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오범죄 지난해 7759건, 12년만에 최고치

미 증오범죄 지난해 7759건, 12년만에 최고치

FBI 2020년 증오범죄 7759건, 2008년이래 최고

흑인증오 대다수, 아시안 증오는 근 2배 급증

 

미국에서 신고된 증오범죄가 지난한해 7759건으로 1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흑인 증오범죄가 2755건으로 다수를 차지했고 아시안 증오범죄는 274건으로 근 2배 급증했으나 실제 발생건수 보다 훨씬 적게 집계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미국의 증오범죄가 팬더믹과 경제난, 대선분열을 겪은 2020년 한해 1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수사국(FBI)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20년 한해 증오범죄로 분류된 범죄건수는 미 전역에서 7759건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019년에 비해 6% 늘어난 것이다.

특히 증오범죄 건수는 2008년 7783건이래 1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0년 한해 증오범죄 가운데 흑인 대상 증오범죄가 2755건으로 다수를 차지하며 전년의 1930건에 비해 825건, 42.7% 증가했다.

아시안 증오범죄는 274건으로 비교적 숫자는 상대적으로 적었으나 전년의 158건에 비해 116건, 73.4%, 근 2배나 급증했다.

게다가 아시안 증오범죄는 아시아계 단체인 Stop AAPI Hate가 발표한 건수에 비해 터무니없이 낮아 매우 적게 집계된 것으로 지적받고 있다.

Stop AAPI Hate는 지난해 3월부터 올 3월까지 1년간 아시안 상대 증오범죄가 6603건이나 신고 됐다고 밝힌바 있다.

6603건 가운데 65%는 언어폭력이고 12.6%만 신체적으로 타격을 가한 아시안 증오범죄로 분류됐는데 이것만 따져도 아시안 증오범죄는 832건으로 FBI 통계인 274건과는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분석가들은 FBI가 관련법에 따라 각 지역 사법당국의 보고를 토대로 증오범죄를 집계하고 있으나 증오범죄로 판정하지 않고 연방당국에 보고도 하지 않는 사건들이 너무 많기 때문으로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FBI에 증오범죄를 보고하고 있는 지역 사법당국이 지난해 1만 5000여곳으로 오히려 420여곳이 줄어들었으며 상당수는 증오범죄가 없다고 보고했다.

연방의회는 올해 5월 코비드 19 헤이트 크라임 빌을 발효시키고 팬더믹에 따른 아시안 증오범죄를 차단하기 위한 연방차원의 조치를 취하고 나서 아시안 증오범죄를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1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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