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서부플로리다한인사회가 너무 시끄럽다. 이유는 다름 아닌 화합과 단결 그리고 신뢰와 믿음보다는 불신의 늪이 깊어 동포들이 한인사회에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가진 서부플로리다한인회와 교회협의회 주최로 열린 광복절 기념식에 겨우 50여명의 동포들이 참석했다. 조그만 교회의 교인 수도 안 되는 적은 인원이다.
광복절은 대한민국 최고의 국경일로 한국사람이라면 누구나 기념식에 참석해 선조들의 나라사랑을 배우고 조국인 대한민국의 안녕을 위해 기도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내야 한다. 하지만 누구보다도 나라를 사랑하고, 누구보다도 한인사회를 사랑한다는 전 한인회장들과 동포사회를 사랑하고 동포들에게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교회협의회 회원 목회자들 그리고 평화통일을 위해 이 한몸 조국에 바쳐 통일을 이루는데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자부하는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 한인사회 단체장으로 외부에 나가 폼잡으며 큰 소리로 떠들고 다니는 각종 단체의 대표들이 불참했다. 참, 부끄럽고 창피할 뿐이다. 우리 동포사회는 지식인이 너무 많다. 하지만 지혜자는 아주 드물다. 한 학자는 “과거에 대해 아는 것이 지식이라면 미래에 대해 아는 것은 지혜다. 부분적으로 아는 것은 지식이고, 전체적으로 아는 것은 지혜다. 사실(fact)을 아는 것은 지식이고 의미(meaning)를 아는 것은 지혜다.”라고 말했다. 오늘의 이야기는 동포단체장과 목회자들에게 분명히 “쓴소리”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이를 쓰다고 뱉기보다는 기자의 “단소리”로 받아들여 겸손한 마음으로 다시 한번 자신의 위치와 행동을 뒤돌아보는 현명한 생각을 해보면 어떨까?. 그리고 단체장을 비롯해 모든 동포들이 한인사회와 한인동포들의 발전을 위해 지식인이 아닌 지혜자로 슬기롭게 거듭나야 하지 않을까?. <봉> 939/201408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