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건강칼럼> 마음의 백신으로 코로나19 질병을 이기자.

<특별기획 건강칼럼> 마음의 백신으로 코로나19 질병을 이기자.

 

건강한 삶이란 무엇일까?.

몸이 아프지않고 질병으로 인한 근심없이 즐겁게 생활하며 질병이나 사고로 몸을 다치더라도 이내 회복하여 좋은 몸 상태를 오래도록 유지하는것이 건강한 삶이라고 하겠다.

세계보건기구(WHO) 헌장에는 건강이란 질병이 없거나 허약하지 않은 것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완전히 안녕한 상태에 놓여있는 것이라고 했다. 건강에 대한 가장 현대적이고 세계적 정의가 동의보감에서 말하는 건강의 개념을 가장 잘 표현한 것 같다는 점은 매우 흥미롭다. 병을 일으키는 원인은 수없이 많이 있겠지만 한의학에서는 크게 병의 원인을 내인(內因), 외인(外因), 불 내외인(不內外因)의 세가지로 나눈다.

내인은 인간의 내적인 원인, 외인은 외부의 사기가 몸에 침범한 것, 불내외인은 나쁜 생활습관이나 사고(事故)로 인한 원인 등을 말한다. 이중에서도 내인을 가장 큰 병의 원인으로 꼽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내인은 흔히 칠정(七情)으로 표현되는데, 인간의 대표적인 일곱가지 감정, 희(喜=기뻐하는 것), 노(怒=성내는 것), 우(憂=우울해 하는 것), 사(思=근심하는 것), 비(悲=슬퍼하는 것), 경(驚=놀라는 것), 공(恐=두렵고 겁내는 것) 등 7가지의 정서 상태를 통 털어서 일컫는다.

동의보감속 수많은 질병에 대해 원인을 기술할 때 왜 허준선생은 어김없이 인간의 감정을 거의 모든 질환의 원인으로 기록했을까?. 가슴이 뛰고 잠이 안 오는 것부터 허리가 아프고 옆구리가 당기는 병이나 심지어 암(癌)까지도 칠정은 그 원인으로 기록되어 있다.

2019년 12월중순 중국에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있었다. 병원체 식별 및 병의 원인에 대한 예비조사가 진행되고 있었기 때문에, 우한시 보건위원회는 이를 ‘원인불명 폐렴’이라고 불렀으며 대부분의 언론이 일반적으로 이 용어를 선택했다. 다음해 1월13일, 중국대륙에서 중화인민공화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 질병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폐렴”이라고 언급했다. 그 후 2월7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통지를 발표하고 그 다음날 오후에 국무원 공동예방 및 통제 매커니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일시적으로 신형코로나 바이러스 폐렴으로 명명되었다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2월12일 세계보건기구의 공식 명칭화에 따라 COVID-19로 명명 하였다.

코로나 바이러스19는 감염된 사람의 기침, 재채기, 말, 혹은 호흡 등에서 나오는 호흡이 비말을 통해서 다른 사람에게 전염된다. 감염된 사람이 배출하는 바이러스를 포함한 비말 혹은 에어로줄을 통해서 주변에 있는 다른 사람의 눈, 코, 혹은 입에 들어가면서 전염된다.

코로나19 감염증, 이 질병은 옛날 허준선생의 동의보감의 외인(外因)적 원인에 속하는 호흡기질환의 질병이다. 이 코로나19 질병으로 인하여 지금 전 세계는 공포와 두려움속에 힘든 싸움을 하고있다. 그로 인하여 세계의 경제는 침체되고 망가졌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병에 걸려 고통과 신음속에 힘든 투병생활을 감수해야 했고, 한편 일부에서는 이 코로나 19로 인하여 수많은 생명들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생각을 해보면 참으로 무섭고 두려운 공포의 병이다. 그런데 최근에 이 무서운 공포의 질병을 물리칠 수 있는 백신이 개발되어 온 세상 인류들에게 희망을 선물하고 면역력을 키워주고 있다.

영국에서 첫 접종을 시작하고 한달만에 37개국의 2375만명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았다. 화이자, 모더나가 10개월만에 백신개발에 성공한 것은 정말로 기적이었다. 유전자 합성 기술을 이용한 메신저 리보핵산(mRNA)덕분이다. 백신개발에는 보통 10년이 넘는 세월과 천문학적 규모의 투자가 필요하다. 백신개발 자체도 쉽지 않지만, 일반인에게 접종할 수 있을 정도의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하는 임상시험이 그만큼 어렵기 때문이다. 코로나19의 경우 국경을 넘어선 국가와 기업들의 협력과 아낌없는 투자가 있었다. 미국의 화이자는 독일 바이오엔 테크와 손잡았고, 영국 옥스퍼드대는 스웨덴의 아스트라제네카와 협력했다. 세계 최악의 감염국이 돼버린 미국정부는 낯선 민간 전문가 몬세트 슬라위를 백악관 오퍼레이션 워프 스피드(Operation Warp Speed=백신개발 초 고속작전)의 최고 책임자로 임명하고, 기업에 엄청난

자금을 쏟아 부었다. 빌 앤드 멀린다케이츠 재단도 놀라운 규모의 실탄을 공급했다.

