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후 해리스 ‘지지율, 모금 등 훈풍’ VS 트럼프 ‘이민자 혐오발언 등 후폭풍’
해리스- 전국 지지율 5포인트 우세, 하루 4700만달러 모금
첫 대선 토론후 카말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는 지지율과 선거자금 모금 등에서 훈풍을 타고 있는데 비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는 이민자 혐오발언 등으로 거센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토론 후 나온 두 기관의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후보가 5포인트 차이로 트럼프 후보와의 지지울 격차를 벌렸고 테일러 스위프트 팬들이 쇄도하고 있는데 비해 트럼프 후보가 개와 고양이를 먹고 있다고 언급한 지역에는 여러건의 폭파 위협이 제기돼 시청이 폐쇄되는 등 후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2024 백악관행 레이스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이는 대선토론에서 승자로 꼽힌 카말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는 경합지 공략을 재개했으나 훈풍과 후폭풍으로 상반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카말라 해리스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13일 7대 경합지중의 최대 표밭 펜실베니아에서 유세하고 러닝메이트 팀 월즈 부통령 후보는 미시건과 위스컨신을 누비며 훈풍을 광풍으로 몰아치게 하려 전력투구하고 있다.
토론결과를 반영한 여론조사 결과 로이터 입소스 조사에선 해리스 후보가 47대 42%로, 모닝 컨설트조사에선 50대 45%로 모두 5포인트 차이로 트럼프 후보를 누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대 경합지들의 여론조사들을 워싱턴 포스트가 종합한 결과 해리스 후보는 펜실베니아와 미시건에서는 2포인트, 위스컨신에선 3포인트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트럼프 후보는 레드월 들인 조지아에서 2포인트, 애리조나에서 1포인트 우세를 유지하고 있고 노스캐롤라이나, 네바다에서 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해리스 후보는 토론승리를 반영한 듯 토론후 24시간안에 4700만달러나 모금했다고 밝혔다.
토론이 끝나자마자 슈퍼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공개 지지를 선언한 여파로 그녀의 팬들인 스위프티들이 대거 해리스 지지에 몰려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기관인 보트 닷 거브에는 하루 평균 방문자들이 3만명이었으나 토론직후에는 72만 7000명으로 급증했고 그들 중 절반이상은 스위프티들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는 서부로 건너가 애리조나에 이어 13일에는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인근 기자회견, 저녁에는 라스베가스 유세를 갖는 등 이른바 레드월 수성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트럼프 후보는 그러나 경제와 주택, 세금 정책에 관한 연설을 하는 시간에도 상당부분을 할애해 첫 토론을 주관한 ABC 방송 앵커들이 편파적이었다고 불평불만을 터트렸다.
트럼프 후보는 특히 서부를 돌고 있으나 동부 오하이오주 스프링필드에서 (아이티) 이민자들이 주민들의 애완동물인 개와 고양이를 잡아먹고 있다”고 발언한 탓에 엄청난 후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오하이오 스프링필드 지역에는 여러건의 폭파 위협이 접수돼 시청이 공무원들을 대피시킨후 폐쇄시키는 등 대혼란과 공포를 야기시켜 그의 부정적 영향력을 상기시켜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