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한겨레저널 캠페인 1> 도박 없는 건강한 한인사회를 만들자 | |
[2011-01-20, 10:03:37] 한겨레저널 |
<2011 한겨레저널 캠페인 1>도박 없는 건강한 한인사회를 만들자몇 년전 세미놀 인디언이 운영하고 있는 하드 락(Hard Rock)이 라스베가스 스타일 카지노 운영 허가를 받고 슬롯 머신, 블랙잭 및 바카랏 등 테이블 게임을 설치한 이후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한다. 불경기일수록 술집과 도박장은 호황을 맞는다는 설을 입증이나 하듯 플로리다 전 지역에 있는 7개의 카지노에서 매년 220억 달러의 수입(2009년 현재)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세미놀 족은 이렇게 번 돈을 노인이나 어린아이 할 것 없이 모두 공평하게 나누는데 일인당 연 12만 달러씩 나눠 갖는다고 한다. 지난 1979년 처음 도박 사업을 시작했을 때는 1인당 연수익이 100달러이던 것이 2005년에는 5만 4천 400달러로 껑충 뛰었고, 2009년에는 플로리다 노동자 평균 임금인 4만 달러 보다 3배나 많은 수입을 올렸다고 한다. 이런 수입의 원천은 당연히 카지노를 즐기는 도박꾼들의 주머니에서 나온 것이다. 도박의 속성도 모른 체 한두사람의 노름꾼에 의해 만연되기 시작한 도박 열풍이 개인과 가정에 파탄을 몰고 오면서 이제는 그 여파가 한인사회 깊숙한 곳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드 락 호텔이 카지노를 운영을 하기 전에도 본보는 도박으로 인한 가정파탄이나 경제적 어려움이 상당하여 도박에 대한 우려와 경고를 여러 차례 연재한 적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인 사회 일부로 깊숙이 퍼져가고 있는 도박 풍조가 가라않을 기미를 보이지 않아 “도박 없는 건강한 한인사회를 만들자”라는 주제로 다시 도박에 대한 특집 기사를 기획하였다. 앞으로 총 4회에 걸쳐 게재될 이번 특집이 동포사회에 밝은 빛을 비추는 거울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편집자>1. 도박 중독이란 무엇인가? 도박에 빠져 있는 사람들을 붙잡고 도박중독에 걸렸다고 하면 백이면 백 모두 부정할 것이다. 단지 시간을 때우기 위해 혹은 약간의 스릴을 즐기기 위해 하는 것이지 절대로 자신은 중독까지는 가지 않았다고 부정할 것이다. 물론 도박에 처음부터 빠져드는 사람은 없다. 처음부터 돈을 따기 위해 도박을 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지만 심심풀이, 재미와 호기심으로 시작했다가 이들 중 일부의 사람들이 중독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재미가 있다는 것은 바꾸어 말하면 스트레스 해소의 작용이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하지만 현실 생활에서 일어나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 있음에도 사행성을 조장할 수 있는 도박에 접근하다가 어느 순간에 도박 중독에 빠지게 된다면 굳이 도박에 손을 댈 필요는 없을 것이다. 도박 중독을 정신의학에서는 “자신의 의지로 도박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완전히 상실되어 자기 자신은 물론 가정과 사회의 도덕성을 파괴함과 동시에 재정상태의 파탄을 인식하지 못하고 도박에 몰입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러므로 단순히 도박을 즐기는 사람과 도박에 빠져있는 중독자를 구별할 필요가 있겠다. 연구에 따르면 도박자를 다음의 다섯 가지 유형으로 나눈다. 1. 심각한 사교적 겜블러 (Serious Social Gamblers) – 거의 정기적으로 도박을 하며 심지어 광적으로 도박을 즐긴다. 그들은 항상 도박에 대한 생활의 균형을 유지하며, 도박을 하지 않아도 금단현상을 보이지 않는다. 이러한 다섯 가지 유형을 보면 네 번째 반사회적 겜블러(Antisocial Gambler)를 제외하고는 그리 위험하지 않다고 판단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정의를 자세히 분석해보면 반사회적 겜블러와 경계가 그리 넓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내 자신이 도박장에 출입하고 있다면 자신의 중독 가능성에 대하여 심각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물론 도박 자체를 멀리하고 현실 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건전한 스포츠나 예술활동, 사교모임 등으로 전환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다. 다음은 도박성을 판별하기 위한 20가지 질문으로 이 중 7개 이상 ‘예’라고 대답하면 당신은 도박 중독자이다. 1. 당신은 일이나 공부를 하지 않고 도박으로 시간을 보낸 적이 있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