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초박빙 승부 ‘경합지 해리스 3곳, 트럼프 3곳 우세, 한곳 동률’
해리스-블루월 3곳 우세 펜실베니아 0.8, 미시건 1.7, 위스컨신 1.9포인트
트럼프-레드월 3곳 앞서 애리조나 0.4, 노스캐롤라이나 0.3, 네바다 0.3
노동절로 향하는 8월말 대선 판세에서 7대 경합지들에서 모두 오차범위내 초박빙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7대 경합지들 가운데 민주당 카말라 해리스 후보가 블루월 3곳에서 우세한 반면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레드월 3곳을 지키고 있고 조지아 한곳에선 동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대선에선 전형적으로 노동절 표심대로 백악관 주인이 결정되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으나 올해에는 우여곡절 때문인 듯 오차범위내 초박빙 승부가 펼쳐지고 있어 승자를 예측하기 어려워 보인다.
의회 전문지 더 힐이 미 전역에서 나오는 148개 여론조사를 종합한 결과 8월 30일 현재 전국 지지율에선 해리스 후보가 49.3% 대 트럼프 후보 45.5%로 3,8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오차범위가 5포인트이기 때문에 어느 쪽이 승기를 굳혔다고 단정 짓지는 못하고 있다.
백악관 주인을 판가름 한다는 7대 경합지들에서는 해리스 후보와 트럼프 후보가 우세한 지역들이 세곳씩으로 같은데다가 1% 이하의 차이를 보이는 곳이 많아 역시 승부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리얼 클리어 폴리틱스가 각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한 결과 민주당 카말라 해리스 후보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블루월 3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합지중의 최대 표밭인 19명의 펜실베니아에서는 해리스 후보가 30일 현재 역전에 성공해 0.8 포인트 차이 나마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15명이 걸린 미시건에선 해리스 후보가 1.7포인트 차이, 10명의 위스컨신에선 1.9 포인트 차이로 더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16명이 걸려 있는 조지아에선 48.1 대 48.1%로 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트럼프 후보는 선벨트 레드 월 지역으로 분류되는 16명의 노스 캐롤라이나에선 아직 0.3 포인트 차이로 우세하고 11명의 애리조나에선 0.4 포인트, 6명의 네바다에선 0.3 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후보는 시간이 흐를수록 레드 월들도 크게 흔들려 해리스 후보에게 역전당할 위기를 맞고 있다.
대통령 선거인단 지도를 내걸고 승부를 가늠해 보고 있는 270 투 윈에 따르면 해리스 후보는 민주당아성에서 226명을 이미 확보해 놓고 있고 트럼프 후보는 공화당 아성에서 219명을 얻어 놓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19명의 펜실베니아, 16명씩인 노스 캐롤라이나와 조지아, 15명의 미시건, 11명의 애리조나, 10명의 위스컨신, 6명의 네바다 등 7대 경합지에 걸린 44명의 선거인단을 놓고 겨루고 있다.
민주당 카말라 해리스 후보는 대통령 선거인단 맵에서 민주당 아성들에 걸려 있는 226명에다가 블루월 3곳에 걸린 44명만 더하면 이른바 당선에 필요한 매직넘버인 270명을 확보해 대통령에 당선된다.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해리스 돌풍을 차단하려면 대형 표밭 펜실베니아를 반드시 잡고 레드월 들을 수성해야 한다. 현재로서는 올해 대선에서 펜실베니아의 승자가 백악관 주인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