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에 20억달러 무기 추가 제공 ‘1년간 300억달러’

미국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에 20억달러 무기 추가 제공 ‘1년간 300억달러’

24일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1주년, 종전 신호 없이 확전 위험만 고조

미국 20억달러어치 무기 추가제공, 1년 300억달러 지원, 장기전 대비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1주년에 맞춰 기동성 있는 포병 로켓 시스템과 각종 드론을 포함해 20억달러 어치의 추가 무기제공을 발표하고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로서 1년간 미국은 우크라이나에게 안보지원으로 300억달러 이상의 무기와 전쟁물자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지 2월 24일에 1주년을 맞았으나 종전의 신호없이 확전 위험만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전쟁 발발 1주년에 맞춰 우크라이나에게 20억달러 어치의 추가 무기제공을 발표했다.

펜타곤이 지난 24일 발표한 추가 무기제공에는 기동성이 뛰어난 포병 로켓 발사 시스템인 Himars 장갑차량들과 탄약, 4가지 종류의 무인기들인 드론, 이란제가 많은 러시아군의 공격용 드론을 탐지할 방공 장치, 지뢰제거 장비 등이 포함돼 있다.

미국은 이번에 우크라이나에게 제공하는 20억달러 어치의 무기들은 비상예산이 아니라 안보지원금 에서 제공키로 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정례적으로 무기제공에 나설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뉴욕 타임스는 24일 보도했다.

이는 러시아가 침공 1년 동안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음에도 조기에 철군하며 종전할 조짐을 보이지 않는 대신 새로운 공격으로 장기전으로 끌고갈 징후를 보여 미국도 이에 맞대응하려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로서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1년동안 300억달러 이상의 안보지원예산으로 무기와 탄약 등 전쟁 물자를 제공했으며 경제적, 인도적 지원까지 합하면 1년간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액은 500억달러를 넘고 있다.

무기 제공만 보더라도 스팅어 미사일 1600개, 러시아 탱크 킬러로 불리는 재블린 미사일 8500개, 곡사포 232문, 포병 포탄을 비롯한 탄약 200만발을 보낸 것으로 펜타곤이 밝혔다.

이번에 추가로 보낼 하이마스 고기동 포병로켓 시스템 장갑차량도 이미 38대를 제공했고 패트리오트 미사일 방어 포대와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 8개를 우크라이나에 보냈다.

브래들리 장갑차 109대와 스트라이커 장갑차 90대를 제공한데 이어 최근에는 독일의 레오파드 2 탱크와 함께 미국도 애브라함스 탱크 31대를 보내겠다고 발표했다.

펜타곤은 그동안 미군이 보유 또는 저장해 놓고 있는 무기와 전투장비, 탄약들을 우크라이나에게 긴급하게 보내왔으나 앞으로는 일부 시간이 걸리더라도 조달절차를 거쳐 구입해 제공한다고 밝혀 장기전에 돌입했음을 반증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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