그들의 등불을 켜기 위해 기름을 조금만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는 너무 착한 성품을 가졌기 때문에 ‘안 돼요’ 라고 말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기름 을 조금씩 조금씩 주어 버렸습니다.
어느 날 기름이 하나도 남지 않게 되자 등대 불이 꺼졌습니다.
등대의 불이 꺼지면서 커다란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배가 암초에 부딪쳤다.
그의 착한 성품이 많은 사람들을 죽게 만든 것입니다.
때로는 우리가 거절해야만 하는 일이 있습니다.

우선순위에 있어서 더 중요한 일이 있고 덜 중요한 일이 있습니다.
중요한 일들을 먼저 우선적으로 생각하지 않으면 우리는 큰 것을 잃어버리게 될지도 모릅니다.
<962/02042015>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