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 영화 “쎄시봉” 통해… 추억속 ‘낭만여행’ 떠나자

‘국제시장’을 관람한 많은 동포들이 본사에 전화를 걸어 감사를 표했으며 또 한인행사에 취재 차 참석한 필자에게도 직접 찾아와 기쁜 마음으로 고마움을 전해 주었습니다.
동포 K씨는 “영화가 너무 좋았다. 내가 살아온 그 세대의 나를 보는 듯 했다. 정말 꿈만 같았다. 이곳 미국영화관에서 한국영화를 볼 수 있어서 너무 감격해 울었다.” 또 P씨는 지난해 ‘명량’에 이어 한국영화 ‘국제시장’을 한겨레저널의 협찬으로 이곳에서 볼 수 있어 너무 좋았다. 한겨레저널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너무 감격했다. 국제시장은 2시간 동안 나를 울리고 웃긴 기억에 남을 만한 영화였다. 가슴이 뭉클했었는데 2주 연장상영을 한다고 해 영화관을 찾아 다시 영화를 봤다. 정말 나의 마음을 찡하게 한 좋은 영화였다”고 동포 L씨는 말합니다. 필자는 마음속으로 플로리다 동포들을 위해 정말 협찬하기를 잘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많이 관람해야 좋은 영화 더 볼 수 있다.

이번 ‘국제시장’ 영화를 통해 필자는 다시 한번 많은 한인동포들이 ‘이민생활에서 각종 문화생활에 너무 궁핍하게 살고 있구나’ 하는 것을 실감하면서 이것 또한 언론의 몫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동포언론의 사명은 독자의 알 권리를 충족과 동포사회의 발전을 위한 긍정적인 기사는 물론 비판과 견제 그리고 불편 부당에 대한 고발 등 정확한 사실보도 그리고 비판기사에 대해서는 대안도 제시해 동포사회에 희망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보도기능 이외에도 동포언론사는 동포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 진행해야 한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갖게되었습니다.
그동안 본보는 동포사회 ‘도서문화 보급’을 위해 8년 전에 한겨레도서관(도서 12,000권 소장)을 개관해 무료로 대여하고 있으며 또 밝고 명랑한 한인사회를 이루기 위해 한겨레합창단을 창단해 ‘음악문화 보급’을 위해 재정적으로 힘들지만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겨레저널이 필자 개인의 신문이 아니라 동포들의 신문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또 한국에서 2월 5일에 개봉하는 한국영화 “쎄시봉”을 영화배급사인 CJ 엔터테이먼트사를 협찬해 오는 2월13일(목)부터 개봉할 예정입니다.
영화 ‘쎄시봉’은 젊음의 거리 무교동의 음악감상실 ‘쎄시봉’을 배경으로 1970년 당시 한국 음악계에 포크 열풍을 일으킨 조영남, 윤형주, 송창식, 이장희, 전설의 듀엣 트윈폴리오의 탄생 비화 등 그 시절을 풍미했던 추억의 통기타 음악과 한 남자의 잊지 못할 애틋한 첫 사랑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중장년층들을 대상으로 크게 히트할 영화로 한국내에서 꼽히고 있는 ‘쎄시봉’이 플로리다 한인동포들에게 명량, 국제시장에 이어 추억속으로 ‘낭만 여행’을 떠나는 기쁨의 선물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어머니가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가족들이 잘먹는 것을 보면 기쁘듯이 필자 또한 많은 동포들의 이러한 문화생활을 통해 기쁨과 희망을 찾으면 너무 기쁘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본보가 동포들의 문화사업의 일환으로 협찬해 상영되는 한국영화가 앞으로도 많이 상영돼 동포들이 영화 감상을 통해 활력도 찾고 희망도 꿈꾸면서 이민생활이 즐겁게 변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한국영화 ‘쎄시봉’을 많이 관람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래서 앞으로 더 많은 좋은 영화를 함께 플로리다에서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발행인 이승봉>
962/2015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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