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열 문필가의 행복론(幸福論) <2>

김명열 문필가의 행복론(幸福論) <2>

지난주에 이어서……………..

 

행복한 삶의 비결은 이상의 세가지, 즉 삶의 필수 에너지인 자유, 유능, 관계(이것들은 우리의 삶을 살아서 움직이게 하는 필수 에너지이다)이다. 이상의 행복의 에너지를 얻기 위해서는 우리의 마음 관리가 필수적임은 말할 나위가 없다. 더불어서 신체활동을 통한 ‘행복 에너지’의 충전도 참으로 중요하다. “네 안에는 누가 있는지 모르지만, 내 안에는 네가 있다”. 이렇게 우리는 타인(어느 대상)으로부터 사랑을 느끼는 순간 최고의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인간은 사랑을 느낄 때 행복하다. 사람들이 가장 절실하게 찾고 있는 것이 있다면 아마도 그것은 사랑일 것이다. 사랑은 세상의 그 어느 것보다도 아름답고 눈부시다. 세상에서 가장 따듯한 언어를 꼽으라면 사랑이다. 사랑에 대한 갈망은 본능 깊숙한 곳에 숨어있다. 돈 없이는 살아도 사랑이 없으면 살수 없다. 사랑의 결핍은 사람의 마음을 병들게 한다. 아무리 위대한 일이 와도 사랑이 없으면 허무 극이다. 사랑이 빠진 정의는 공허한 구호로 끝난다. 사랑을 얻으면 모든 것을 가진 것이다. 사랑이 하나 둘 쌓이면 그것이 곧 행복이다. 사람은 사랑할 때 존재의 의미를 확인한다. 세상의 아름다운 것들은 사랑의 산물이다. 사랑의 따듯한 온기는 얼었든 마음에 행복의 꽃을 피운다. 사랑은 삶의 에너지이다. 사랑을 받기만 하면 결함이 생긴다. 주는 단계로 발전할 때 사랑은 완성된다. 사랑을 받을 때가 있고 줄때가 있다. 받는 것을 통해서 주는 것을 배워야 한다. ‘나’만이 아니라 ‘너’가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사랑을 나누어줄 때 행복은 커진다. 사랑은 받을 때 느끼는 농도보다 줄때 더 강력하다. 줄수록 사랑의 크기와 농도는 배가 된다. 사랑은 위대하다. 사랑은 모든 행복의 원천이다. 행복은 나의 마음속에 관심 있는 대상이 있는 상태일 때 행복을 느끼게 된다. “당신은 행복하십니까?= 당신께서는 무언에 관심이 있으십니까?”. 이렇게 행복한 삶이란 누군가에게 관심을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이다.

어느 심리학자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는데 집념=패기와 뚝심=Grit을 가지고 살아가자고………….”

Grit이란 한번 세운 목표를 위해 꾸준히 노력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장기간의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위해 인내하고 노력하며 감수해나가는 열정을 의미한다. 그것이 곧 행복의 요소라고 했다. 행복은 유능감이라는 에너지를 먹고 산다. 유능감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달성하는 경험을 해야 한다. 목표달성이 주는 유능감이야말로 그것은 진짜 행복의 에너지인 것이다.

최근 사람들의 생각을 보면, 행복을 마음의 문제로 부각시키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마음이 고요한 것이 행복이라고 착각을 하고 있다. 물론 이것은 일부는 맞는 말이다. 그러나 치열하게 몇년의 목표를 세우고 매일매일 관심을 갖고 추구하는 그 것이 우리의 영혼을 살아 숨쉬게 하는 것이다. 가령 행복을 가늠하는 척도를 묻는다면, 자기 자신이 추구하는 장기적인 목표가 있는가?. 즉 꿈이 있는가? 이다. 행복의 또 다른 에너지는 무언가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이다. 호기심은 창의성의 영역일 뿐 아니라 무언가에 관심을 갖는다는 것이다. 호기심은 곧 관심의 원천이기에…………….나는 독자분들께 질문을 하고 싶다. “당신께서는 몇년째 아니면 몇개월째 고민중인(추구중인) 생각의 주제가 있는가?”라고. 세상의 속도만큼 빠르게 변화하는 우리의 관심과, 어떤 한 문제를 가지고 뚝심 있고 집요하게 관심을 가지고 추구하는 과정 역시 간과돼왔던 삶의 행복이 아닌가 생각된다.

몸과 마음 중에 우리의 행복은 어디에 있을까?.

땀을 흘리는 신체활동이 행복을 만든다. 신체활동과 행복의 상관관계는 어떠한가?. 신체활동은 인간의 불안증과 우울증을 감소시키는 요소다. 이에 전문가들은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규칙적으로 운동을 권장하기도 하는데, 미국의 약 4천만명 이상의 성인들이 불안증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고, 세계적으로도 13명당 1명꼴로 이런 증상으로 고통 받고 있다. 세계 보건

기구(WHO) 역시 지구상의 3억5천만명에 달하는 인구가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이런 증상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대화 치료, 혹은 약물 치료가 권장되는데, 이와는 별도로 규칙적인 운동이 최근에는 새로운 치료법으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스트레스 감소는 물론 정신적 치료도 감소되어 개인 삶의 행복의 지수도를 높이는데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했다.

