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칼럼> 허리케인 피해자 서로 도와야할 때

<발행인칼럼> 허리케인 피해자 서로 도와야할 때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최첨단의 기술 개발로 최대의 문명의 이기를 누리고 살고 있다. 하지만 때때로 우리 인간의 무능력이 한계점을 드러내고 자연재해 앞에서 불가항력적인 것을 자주 본다. 특히 엄청난 파워의 지진과 강풍과 폭우을 동반한 허리케인이라는 자연재해 앞에서 인간은 외소함을 더욱 절실히 느끼게 된다.
우리가 살고있는 플로리다를 지난 한달간 3번이나 연달아 강타한 허리케인의 경우를 보면 더욱 극명하게 나타난다. 세계에서 최첨단 장비로 무장한 미국의 국립 허리케인 센터도 허리케인을 막기는커녕 진로조차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어 연일 TV나 라디오를 통해 단지, 예상 진로 일대에 경보를 발령하고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것이 고작일 뿐이다.
이렇게 언제 들이닥칠지 모르는 허리케인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주정부는 최대한의 힘을 쓰고 있지만 언제나 많은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본보가 지난 9월8일자(463호)에 동포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허리케인의 위력을 다른 에너지와 비교해 보도한 적이 있다. 간단하게 표현하자면 대부분의 허리케인(태풍)은 1945년 일본 나가사키에 떨어진 원자폭탄의 만배나 큰 에너지를 가지고 닥치는 대로 강풍과 폭우로 순식간에 막대한 피해를 내며 지나가므로 인간은 속수무책으로 당해야만 하는 실정이다.
지난 16일 아침 예상진로를 바꾼 아이반은 플로리다 팬핸들지역을 강타하고 수많은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냈다. 이 지역에는 약 2천5백명의 한인동포들이 살고 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가옥이 무너지고 침수되는 등 재산피해가 많은 것으로 집계 됐으며. 특히 전기공급이 안돼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정부와 주 정부에서는 허리케인으로 입은 주민들의 피해를 신속하게 처리하고 보수하기 위해 적십자사를 비롯해 전기 등 긴급 복구반이 어느 지역을 강타할 지 예측하기 어려운 그 시각에 플로리다 인근 도시에서 대기중이라는 TV 뉴스를 보았다. 이들은 수많은 재해복구장비와 구호물자를 가지고 허리케인이 쓸고 간 참혹한 현장에 곧바로 투입돼 아픔을 겪는 이들을 도와 재해 복구에 구슬땀을 지금도 흘리고 있다.
이렇게 우리의 힘으로는 아직 허리케인을 사전에 막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허리케인이 다행히 나와 나의 가족에게 피해를 주지는 않았지만 언젠가는 나에게도 닥칠수 있는 자연재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지금 우리는 그들이 받고있는 고통이 나의 고통이라는 마음으로 그들에게 도움을 주어야 한다. 우리가 정성껏 보낸 작은 성금은 이웃과 아픔을 함께 나누는 사랑의 성금으로 그들에게는 위로와 희망을 주며 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이웃 사랑의 모금에 동참하고 싶은 분들은 구호헌금을 본보(Korean-American Journal – 2204 Cherokee Tr. Valrico, FL 33594)로 보내주시면 그들에게 헌금과 함께 동포의 따듯한 정을 전해드릴 생각이다. 동포여러분의 많은 협조와 동참을 기다린다. <465호/2004/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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