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칼럼> 인구조사 꼭 참여해 한인 권익신장 도움주기를.

인구조사 꼭 참여해 한인 권익신장 도움주기를….
“한글 번역본 참조해, 이렇게 답하세요”

미 인구 조사국에서 각 가정에 우송한 인구센서스 설문지를 대부분의 동포들은 15일~16일 양일간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부분 동포들이 그 다음날 설문지를 작성해 우편으로 보낸 것을 전화 통화로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본보가 지난 2009년 하반기부터 인구조사에 적극 참여할 것을 홍보하면서 기자는 그 중요성을 칼럼과 발행인 편지 그리고 기사를 통해 알렸습니다. 또 한인동포들이 쉽게 참여 할 수 있도록 2010년 1월부터 한글 포스터와 설문지 번역본을 배포하면서, 2010년 서부플로리다 인구조사 추진위원회(제이슨 영)와 함께 한인사회 단체들이 인구센서스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기를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 범 동포적인 차원에서 김중현 송학노인회 회장, 이기민 한인회장, 곽춘식 교회협의회 회장, 제이슨 영 한인상공인협회 회장 등이 2010년 서부플로리다 인구조사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많은 수고를 했습니다.
특히 제이슨 영 공동 위원장은 알래스카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봉사하면서 앞으로 10년은 물론 후손들의 복지시설 및 각종 혜택 그리고 나아가 우리 후손들이 살아야 할 미국 땅에서 정치적이나 경제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한 선물이라면서, 이러한 계기를 통해 한인들의 파워를 알려야 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한국 정부는 미국내 한인 인구를 210만명 이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정부에서는 미주 한인인구를 130만명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의 이러한 한인의 숫자는 2000년 센서스 자료에서 추출한 인구 성장률을 토대로 나온 숫자입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우리가 미주한인이 200만명 이상이라고 우겨도 미국 정부의 공식적인 숫자는 130만명이니 제대로 된 예산과 행정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입니다.
이번 인구조사는 전 미주에서 많은 한인단체들이 앞장서 동포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홍보운동으로 열심히 봉사해 아마 그 결실이 확실하게 나타나리라고 믿습니다.
이 기쁨은 기자만의 기쁨이 아니라 우리 모든 한인들의 기쁨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인구조사에 꼭 참여하시기 바라며 아직도 인구조사 설문지를 보내지 않은 동포들을 위해 이번 인구센서스는 어떤 항목들로 구성돼 있으며, 어떻게 답변하는지를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아주 쉬운 영어 문장으로 구성된 설문지 항목이지만 그래도 이해가 안가는 동포들은 본보가 홍보한 한글 번역본을 참조하면서 영문 원본에 옮겨 적으면 됩니다.
설문지는 한가족 당 한 장씩 기록하게 돼 있습니다. 주거주인, 동거인 1, 동거인 2… 등 가족 수 대로 설문지를 작성하시면 됩니다. 다음은 설문지 내용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번 항목은 가족의 수가 몇인가를 묻는다. 다만, 현재 함께 살고 있지 않은 가족은 인구조사에 중복되므로 포함시키지 않아야 한다. 예를 들어, 자녀가 타 주에서 거주하는 경우나 대학 기숙사 및 군부대, 양로원 등에 속해있을 때 가족인원수에 기록하지 않는다.
가족 구성원을 묻는 것이 아니라 현재 같이 거주하는 사람만 기재해야 하기 때문이다.
2번 항목은 2010년 4월 1일을 기준으로 1번 항목에 포함되지 않는 사람수를 묻는 것으로 신생아, 정부 위탁아 등의 어린이나, 성인자녀나 친인척, 룸메이트나 입주 베이비시터, 그리고 임시 거주하는 인원이 있는 경우 해당항목에 X표를 하면 된다.
3번 항목은 주거형태를 파악하는 항목으로 집의 소유상태를 묻는다. 본인소유(모기지론 등의 대출 포함)나 임대(아파트 렌트), 무상거주 등의 항목이 있으며, 자신의 주거형태를 표시하면 된다.
4번 항목은 전화번호를 기재를 요구한다. 한인들은 자신의 전화번호를 기재함으로써 신분이 노출될까 두려워하기도 하지만, 그 동안 지속적으로 언급했듯이 인구 조사국의 개인정보는 법적으로 유출할 수 없도록 돼있어 안심해도 된다.
만약, 전화번호를 기재하지 않으면, 인구조사국에서 보충설명을 요구할 수도 있다.
5번과 6번 항목은 정확한 이름과 성별을 기재하고 7번에서는 본인의 생일을 기재하면 된다.
8번과 9번 항목은 인종에 관한 질문이다. 미주 한인사회의 모든 한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항목이라 할 수 있다. 8번 항목은 히스페닉인지 아닌지를 묻는 항목이다.
한인들은 ‘아니오, 히스페닉, 중남미 혹은 스페인계 출신이 아닙니다’에 표시하면 된다.
그리고 9번 ‘가구원1의 인종은 무엇입니까?’ 라는 항목에서 ‘한국인’ 항목에 X표시하면 된다.
마지막 10번은 가구원이 때때로 다른 곳에 거주하는지 묻는 것이므로, 해당사항에 X표시하면 된다.
인구조사 설문문항은 이렇게 10개 문항이며, 체류신분에 대한 질문이나 소설 시큐리티번호를 묻지 않으므로 불법체류자라고 하더라도 반드시 참여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정확한 한인인구를 조사하는 것이며 나아가 한인들의 복지향상과 함께 정치적 목소리도 커질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729 / 2010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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