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백신 예방주사 맞았습니다.

코로나 19, 백신 예방주사 맞았습니다.

 

지난해 2020년 12월 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의 첫 백신 예방접종을 미국에서 시작했다.

미국에서 처음으로 화이자(Pfizer)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은 뉴욕주 롱아일랜드 유대인 의료센터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샌드라 린지였다. 그녀가 예방접종을 받는 장면은 TV로 생 중계됐다. 린지는 “치유가 다가오는듯 하다”며 “다른 백신 접종과 다르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않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것이 우리 역사에서 매우 고통스러운 시대의 종말을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백신이 안전하다는 믿음을 사람들에게 심어주고싶다. 우리 모두 팬데믹 속에서 제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국가중의 하나다. 시사지 애틀란틱이 운영하는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CTP)에 따르면 2021년 들어 사망자가 더욱 더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주 1월6일자 본보(플로리다 코리아)에서 발표한 코로나19 현황에 따르면, 1월5일 현재 미국의 확진자 수는 21353051명이고 사망자 수는 362123명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플로리다주는 확진자 수가 1376692명이고 사망자 수는 22090명이다. 전 세계의 확진자 수는 86209575명이다.

미국의 첫 접종자 샌드라 린지에 이어 대(對) 국민을 상대로, 우선 첫 접종 대상자들은 의료계 종사자와 요양원 거주 고령층이다. 그 다음에 일반인들인데, 65세이상의 노령층을 우선순위로 정해놓고 있다. 그런데 이와 같은 연령층에 속한 사람이 자기의 차례가 되어 코로나19 예방접종인 백신을 맞게 되는 기회는 당분간 쉽게 이루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왜냐하면 너도 나도 이 백신접종을 먼저 맞으려고 한꺼번에 신청을 하여 몰려드는 바람에 접수처의 전화량이 폭주하여 불통상태가 발생하고 온 라인 역시 만원상태다. 현재는 공급물량 역시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서 공급과 수요가 불균형을 이루고 있는 상태다. 때문에 당분간은 백신접종을 받으려면 다소 시간이 소요되고 지연될 전망이다.

참고로 어느 사람은 백신의 부작용을 걱정하고 염려해서 백신주사를 맞는 것을 꺼리는 사람도 적지 않게 있다. 지금까지 보고된 백신 부작용은 경증이나 중증 수준의 피로, 발열, 두통 등이었는데 그들은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 후 곧바로 병원치료를 받고 이상 없이 집으로 귀가하여 정상 활동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사람은 조심을 요한다. 심각한 알러지 환자는 백신접종 전에 반드시 의사의 지시에 따라야 하며, 때에 따라서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위중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는 아나필락시스 사례도 보고됐다. 아나필락시스는 생명을 위협하는 전신성 과민 반응으로 단시간 내 여러 장기의 급격한 이상증상을 유발하고 증상이 심하면 사망에도 이를 수 있는 질병이다. 만약 자신의 몸 상태가 불편하고 작은 이상이라도 있다고 느낌이 들면 즉시 사전에 의사에게 먼저 진단을 받고 의사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백신 접종 여부를 결정지어 그 후 행동에 따르는 것이 좋다.

코로나19 백신이 새로운 희망을 가져오리라는 기대와 희망을 갖고 2021년 새해를 맞은 지도 벌써 10여일이 지났다.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접종도 곳곳에서 속도를 내며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고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맞고 있다. 나 역시 그중의 한 사람으로서, 장시간동안 노력 끝에 나의 딸이 Hillsborough County 보건국에 접수를 시켜 집사람과 함께 지난 9일 오후 4시30분 2200 E. Flowler Ave(Tampa)에 있는 University Mall에 가서 Pfizer 회사(화이자~바이오엔 테크 백신은 미국 거대 제약회사와 독일의 생명공학 회사가 함께 내놓은 백신이다. 최종 임상실험에서 95%의 예방 효과를 보였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최초의 코로나19 백신이다)의 백신접종약을 주사 맞고 왔다.

그곳에 가 보니 예방접종을 맞으러온 사람들로 자동차 행렬은 길게 늘어섰고, 의료종사자들과 안내원들은 몰려오는 사람들로 진땀을 흘리고 있었다. 백신주사를 맞은 기분은 독감예방주사를 맞을 때와 별다른 차이점이 없이 동일하며, 백신접종을 맞고난 후 아무런 후유증도 보이지 않고 있어 안심하고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에서 최근 승인을 받은 모더나(Moderna)를 비롯해 화이자의 코로나19 예방백신은 모두 2회 접종을 받아야 효과가 있다.

나는 화이자 회사의 백신을 맞았는데, 백신주사를 맞고 난후 바로 다음 차례에서 그곳 종사원이 2차접종 날자를 기록한 카드 증명서를 발급해 주어 돌아오는 오는 1월 30일 같은 시간대에 다시한번 2차 접종을 받기로 했다. 이곳에서 받는 예방백신은 모두가 미국 납세자의 세금으로 구입한 약이다. 때문에 무료이지만, 그러나 백신 제공자는 백신주사를 놔 주는 것에 대한 비용을 청구할 수도 있다. 백신 제공자는 혜택을 받는 사람의 공공 또는 민간보험회사를 상대로 비용을 청구할 수 있으며 보험 미 가입자의 경우 보건자원 및 서비스국 (HRSA)의 공급자구호지원금(Provider Relief Fund)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별도로 알려드리는 이야기는, 코로나 19에 이미 걸렸다가 회복된 사람의 경우에도 백신접종을 받아야 한다. 코로나19 접종은 감염 이력 여부에 관계없이 맞아야 하며 백신접종을 받기 전에 항체검사를 받아야 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감염자)는 병세가 사라지고 격리해제 기준이 충족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백신접종을 받아야 한다. 또한 현재까지 확보된 증거에 따르면 최초 감염 후 90일 안에 코로나19 원인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경우는 흔치않다고 한다. 따라서 최근 감염 이력이 있는 사람은 이 90일 기간이 끝날 때 까지 접종을 미루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리고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도 다른 사람과의 밀접 접촉을 피하고 계속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보건당국자의 말을 빌자면, 금년 말까지 전 국민의 3분의 2정도를 완전히 코로나19 예방 접종 백신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한다. 현재 미국 내에서는 화이자에서 생산된 백신과 모더나에서 생산된 코로나19 백신약을 공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끝으로 이 글을 읽으시는 독자 여러분들께서는 가능한 한 빨리 자신이 거주하는 관할 카운티 보건국에 문의하여 COVID-19 백신 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 드린다. 이 백신접종의 장점을 참고로 말씀드리겠다.

1)코로나19 백신접종은 코로나19 감염예방에 도움을 준다. 2)코로나19 백신접종은 팬데믹 차단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다. 3)코로나19 백신접종은 안전하게 면역력을 구축하는데 도움을 준다.

* 자신의 건강은 자신이 지키는 것이 최상의 무기이고 행복의 비법이다.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이 건강이다. 이번 기회에 코로나19 백신접종을 받고 모두가 코로나19 감염의 공포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건강한 삶을 이어갔으면 좋겠다. <김명열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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