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편지> 동포여러분의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2006년도 나흘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제 역사속으로 사라져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2006년을 보내면서 지난 16년 동안 한겨레저널의 발전을 위해 어려운 가운데서도 광고로 후원해 주신 광고주 여러분들과 아낌없는 격려와 사랑을 보내주신 플로리다 한인동포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올 한해를 돌아볼 때 그래도 플로리다 동포들과 2세들에게는 밝은 희망과 미래를 가졌던 한해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살고있는 미국은 물론 두고 온 한국에도 크고 작은 사건들이 연일 끊이지 않았으며 지구촌 곳곳에서는 전쟁과 태풍, 지진 등 대량 인명피해 사건이 속출하는 등 적지 않은 변화와 진통으로 온 지구촌이 아픔을 겪은 한해이기도 하였습니다.
다행히 우리가 살고있는 플로리다주는 예년과 달리 허리케인의 피해가 없어 그나마 위로를 받은 한해였다고 생각합니다.
또 한해를 마감하면서 한겨레저널 발행인으로서 지난 1년간 발행한 신문을 처음부터 다시 한번 꺼내 봅니다. 그리고 구독자인 한인동포들에게 본보가 “신문의 사명” 인 “독자들의 알권리” 를 충족시켜 드렸는지를 생각해 봅니다. 많은 부족함이 있었음을 시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나름대로 대판인 “한겨레저널”을 24면으로 증면 발행하였으며,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한국의 정치 소식 등 시사 뉴스를 “주간현대”를 통해 보도해 드렸다는 것으로 혼자 위안을 삼아 보는 아주 흐뭇한 시간이기도 하였습니다.
이제 새로 맞이하게 될 희망찬 2007년에도 또 한번 도전정신으로 과감한 변신을 시도하면서 “한겨레도서관”을 개관해 독자들 옆으로 가까이 다가가려고 합니다.
이유는 본보가 제한된 신문의 지면 가지고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는 새로운 정보와 새로운 문화를 동포들에게 전달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이에 정보화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정보수집의 수단으로 “한겨레도서관”을 2007년 3월경 개관해 이민생활로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한인동포들에게 새로운 정보는 물론 문화적 흐름을 공유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겨레도서관”의 도서는 대부분 한국어 서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며 조금씩 영어 서적도 기증 받아 도서관의 면모를 갖춰 나갈 계획입니다. 동포 여러분의 많은 후원과 격려를 바랍니다.
이제 다시는 우리에게 돌아오지 않을 2006년이 우리 곁을 떠납니다. 그리고 우리는 2007년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게 됩니다. 새해에는 플로리다지역 한인사회가 동포애로 뭉쳐 사랑이 넘치는 아름다운 사회가 되어, 미국인들에게 부러움을 받는 동포사회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리고 본보도 항상 희망 있고 활기 넘치는 아름다운 기사들로 넘쳐나기를 기대해 봅니다.
희망찬 2007년 새해에도 본보를 항상 사랑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플로리다 한인동포 모두가 꿈꾸고 계시는 모든 소망이 이루어지시기 간절히 바라며, 또한 가정과 사업터 그리고 직장위에 하나님의 크신 은총과 축복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573>
2006년 12월 27일
발행인 이승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