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래원목사 / 올랜도 선한목자교회 담임 | |
여러분은 지금 행복합니까? 여러분들은 행복을 어디서 찾습니까? 무엇이 있어야 여러분은 행복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또 무엇이 없으면 나는 행복하지 않다고 여깁니까? 그래서 많은, 아니 대부분 사람들은 의외로 풍성한 삶을 살면서도 나는 행복하지 못한다고 여기며 살고 있습니다. 의외로 행복은 가까운 곳에서부터 시작됩니다. 행복의 주체는 외부적인 원인보다 자신의 내부에서부터 시작되는 작은 혁명과도 같습니다. 내가 행복하다고 느낄 때 뇌 속에 잠재돼 있는 행복바이러스가 작동을 합니다.
좀 오래된 통계지만 1998년 갤럽조사에서 미국인의 91%가 그들의 가족생활에 만족한다 고 응답했고, 86%가 주거와 건강에 만족스럽다는 응답을, 85%가 교통수단, 마지막으로 84%가 그들이 가진 성공의 기회에 만족스럽다고 응답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 통계를 보면 행복을 결정짓는 것들이 주거, 식생활, 건강에 집중돼 있다는 것 입 니다. 그러고 보면 사람들이 느끼는 행복이란 뭐, 그리 대단한 것들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저 하루 잘 살고, 잘 먹고, 쉴 수 있는 집이 있고, 아이들이 잘 자라주고, 뭐 그런 것들로 행복이 귀결되는 것입니다. 정말 그것만이 행복의 전부일까요? 여러분은 행복의 기준을 어디에 두고 있습니까? 우리는 쉽게 행복을 규명할 수도 없고, 규정지을 수도 없습니다. 일리노이 대학의 에드 디너 박사는 행복을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1] 당신이 바람직한 자질을 소유했다면 당신은 행복한 사람이다. 그것은 미덕과 신성이다. 2] 당신이 살아온 인생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거나 만족을 느낀다면 그것은 행복한 사람이다. 3] 당신이 순간 순간 어떤 느낌을 가질 수 있느냐 즉 기쁨, 즐거움, 의기양양, 기대감, 소망 등을 느낄 수 있다면 당신은 행복한 사람이다. 행복에 관한 책들을 접하다 보면 추구하는 내용은 조금씩 다르지만 그들이 말하는 행복은 약 3가지정도로 정의가 가능합니다. [1]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긍정적인 삶을 사는 것. [2] 어떤 일에도 마음에서 평안함을 유지하고 사는 것. [3] 자신의 감정 안에서 느낄 수 있는 기대감이나, 행복하다고 느끼는 생각을 갖는 것. 행복이 좀더 삶의 필수적인 요소들로부터 내면적인 어떤 행동과 마음과, 감정으로 옮겨 간다는 것입니다. 그러고 보면 행복의 시작은 바로 행복하다는 생각, 그 생각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용기, 그리고 그 결과에 대해 초월한 마음 스트레스 받지 않는 마음- 을 가지는 것에서 온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우리의 생각이 무엇으로 지배당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도 전혀 다른 삶을 살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나는 행복하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고 합니다. 2012년 6월17일자 동아 일보에 다음과 같은 내용의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저의 어린 시절을 한번 돌아보면 그땐 별로 먹을 것도 풍부하지 않았고, 입을 것도 많지 않았고, 놀 거리도 별로 없었던 시절이었습니다. 집은 겨울이면 왜 그리 추운지, 문풍지로 들어오는 바람을 친구 삼아 잠을 청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때 어느 누구도 먹을 것이 없고, 입을 옷도 많지 않고, 놀 거리가 넉넉하지 않았다고 불행하다고 생각해 본적이 없었습니다. 그 삶이 즐거웠고. 그렇게 사는 것이 신나고, 그렇게 먹고 입는 것에 풍성하진 않았지만 나름의 행복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저는 작은 교회지만 행복한 마음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저희 교회에 연세가 지극하신 분들이 있습니다. 그분들은 제게 행복바이러스와 같은 분들입니다. 그분들은 저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시는 분들입니다. 때론 저의 손을 꼭 잡고 말씀에 은혜 받았다고 해주십니다. 때론 부족한 종에게 최목사는 비전이 있는 사람이라고, 하나님께서 최목사 안에 있는 비전을 이루실 거라고 예언자와 같은 놀라운 용기를 주시기도 합니다. 다정한 눈빛 한줄기, 환한 미소 한 움 큼 만으로도, 제겐 충분한 행복을 주는 어르신들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