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연방하원의원 4명이나 탄생 ‘한인파워 급신장’

한국계 연방하원의원 4명이나 탄생 ‘한인파워 급신장’

영김, 미셀 스틸도 당선, 스트릭클랜드, 앤디 김 등 4명

한국계 연방하원의원 20년만의 1명에서 한꺼번에 4명으로 급증

 

2020 미국의 선택에서 한국계 연방하원의원들이 4명이나 한꺼번에 탄생해 한인 정치파워가 급신장되고 있다.

민주당 아성인 캘리포니아에서 공화당의 영 김, 미셀 스틸 후보가 잇따라 당선돼 최초의 한국계 여성하원 의원들로 탄생했고 그에 앞서 한흑 혼혈인 워싱턴주의 민주당 매릴린 스트릭클랜드 후보가 당선됐으며 유일한 한인 연방하원의원이었던 뉴저지주 민주당의 앤디 김 하원의원은 재선에 성공했다.

2020 미국선거에서 한국계 연방하원의원들이 여성 3명, 남성 1명, 공화, 민주 각 2명씩 모두 4명이나 한꺼번에 탄생해 2021년 1월 워싱턴에 입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손에 땀을 쥐는 초박빙 승부끝에 민주당 텃밭인 캘리포니아에서 공화당의 영 김, 미셀 스틸 두 여성후보들이 마침내 당선돼 최초의 한인 여성 하원의원이란 타이틀을 공동으로 차지했다.

캘리포니아 39 선거구에서 공화당의 영 김 후보는 1.2 포인트, 4000여표 차이로 민주당 현역인 길 시스 네로스 하원의원을 물리치고 당선됐다.

영 김 당선인은 2년전에도 시스네로스 후보와 대결해 선거당일에는 5포인트 차로 이겨 축하까지 받았다가 우편투표 개표에서 역전당해 1.6 포인트차로 석패한바 있었는데 2년만에 설욕한 것이다.

한국 이름이 김영옥인 영 김 당선인은 62년 인천에서 태어나 75년 미국으로 이민했고 괌과 하와이, 캘리포니아에서 거주하며 남가주 대학을 졸업했으며 에드 로이스 전하원 외교위원장의 보좌관으로 20년 넘게 일해오다가 그의 은퇴로 두번의 도전끝에 연방 하원의원에 올랐다.

남편 찰리 김씨와의 사이에 4자녀를 두고 있다.

캘리포니아 48 선거구에서 공화당의 미셀 스틸 당선인은 2포인트, 8000여표 차이로 당선됐다.

한국이름이 박은주인 미셀 스틸 당선인은 55년 서울에서 태어나 페퍼다인 대학과 남가주 대학교를 졸업했으며 부시 행정부 시절에 공직에 진출해 오렌지 카운티 슈퍼바이저로 선출됐고 트럼프 대통령 아태계 자문위원을 맡아 왔다.

미국인 남편 숀 스틸 캘리포니아 공화당 의장과의 사이에 자녀 2명을 두고 있다.

영 김, 미셀 스틸 두 당선인은 1998년이래 22년만에 처음으로 민주당 현역의원을 꺾은 공화당 당선인이란 기록을 세웠으며 캘리포니아 53석 가운데 공화당이 7석에서 9석으로 2석을 늘린 주인공들이 됐다.

워싱턴주 10 선거구에서 당선된 매릴린 스트릭클랜드 당선인은 62년 서울에서 한국인 어머니와 주한 미군였던 흑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한국계 여성 하원의원으로 테이프를 끊었다.

스트릭클랜드 당선인은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의 타코마 시장을 지내며 중국과 베트남으로 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시진핑 중국 주석의 타코마 방문까지 성사시켜 유명해졌으며 이번 선거에서도 민주당 텃밭이어서 또 다른 민주당 후보를 큰 표차로 꺾고 당선됐다.

이에 앞서 20년만의 유일한 한인 연방하원의원이었던 뉴저지주 3 선거구의 민주당 앤디 김 하원의원은 공화당 후보를 8포인트, 3만 2000여표 차이로 압도하고 선거당일 밤 첫 당선보다 어렵다는 재선에 성공 한바 있다.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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