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칼럼> 2010 인구센서스 모두 참여하자

<발행인칼럼> 2010 인구센서스 모두 참여하자
[2010-02-18, 07:16:35] 한겨레저널
2010 인구센서스 모두 참여하자
“참여하지 않으면 그만큼 우리 손해”
(탬파) 2010년 3월15일부터 17일까지 미 인구조사국에서 각 가정에 발송하는 인구조사 설문지는 매 10년마다 한번씩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인구조사로 한인들이 모두 참여해야 한다.
본보가 적극적으로 한인동포들이 2010년 인구조사에 참여를 권하는 이유는 미국정부가 인구조사에 참여한 인구수를 근거로 각 지역의 정치인 의석수를 결정하고, 지역시설에 투자하게될 4천억달러의 연방 정부 기금을 책정하는데 참고하기 때문이다.
플로리다 주 정부에서도 “도로문제, 교통 서비스, 교육, 메디케이드 등의 연방기금을 신청하는데 이 인구조사 자료가 기초가 되므로, 인구조사는 정말 중요하다” 면서 시민들의 참여를 여러 차례 부탁하며 독려하고 있다. 이유는 시민들이 인구조사에 불참하게 되면 그만큼 사회복지 프로그램과 서비스 혜택이 재정문제로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지난 2000년 센서스 통계에 의하면 플로리다 한인동포들의 참여도는 30%도 채 되지 않았는데 이는 체류신분과 기타 개인 정보가 혹시 정부나 기타 다른 곳으로 나가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 한인 참여율이 적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인구조사국 관계자는 절대 그런 일은 없다며 “신분문제로 고민하시는 사람, 또 불경기로 인해 IRS, 국세청과 정보가 공유되지 않을까 하고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며, 정보공유는 엄격히 법으로 금지돼 있으니 안심하고 참여해도 된다”고 말했다.
본보와 서부플로리다 인구조사 추진위원회(위원장 제이슨 영)에서는 플로리다 한인동포들의 권익과 앞으로 자녀들에게 돌아 올 각종 정부혜택을 위해 영어가 불편한 동포들과 영어를 모르는 분들을 위해 인구조사 설문지 대필은 물론 자세한 설명과 함께 모두 참여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봉사할 계획이다.
인구조사 설문지를 3월 중순 이후 설문지를 받은 동포들은 도움이 필요하면 함께 전화 문의나 혹은 관계자들을 방문해 상담을 한 후 작성해 보내기를 기대하고 있다. 동포 여러분들이 이 인구조사에 참여하는 것은 우리 후손들에게 미 주류사회에서 어깨를 펴고 일 할 수 있는 선물로 이들의 주춧돌을 쌓아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 우리 모두 바쁘고 힘들게 살고 있는 것을 안다. 설문지에 있는 간단한 10개 문항에 답을 써 보내는 것이 미국에 살고 있는 한인들의 의무라고 기자는 생각하고 있다. 우리 한인동포들이 미국내에서 멕시코, 스페니시 계는 물론 아시아권에서도 중국, 일본, 인도, 필리핀은 물론 베트남에게도 많이 뒤떨어져 있는 것이 믿고 싶지 않는 현실이라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 지금 우리에게 돌아올 몫을 못 받는다고 불평과 불만을 터트릴 것이 아니라 의무를 다하고 권리를 주장하는 시민의식이 투철한 동포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것이 바로 기자가 동포여러분들에게 인구조사 참여를 권장하고 있는 유일한 이유이다. 또한 우리 후손들이 미 주류사회에서 떳떳하게 큰 힘을 가지고 정진할 수 있는 기초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인구조사 설문지 작성에 드는 시간은 10분 정도이다. 이 10분간의 수고로 우리 후손들이 10년 혹은 100년 이상의 혜택을 볼 수 있다.
3월 중순 설문지를 받으면 망설일 필요 없이 작성에 필요한 10분간만 수고하자. 이것은 우리가 자녀들에게 부담없이 큰 선물을 해줄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724/2010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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