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헬린 복구에 최소 340억달러 든다 ‘6개주 200명이상 사망, 수백명 실종’
플로리다, 조지아, 노스와 사우스 캐롤라이나, 버지니아, 테네시 막대한 피해
무디스 피해복구에만 340억달러, 민간보험사 커버 적어 연방차원 지원 절실
플로리다, 조지아, 노스와 사우스 캐롤라이나, 버지니아, 테네시 등 6개주에 대재앙을 안겨준 허리케인 헬린의 막대한 피해를 복구하는데 최소한 340억달러를 들여야 할 것으로 추산됐다.
6개주에서 200명이상 숨지고 수백명이 아직 실종상태인 데다가 전체 피해 규모는 15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동남부를 할퀴고 간 허리케인 헬린이 남긴 대재앙에서 탈출하는데 엄청난 비용을 쏟아 부어야 할 시기로 보인다.
허리케인 헬린이 휩쓸고 지나간 자연재해 지역의 복구에만 최소 340억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무디스 분석이 추산했다.
무디스 분석은 파괴된 재산피해를 복구하는데에 150억달러 내지 260억달러가 들어가고 경제활동의 마비에 따른 피해로 50억 내지 80억달러를 추가해 340억달러는 소요될 것으로 계산했다.
무디스는 이는 최소한의 복구비용으로 피해 평가가 끝나면 그보다 훨씬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플로리다에 상륙한 후 조지아, 노스와 사우스 캐롤라이나, 버지니아, 테네시 등 6개주의 상당수 지역을 할퀸 허리케인 헬린의 전체 피해 규모는 복구비용 보다 훨씬 높은 1450억달러에서 16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다.
재산피해를 복구하는데 민간 보험사가 커버해 주어야 하는데 피해 지역에서 홍수보험 가입율이 극히 낮아 대부분은 연방정부가 지원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자연재해 피해의 90%는 홍수범람에 의한 것이지만 미국민 자택소유자들 가운데 이를 커버 받을 수 있는 홍수보험 가입율은 6%에 불과하다고 CNBC가 보도했다.
주택 소유자들은 높은 보험료 때문에 일반 집보험만 들고 있을 뿐 홍수 보험은 피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방차원에서 복구작업을 지휘하고 있는 FEMA(연방긴급재난관리청)에 추가예산을 시급히 확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FEMA는 10월 1일에 발효된 석달짜리 임시예산에 따라 200억달러를 긴급 수혈받았으나 6~7개주나 되는 광범위한 지역에서 복구작업을 벌이는데 예산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연방의회가 선거 때문에 현재 휴회중이고 11월 12일에나 워싱턴에 돌아오기 때문에 추가 복구예산을 승인하기 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말라 해리스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조지아와 노스 캐롤라이나 등 막대한 재난을 당한 경합지들을 직접 방문해 연방 차원의 전폭 지원을 약속했다.
피해지역 연방 상하원 의원들은 동료 의원들에게 긴급 자금 지원이 필요해 지면 휴회중이라도 워싱턴에 돌아와 추가 예산 지원안을 승인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