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민 차량가치보다 융자액이 많은 언더워터 늘어난다
차량가치보다 융자 빚 많은 언더워터 평균 6458달러
미국민 22%는 1만달러이상, 7.5%는 1만 5천달러 이상
미국민들이 자동차 할부금융을 늘리면서 차량가치 보다 융자액이 더 많아 빚을 지는 언더워터 상황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현재 미국민들의 언더워터 마이너스 차량가격은 평균 6458달러로 1년전의 5808달러보다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는 주택가격보다 모기지 융자액이 많을 경우나 자동차의 현재 가치 보다 할부금이 더 많을 경우 수면아래 잠겨있다고 해서 언더워터로 불리고 있다.
2008년 주택시장 붕괴시 무분별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융자로 언더워터, 속칭 깡통주택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화 됐으나 이제는 자동차 시장에서도 언더워터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의 현가치 보다 할부금이 더 많은 언더워터 자동차들을 조사한 결과 3분기말 현재 평균 6458 달러로 파악됐다.
예를 들어 할부금을 계속 납부하던 특정시점에 자동차 중고가격을 알아본 결과 차량가격이 아직도 남은 할부금보다 적으면 팔아도 추가로 돈을 더 내야 하기 때문에 언더워터 차량으로 분류되는데 그 격차가 평균 6458달러나 된다는 뜻이다.
올 2분기에는 6255달러 였는데 3분기에는 6458달러로 늘어난 것이며 전년도 같은기간의 5808달러에 비하면 대폭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가구당 두세대 이상 차량을 운행하고 있는 미국가정에서는 차량가치에 비해 빚이 더 많은 사람들이 흔한 것으로 연방준비제도의 조사에서도 확인됐다.
연방준비제도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민들은 5명중에 1명꼴로 자동차 가치가격 보다 융자금 빚을 더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22%는 차량가치와 할부금 빚의 차이가 1만달러 이상이라고 답했으며 7.5%는 1만 5000달러 이상 자동차 빚을 지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 연방은행이 발표하는 가계부채에 따르면 미국민들의 자동차 할부 융자금 총액은 지난 2분기말 현재 1조 6260억달러로 주택 모기지에 이어 두번째를 기록하고 있다.
자동차 할부 금융액은 전분기 보다 100억달러, 전년보다는 440억달러 늘어났는데 자동차 할부 금융 매달 상환금을 90일이상 밀린 연체율은 2.88%로 전분기 2.41% 보다 늘어났으며 신용 카드의 연체율 7.18%에 이어 두번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민들의 언더워터 자동차를 최대한 줄이려면 매달 상환을 계속하면서 더 오랫동안 소유하고 있는 방법이 주로 권고되고 있다.
또한 자동차 정비에 더 신경써 상태에 따라 급락하는 차량 가치 가격을 높게 유지하는 방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