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인 비만율 10년만에 처음으로 제자리 ‘그러나 아직 40%’
CDC 20세이상 성인 비만율 2023년 현재 40.3% 10년만에 첫 제자리
남성보다 여성이 더 비만, 40대와 50대 가장 높아, 고도비만율 9%대
미국에서 성인 비만율이 매년 높아지다가 10여년만에 처음으로 제자리 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아직도 성인 비만율이 40%에 달하고 40대와 50대는 46%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에서도 과체중, 비만, 고도 비만이 건강에 적신호가 되고 있다.
CDC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는 2~3년간의 통계로 미국 성인들의 비만율을 조사해 발표했는데 20세이상 미국 성인들의 비만율은 2021년에서 2023년 사이에 40.3%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조사때인 2017년부터 2020년 사이의 성인 비만율 41.9%에서 소폭 줄어든 것이다.
미국 성인들의 비만율은 매번 증가세를 보이다가 10여년만에 처음으로 제자리, 감소세를 보인 것이라고 CBS 뉴스가 보도했다.
미국 성인들의 비만율은 2013년과 2014년에는 37.7% 였다가 2015년과 2016년에는 39.6%로 올라간바 있다.
그러다가 10년만에 처음으로 최신 집계에서 소폭 하락한 것이어서 만병의 근원으로 보고 대처하는 미국의 비만관리에 성과를 거두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신 비만율 40.3%로 아직 수년전에 비하면 높은 편이고 40% 아래로 내려가진 않은 것이기 때문에 갈길이 멀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번 최신 보고서에서 제시한 미국 성인 비만율 40.3%를 세부적으로 보면 남성이 39.2%인데 비해 여성이 41.3%로 더 높다.
연령대 별로 보면 40세에서 59세 사이가 46.4%의 비만율로 전체 평균 보다 6% 포인트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0대와 50대 비만에서도 남성은 45.4%인데 비햐 여성은 47.4%로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비만중에서도 지나친 고도 비만율은 현재 9.4%로 나타나 직전 통계의 9.2% 보다 오히려 소폭 늘었다.
고도비만율에서도 남성은 6.7%인데 비해 여성은 12.1%로 근 두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성인들의 고도 비만율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두번의 조사에서는 7.7% 였기 때문에 근년들어 9%대로 대폭 높아진 것으로 경고되고 있다.
미국의 보건당국은 미국 성인들의 비만율을 2030년까지 36%로 낮춘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식단관리와 운동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근년들어서는 체중감량제 또는 비만치료제들로 쓰이는 오젬피크와 웨고비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