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미국 ‘사랑대신 증오, 화합대신 분열로 당파대치’

 

2018년 미국 ‘사랑대신 증오, 화합대신 분열로 당파대치’

톱뉴스 고교 총기비극, 트럼프 수사및 내홍, 대법관 미투

가혹한 이민정책, 워싱턴 정치지형 변화, 당파대치

 

2018년 올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끈 미국호는 사랑대신 증오, 화합대신 분열이 분출되면서 총기비극과 가혹한 이민정책, 대통령을 둘러싼 특검 수사와 옛 충복들의 배신, 내부 저항 등으로 바람 잘날 없는 한해를 보내고 있다.

중간선거로 상하원 다수당까지 분할되면서 당파대립이 정면대치로 격화돼 올초에 이어 올연말 현재 연방 정부 셧다운, 부분폐쇄로 한해를 마치고 있으며 2019년 새해에는 백악관을 건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증오, 분열, 비극 = 2018년 미국은 사랑대신 증오, 화합대신 분열이 여전히 분출되고 이에 따른 총기비극, 가혹한 이민정책, 대통령을 둘러싼 내홍이 깊어진 끝에 워싱턴 정치지형이 바뀐 한해로 기록되고 있다.

AP 통신이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한 2018년 한해 10대 뉴스에선 1위가 플로리다 파크랜드 고교 총기 난사이고 4위가 대형 총격사건이다.

2월 14일 사랑을 나눈다는 발렌타인스 데이에 플로리다 파크랜드에 있는 고교에서 무차별 총기난사사건이 벌어져 학생 14명, 교직원 3명 등 17명이 숨지고 17명이 부상당한 사건은 사랑대신 증오가 총기 난사 로 분출된 비극이었다.

3월에는 미 전역의 학교 3100여곳에서 18만여명의 학생들이 수업을 중단하고 동맹시위를 벌이면서 총기규제를 외쳤으나 워싱턴 정치권은 시늉만 내는데 그쳐 ‘무늬만 총기규제’라는 비판을 면치 못했다

오히려 5월에는 텍사스에 있는 산타페 고교에서 또다시 총기난사로 10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부상당했다.

 

◆첫 미북정상회담 불구, 내홍에 흔들린 트럼프 = 집권 2년차였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올한해 70년 적대 관계 였던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세기의 악수를 나눈 6.12 첫 미북정상회담을 갖는 등 거침없는 파격과 역사적인 행보를 보였다.

그러나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망은 점점 자신을 향해 조여 오는데다가 옛 충복들이 형량을 줄이기 위해 특검편에 서면서 자신을 배반하는 바람에 크게 흔들린 모습을 보였다.

뮬러 특검의 수사는 트럼프 선거 캠프의 러시아 내통의혹은 물론 트럼프 가족의 검은 돈거래, 섹스스캔들 입막음 돈 불법 지불 등으로 거의 종착역에 도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 트럼프 백악관을 미친도시로 묘사한 워싱턴 포스트의 밥 우드워드 기자에 이어 현직 고위 관리가 뉴욕 타임스 기고문을 통해 트럼프에 저항하는 레지스탕스임을 자처하는 바람에 대통령의 왕따 또는 고립무원, 권력누수가 심각해지고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

 

◆대법관 지명자까지 번진 미투 = 미국을 들끓게 만들었던 미투운동은 급기야 최고의 법원 연방대법원의 대법관 후보로 브렛 캐버노 판사가 지명되자 30여년전 고교시절 그로부터 성폭행 당할 뻔 했다는 여교수가 미투를 폭로하고 나서 미 전역을 경악시키며 AP의 10대 뉴스에서 3위와 7위에 올랐다.

캐버노 연방대법관 지명자는 미투 폭로자인 크리스틴 포드 교수의 의회 청문회 공개 증언에 이어 FBI의 보충조사까지 받는 수모를 당한 끝에 공화당의 단합으로 가까스로 상원인준을 받고 연방대법관에 올랐다.

 

◆가혹한 강경이민정책 = 올한해도 이민문제로 시작해 이민문제로 한해를 마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동원가능한 가혹한 강경 이민정책들을 매달 들고 나와 거센 논란을 부채질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대지진이나 허리케인, 내전을 피해 미국에 대피해 2~30년을 살아온 이재민들에 대한 TPS 임시보호 신분을 모두 종료하고 엘살바도르 26만명, 아이티 5만 9000명, 온두라스 5만 7000명 등근 40만명에게 본국으로 귀국하라는 가혹한 조치를 취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는 5월초에 이른바 무관용 정책으로 밀입국한 이민가족들 중에서 부모들은 형사범으로 기소해 수감하고 그들의 어린 자녀들은 보호시설로 보냄으로써 젖먹이부터 10세 이하 아이들까지 2500명이나 강제 이별, 격리시켰다가 엄청난 원성을 듣고 거센 역풍을 맞아 한달만에 중단하고 재회시켜야 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올한해 무려 7천곳의 일터를 급습했고 I-9 서류감사도 6천곳에서 실시해 2300여명을 체포해 불법고용 단속에서만 단속은 4배, 체포는 8배나 급증시켰고 한해 동안 한인 122명 포함해 25만 6천명을 추방, 전년보다 13% 증가시켰다.

 

◆워싱턴 정치지형 변화, 대립격화 = 11.6 중간선거 결과로 새해 1월 3일부터는 연방상원에선 공화당이 2석을 늘려 53대 47로 다수당 파워를 확대하는 반면 하원에선 민주당이 40석이나 빼앗아 235대 199석, 1석 미정으로 8년만에 하원다수당을 탈환한다.

워싱턴 권력을 나눈 트럼프 대통령이 낸시 펠로시 차기하원의장, 척 슈머 상원대표와 백악관에서 공개 설전을 벌인 장면은 현재의 연방셧다운을 미리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2019년 새해에는 백악관까지 걸고 양측이 사활을 건 전면전을 전개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개각 ‘친정체제’ ‘예스맨들만’ = 트럼프 대통령은 11.6 중간선거 직후에 시작한 개각에서 시리아 전면 철군에 항의해 사직서를 내던진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까지 5명의 각료급 인사들을 교체하고 있다.

트럼프의 이번 개각은 집권 3년차인 내년과 2020년 재선전에 대비해 친정체제를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이나 대통령에게 NO라고 하거나 쓴소리 할 수 있는 인물들이 모두 물러나고 예스맨, 예스우먼들로만 가득해 역작용과 대혼란도 우려되고 있다.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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