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동포 한혜영 작가, 시집 ‘검정사과농장’ 출간

플로리다동포 한혜영 작가, 시집 ‘검정사과농장’ 출간

제5회 동주해외작가상도 수상

 

제5회 동주해외작가상에 플로리다주 멜본에 거주하는 한혜영 시인이 선정되는 영광을 차지했다.

수상작은 ‘검정사과농장’ 외 4편으로 이 상은 해외에서 우리말로 시를 쓰는 시인들을 대상으로 윤동주 시인의 시 정신을 잇기 위해 제정됐는데 상금은 300만원이다.

심사위원들은 한혜영 시인의 작품이 ‘인간과 사회가 공감대를 형성해가는 과정을 직설적으로 드러내기보다는 은유의 힘으로 나타내면서 한 편으로는 미학적인 부분도 끊임없이 탐구해온 것 같다며 또한 이민자로서의 정체성을 내밀하게 탐구하는 열정과 시인만의 경험적 구체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번에 출간한 ‘검정사과농장’은 1∼4부로 구성됐으며, ‘불씨를 먹는 새’, ‘검정염소’, ‘억울한 곰’ 등 총 60수의 시가 들어있다.

한혜영 시인은 플로리다주 멜본에 거주하면서 그동안 소설과 동화, 동시집 등 18권을 집필해 출판한 유명작가로 플로리다 동포들에게 독서문화를 널리 전파하기위해 본보가 지난 2007년 6월 개관해 14년간 한인동포들에게 필요한 도서를 빌려 주고 있는 한겨레도서관(도서 14,000권 소장)에 700권에 달하는 귀중한 책을 기증해 주기도 하였다.

한혜영 작가는 1989년 “아동문학연구”에 동시조로 등단한 후 1998년 장편동화가 “계몽사 아동문학상”에 당선되면서 왕성한 작품 활동으로 많은 작품을 남겼다.

작품으로는 장편동화 “팽이꽃”, “뉴욕으로 가는 기차”, “비밀의 계단”, “붉은 하늘”, “날마다 택시 타는 아이”, “이민 간 진돌이”, “뿔난 쥐”, “로봇이 왔다”, 동시집으로 “닭장 옆 탱자나무”, “큰소리 뻥뻥” 등을 집필했으며 장편소설 “된장 끓이는 여자”, “태평양을 다리는 세탁소”, “뱀 잡는 여자”등이 있다. <1245/2021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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