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행 ‘바이든 넓은 길, 지뢰 밭’ vs ‘트럼프 좁은 길, 숨은 표’

백악관행 ‘바이든 넓은 길, 지뢰 밭’ vs ‘트럼프 좁은 길, 숨은 표’

바이든: 격전지 6곳중 3~4곳 탈환하면 당선, 몇가지 취약점

트럼프: 격전지 대부분 수성해야 재선, 열성지지층 숨은 표 기대

 

이제 50일도 남지 않은 2020 미국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셉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백악관으로 가는 최선의 길을 찾아 막바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격전지 6곳중에 3곳 이상만 차지하면 당선되는 ‘넓은 길’을 걷고 있으나 아직 지뢰밭을 피해야 하는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4년전 차지했던 격전지들을 대부분 상실하고 있어 ‘좁은 길’에서 고전하고 있으나 숨은 지지표로 또 한번의 역전승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는 백악관 승부를 판가름할 6~8곳의 배틀 그라운드(격전지)들을 직접 방문해 유권자들과 직접 만나고 캠페인 광고를 집중적으로 내보내며 전방위 표심잡기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올해 대선승부를 판가름할 격전지들로는 플로리다(선거인단 29명), 펜실베니아(20명), 미시건(16명), 노스 캐롤라이나(15명), 애리조나(11명), 위스컨신(10명) 등 6곳이 꼽히고 있고 접전양상을 보이고 있는 네바다(6명), 뉴햄프셔(4명)까지 포함하면 8곳으로 간주되고 있다.

D-50에 선거인단 지도를 보면 바이든 222명, 트럼프 203명으로 두 후보 모두 당선에 필요한 270명에는 미달해 8대 격전지에 걸린 113명을 놓고 치열한 맞대결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리얼클리어 폴리틱스가 각 여론조사를 종합해 분석한 결과 D-50에 8대 격전지의 지지율 격차는 바이든 후보가 고작 3.6 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어 누가 승자가 될지 속단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보인다.

다만 바이든 후보는 6대 격전지이자 4년전 트럼프 대통령이 석권했던 옛 민주당 아성들중에 3~4곳만 탈환하면 당선될 수 있는 넓은 길을 걷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후보는 30년이상 민주당 아성들 이었다가 트럼프에 빼앗겼던 러스트 벨트(쇠락한 산업지대)의 펜실베니아(20명), 미시건(16명), 위스컨신(10명) 등 세곳을 되찾으면 선거인단 268명으로 다른 격전지인 플로리다, 노스 캐롤라이나, 애리조나, 네바다, 뉴햄프셔 중에서 아무곳이나 한곳만 이기면 당선된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4년전 석권했던 6대 격전지들에서 현재 모두 밀리거나 접전을 허용하고 있어 백악관 수성에 상당히 좁은 길을 걷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6대 격전지들 가운데 공화당이 다소 우세했던 플로리다(29명), 노스 캐롤라이나(15명), 애리조나(11명)를 지켜야 선거인단 258명을 확보해 매직넘버 270명에 도달하는 희망을 이어가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곳의 접전지에서 승리하고 4년전 석권했으나 현재는 4포인트 차이로 밀리고 있는 펜실베니아(20명)를 이기면 270명에 도달할 수 있고 이곳을 빼앗기면 미시건(16명), 애리조나(11명), 위스컨신(10명), 네바다(6명), 뉴헴프셔(4명) 등 4곳에서 조합해 20명을 만들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백악관 수성이 좁은 길이 되버렸지만 4년전 모두를 놀라게 했던 숨은 표들의 열성적인 지지로 이번에도 또 한번 기적같은 역전극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231>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