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편지> 꿈은 이루어집니다.


동포 여러분!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플로리다 한인동포여러분, 흑용의 해인 2012년 임진년(壬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세계적인 경제침체로 어렵고 힘들었던 2011년을 보내고 찾아 온 2012년 흑용의 새해에 플로리다 6만여 한인동포들의 가정에는 기쁨과 평화가, 직장과 사업터에는 큰 번영의 축복이 늘 충만하시기를 기원하며 소망합니다.

지난 2011년은 극심한 경기침체로 많은 동포들이 아메리칸 드림을 잃어버리고 절망가운데 물질적인 고통과 근심으로 하루 하루를 힘들고 어렵게 지탱해온 한해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미국땅에 첫발을 들여놓았던 그 날을 생각하며 용기와 희망을 갖고 다시 한번 도전하시기를 기대 합니다.

지금도 주위의 많은 동포들이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힘들고 어렵겠지만 여기서 쓰러지면 다시 일어설 수가 없습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 우선 조그마한 문제부터 하나하나 해결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다 보면 오뚜기처럼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이 솟아납니다.
그런대도 힘들고 지칠 때는 나보다 더 열악한 환경에서도 꿈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어려운 사람들을 생각하며 다시 한번 희망을 갖고 힘차게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반듯이 옛날에 어려웠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꿈을 이룰 수가 있습니다.

우리 속담에 ‘개천에서 용 났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도저히 가능성이 없는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인물이 났다는 이야기입니다. 여러분들이 이 어려움을 뚫고 성공해 모두가 ‘개천에서 용 났다’는 말을 듣는 한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경제적으로도 풍부해져 주위에 불우한 사람들에게 사랑과 구제의 헌신을 베푸는 아름답고 기쁨이 넘치는 보람 있는 한해가 되시기를 다시 한번 기원하며 또 소망합니다.

동포사회, 지도자들의 봉사와 헌신 필요해

플로리다 각 지역의 한인회를 비롯해 각종 단체의 회장은 순수한 봉사의 마음을 가지고 지역과 단체의 발전을 위해 물질적인 희생은 물론 아까운 시간과 정성을 다해 봉사해야하는 자랑스럽고 본 받아야하는 존경의 대상입니다. 그러므로 동포들은 이들을 존경해야 합니다.
하지만 소수의 “한인사회 지도자”들은 동포사회 봉사와 발전 그리고 화합은 외면한 채 개인의 명예(?) 쌓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즉 염불에는 관심이 없고 잿밥에만 관심이 있는 탐욕으로 직무유기를 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 소수의 자칭 지도자들은 ‘가문의 영광’이 무엇인지 모르고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진짜 ‘가문의 영광’은 한국정부나 공관에서 주는 허울좋은 상패나 훈장이 아니라 우리의 뼈가 묻힐 이곳에서 이웃과 동포들에게 존경을 받으며 사는 것이 아닐까요.
그리고 세상을 떠났을 때 모두가 “참! 아까운 사람이 죽었네”라는 말을 듣는 것이 진정한 ‘가문의 영광’ 아닐까요.
2012년 새해에는 많은 동포사회 지도자들이 동포사회 발전과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해 봉사하면서 그 가운데서 보람을 찾고 또 기쁨과 행복을 찾는 행복한 한인사회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동포여러분!
2012년은 임진년으로 검은색을 뜻하는 ‘임(壬)’과 용을 의미하는 ‘진(辰)’이 합쳐져 60년 만에 찾아오는 ‘흑룡의 해’입니다.
용의 순수한 옛 우리말 이름은 미르(훈몽자회) 또는 미리(아언각비)입니다.
놀라운 상상의 동물인 용은 우리 역사의 문헌속에 자연현상을 마음대로 조화부리는 특이한 존재로 신격화되어 있었습니다.
또 용은 용기와 비상 그리고 희망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2012년 흑룡의 해를 맞이해 플로리다 동포 여러분들 모두가 비상하는 용처럼 용기 있고 힘차게 꿈을 향해 날아 오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소망하시는 모든 꿈들이 모두 이뤄지시기를 기원합니다.

끝으로 2012년! 동포 여러분의 가정에는 기쁨과 행복 그리고 건강이 직장과 사업터에는 큰 축복이 함께 하기를 바라며, 나아가 모든 한인동포들이 화합으로 행복을 찾고 사랑으로 뭉쳐 웃음과 칭찬이 곳곳에서 울려 퍼지는 정이 넘치는 아름다운 한해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2012년 1월 3일
발행인 이승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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