엄청난 양의 백신을 미리 확보한 선진국들도 사실은 백신개발에 간접적으로 자금을 투자한 셈이다. 백신확보를 위해 지급한 계약금이 기업에 유입됐다. 물론 개발에 실패하면 고스란히 그돈을 포기해야 하는 돈이다. 결국 코로나19 백신의 조기개발은 세계 선진국의 국경을 넘어선 기술자본 협력으로 가능해진 것이다. 이 세상에서 거저 공짜로 얻는 것은 없다.

건강은 몸을 단련해야 얻을수 있고, 우리의 행복은 마음을 단련해야 얻을 수 있다. 다음은 마음의 백신에 대한 나의 이야기이다.

 

마음의 백신

코로나19로 인하여 하루종일 어디도 못가고 집안에 틀어박혀(집콕) 생활을 하다보면 너무나 답답하고 우울하기만 하다.

이럴때는 햇빛이 가장 풍부한 시간에 햇볕이 가장 잘 드는 곳으로 가서 햇볕을 쬐이자. 이 화사하고 따듯한 햇볕을 쬐이면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신경전달 물질인 ‘세로토닌’양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팔소매를 걷고 바지단을 접어 팔다리를 내놓고 10~20분 정도 햇볕을 쬐어보자. 몸도 한층 가벼워지고 기분 또한 한결 나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것은 하나님께서 자연을 통해 인간들에게 선물해주시는 건강백신이다.

요즘 같은 시대, 코로나시대에는 면역이 가장 큰 힘이다. 우리의 몸은 날이갈수록 더 취약해지고 있다. 자연의 리듬을 거스리는 생활방식과 습관, 스트레스, 비만, 고독감과 우울증까지……… 의학은 고도로 발달했지만, 현대사회의 많은 문제들이 면역체계를 좀먹고 있다. 사람들마다 건강을 위한 투자는 계속되고 있지만, 출처 없는 헛된 정보와 광고들에 현혹되어 종종 휩쓸리곤 한다. 우리 몸의 면역계가 작동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알지 못하면서 누군가의 후기에, 광고에, 입소문에 건강을 맡기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게 과연 옳은 일인가? 하는 의문이 생겨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우리는 그동안에 겪어보지 못했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그야말로 ‘봉쇄’ 상황에서 쉽게 나갈 수 없고, 자유롭게 활동할 수 없고, 예전처럼 사람들과의 만남도 자유롭지 않다. 이렇게 환경과 제도적인 구속과 압박속에서 권태로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때는 할 수 있는 일이 그다지 많지 않다. 집에서 꼼짝 못한채 스크린에 붙어 앉아 움직이지 않는 생활에 빠지기 쉽다. 하지만 이러한 때일수록 이 팬데믹시기를 기회로 만들어 활용해 보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바로 지금이야말로 팬데믹시기를 면역력을 챙기기 위해 움직여야 하는 절호의 기회라고……..

외부의 상황에 휩쓸리지 말고 또한 온갖 잘못된 정보에 현혹되지 말며, 나의 삶, 온전한 나에게만 집중을 해보자. 그동안 잘못된 습관이 없었는지 내 생활을 돌이켜 보고, 잘못된 것을 하나 하나 차근차근 바꾸어 나가도록 하자. 규칙적인 수면습관을 갖고 섬유질과 단백질 중심의 식습관을 갖자. 스트레칭을 휴식으로 삼고, 운동을 간식으로 삼자. 움직이고 또 움직이고, 걷고 활동하자. 집안에서 가볍게 하는 운동은 복잡하지 않아도 되고 대부분 연령과 능력에 맞춘 운동이라 선택의 폭도 다양하다.

코로나 팬데믹과 봉쇄로 인해 생활방식을 갑자기 바꾸어야 하는 변화의 시기를 맞아하면서 자신에게 유익하지 않았던 생활습관의 측면을 더 잘 인식할 기회가 되기를 바라면서 참고의 조언을 말씀드렸다. 언젠가 우리는 2020년부터 시작되어 지금까지 이어오는 이 팬데믹이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다는 점을 되새길 것이다. 여전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힘든 일상을 살고

있는 요즘, 금년 들어 새로운 계획은 세워놓았는지 궁금하다. 어쩔 수없이 대면해야 하는 일상생활의 붕괴를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는 변화의 기폭제로 삼는 것은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2021년 새해에는 나의 몸과 나의 일상에 집중하면서 건강을 위한 장기적인 목표를 이루어나가보자. 지금이 바로 과거의 잘못된 습관을 바로잡고, 우리 몸의 면역을 키울 ‘절호의 좋은 기회’ 라고 생각한다.

<김명열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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