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기자의 큐바통신 <12>

김현철 기자의 큐바통신 <12>

영화 '시간의 춤' 주연 배우 전 큐바국립발레단원 '호 디날레스' 양

영화 ‘시간의 춤’ 주연 배우 전 큐바국립발레단원 ‘호 디날레스’ 양

중남미에 불고 있는 한류 열풍
멕시코, 칠레, 아르헨띠나 거쳐 큐바로 …

큐바에서도 한국 영화가 자주 상영된다.
‘큐바예술 & 영화산업연구소’의 외국 영화 검열관으로 있는 ‘호세 아리오사’ 교수는 “집으로”(이정향 감독)가 한국 영화로는 많은 인기를 끌었다고 말하고 그밖에도 우수한 한국영화가 자주 상영되는데 기억나는 것만 해도 “시간의 춤”(송일곤 감독), “올드보이”(박찬욱 감독) “활”(김기덕 감독) 등 너무 많아서 다 기억을 못할 정도라고 했다.

송일곤 감독의 영화 ‘시간의 춤’은 큐바 거주 동포들의 사랑을 주제로 한 영화로서 큐바 한인 사회의 꽃인 무용수 호 디아넬리스(25, Dianelys Ho 전 큐바국립발레단원, 주조공장 직원 또마스 호씨 51세의 장녀, 한인 7세)양이 주연을 맡았고 헤르니모 임씨 부인 끄리스띠나 장 할머니 등 현지 교포들 여러 명이 조연으로 등장한다.

또 큐바의 유명한 설치미술가 까쪼(Kcho)가 제1차광주비엔날레전(1995)에서 유리병을 소재로 바다와 배를 출품해서 대상을 받은 바 있는데 하바나 바닷가의 고급 생선 레스토랑 ‘끼끼 까초’를 운영하고 있어 반가웠다.

‘끼끼 까쪼’ 고급 레스토랑의 요리 직전 $125 짜리 살아있는 랍스터(4 킬로그램)를 들고 있는 기자.

기자는 그동안 큐바에 관해 너무도 무지했음을 뼈저리게 느꼈다.
아마 많은 대한민국 국민도 미국 국민도 정부의 장기간 반공 사상 주입 정책으로 큐바에 관한 생각은 큐바를 방문하기 전의 나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국내 인사들이 큐바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인디콤’의 김태용 감독이 다큐멘타리 영화 ‘큐바의 한국인’을 촬영하기 위해 1994년에 처음으로 큐바 한인사회에 나타났고 이어 SBS가 큐바 거주 한인들을 그린, 역시 ‘큐바의 한국인들’을 제작하기 위해 한수산 작가 등 제작진이 많이 와서 오랫동안 머무는 등 국내 인사들의 발길이 잦아지면서 부터다.

이 때 현지 동포들은 ‘한인회’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되면서 드디어 1995년 헤르니모 임(한국명;임은조, 전 산업부 차관)씨가 중심이 되어 한인회가 없어진 1944년 이후 51년 만에 다시금 새 한인회를 발족시키게 된다.
(계속) 2011-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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