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일 트럼프 불꽃축제 강행 vs 디씨 ‘집에 머물라’

독립기념일 트럼프 불꽃축제 강행 vs 디씨 ‘집에 머물라’

트럼프 최대 규모 군용기 시범비행, 1만발 불꽃 축제

워싱턴 디씨 “코로나 악화에 현명치 못한 행사, 주민들 스테이 홈”

 

미국이 244주년 독립기념일을 맞아 트럼프 행정부가 최대 규모의 불꽃놀이 축제를 강행하려는 반면 워싱턴 디씨는 집에 머물라고 촉구하고 나서 상반된 코로나 대처로 충돌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강행하려는 주요 행사는 독립기념일 당일 저녁 6시 45분부터 군용기들의 기념비행을 벌인 후 밤 9시 7분부터 35분간 1만발이나 쏘아 올리는 최대 규모의 불꽃놀이 축제가 내셔널 몰 상공에서 펼쳐진다.

미국의 탄생일, 독립기념일에 워싱턴 디씨에서는 대규모 군중이 모이는 축제를 강행하려는 연방정부와 코로나 사태악화를 우려하는 디씨 정부가 상반된 대처를 주문하고 있어 혼란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는 코로나 사태의 재악화에도 불구하고 244주년이 되는 올해 포스 오브 줄라이 독립기념일에 군용기들의 시범비행과 화려한 불꽃놀이 축제를 강행하려 하고 있다.

연방 국립공원국과 내무부는 독립기념일 당일 저녁에 펼쳐질 두가지 주요 행사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오는 4일 저녁 6시 45분부터 8시까지는 미 공군 선더버즈, 미 해군 블루엔젤 등 유명한 시범비행단들이 B-29 폭격기와 같은 과거의 전폭기들과 합세해 워싱턴 디씨 링컨 기념관 상공을 중심으로 시범비행 쇼를 펼치게 된다.

이어 밤 9시 7분부터 44분까지 35분동안 화려한 불꽃놀이 축제가 워싱턴 디씨 밤하늘을 수놓게 된다.

올해에는 두개 회사에서 워싱턴 기념탑과 링컨 기념관 인근 웨스트 포토맥 파크에서 무려 1만발의 폭죽을 쏘아 올려 화려한 불꽃으로 밤하늘을 장식하는 장관을 연출하게 된다.

최대 규모의 워싱턴 불꽃놀이 축제를 직접 보려는 사람들은 낮 1시 부터 서너군데 출입구에서 보안검사를 받고 내셔널 몰에 입장해야 한다.

800에이커에 달하는 내셔널 몰에 입장하는 불꽃놀이 축제 관람객들은 6피트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야 하고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국립공원국과 연방 내무부는 공지했다.

당국은 관람객들이 스스로 얼굴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고하고 미착용한채 오는 사람들에게는 현장에서 30만장을 무료 제공키로 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강행에 대해 워싱턴 디씨 정부와 인근 메릴랜드, 버지니아 주정부는 대규모 군중 움집에 따른 집단 감염 가능성에 큰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무리엘 바우저 워싱턴 디씨 시장은 “내셔널 몰에 대규모 군중이 모여 불꽃놀이를 지켜보도록 만드는 것은 코로나 재확산이 우려되는 현싯점에서 현명치 못한 계획”이라고 성토하고 “시민들은 제발 집에서 머물러 달라”고 촉구했다.

버지니아와 메릴랜드에서는 코로나 신규 감염자들이 급증하지는 않고 있으나 사태 악화를 우려해 독립 기념일 퍼레이드와 불꽃놀이 등 군중이 모이는 행사들을 거의 모두 취소해 트럼프 행정부와는 상반되는 대처를 하고 있다.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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