이러한 잇점은 뇌가 엔도르핀 같은 특정 신경전달 물질을 방출할 때 발생한다. 활발한 신체활동은 그만큼 엔돌핀을 생성하며 우울한 기분을 전환시켜 주기 때문이다. 매주 규칙적으로 신체활동을 할 경우 행복감이 꾸준히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우리들의 행복한 삶의 조건은 무엇일까?.

보통 우리들은 일상속에서 행복감을 어디서 느끼고 있을까? 대개들 평범한 일상중에 여행, 산책, 낚시, 운동, 수다, 먹기, TV 시청, 컴퓨터, 오락 등등 에서 행복감을 얻는다고들 보고 있다. 행복한 삶이란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 속에서 얻을 수 있다.

소소한 즐거움이 쌓이면 행복한 삶이 만들어진다. 예를 들자면, 내가 오늘 아침 출근길에 짜장면이 먹고싶었던 것이었다.

그런데 결국 저녁에 짜장면을 먹게 되었다. 이것은 매우 작은 일이지만 행복하고 즐거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자기가 원하는 작은 소망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만약에 나의 소원이 달나라에 가는 것이라면 이루어지기 매우 힘들 것이다. 비현실적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행복할 수 없다. 자기가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면 행복된 삶을 살 수 있다. 반면에 너무 비현실적인 꿈을 갖고 이루지 못한다면 행복하게 살 수가 없다.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충족되어야 할 조건은 무엇일까? 그것은 마음가짐, 건강, 그리고 인간관계, 종교 등등 이런 것 들이다. 즉 행복한 삶은 자기가 하는 행동에 대해 자신이 만족하는 것이다.

좋아하는 음식을 먹어서 행복했다. 글을 읽어서 감명 받고 좋았다. TV에서 재미있는 영화를 봐서 즐거웠다. 낚시를 가서 커다란 물고기를 낚아서 기분이 좋았다. 모처럼 바닷가 해변을 아내와 함께 거닐고 산책해서 좋았다. 소나무 우거진 오솔길을 솔 내음 맡으며 걸어서 좋았다. 정원에 화초를 가꾸고 물주며 커가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너무 좋았다 등등 이러한 소소한 즐거움들이 우리의 일상속에 행복감은 물론 만족감과 더불어 엔돌핀을 자극시켜 건강을 지켜주니 이보다 더한 행복이 없을 듯 싶다.

이렇듯 행복은 우리들의 일상속에 어디든 숨어있고, 그것을 찾아서 행하고 즐기는 데서 나의 행복은 창조되는 것이다.

우리들이 그렇게 추구하고 바라는 행복에는 비법이 없다.

그러나 일상에서 주는 우리 활동들이 모두가 다양하고 다른데, 가장 효과적인 것을 꼽으라면, 세계적인 사람들의 추세와 선호도로 단일 행동을 말한다면 단연코 압도적으로 행복에 이르는 최고의 비법(최고의 활동)으로 여행을 꼽았다.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말도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여행을 자주 하라”이다. 여행에서 얻는 기쁨이란 현실의 구속감에서 해방되고 벗어나는 경험을 얻는 것이다. 우리의 일상에서 뭔가 떨어져보는 경험은 의외로 상당한 행복감을 준다. 행복을 주는 최고의 활동으로 걷기, 놀기, 말하기, 먹기를 말한다. 그런데 여행은 이상의 네 가지를 다 보상을 해 준다. 때문에 여행은 행복의 종합 선물 셋트이다. 그리고 여행은 행복의 부페식단이다. 사는 것이 힘들고 어렵더라도 삶의 우선 순위를 여행에 둔다면 건강과 행복의 두마리 토끼를 잡는 것과 같은 즐거움과 보람을 한꺼번에 얻을 수 있다. 재미는 있을지 모르지만 삶의 의미 없는 활동의 대표적인 케이스가 TV 시청이다.

티비 시청의 재미는 운동할때의 재미보다 덜 하다. 요즘 같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나 공공장소에 가는 것이 겁나는 세상이지만, 그렇다고 집안에서 죽치고 앉아 TV나 보던지 SNS, 컴퓨터, 바둑두기, 독서, 무료하게 집안에서 우두커니 지내기 등등 이 같은 일들은 비활동적이고 건강에도 도움이 되지 않으니 무의미한 활동을 줄이고 여행을 하던가 아니면 운동을 하는 시간을 좀더 많이 자주 갖는 것이 행복을 만들어 가는데 도움을 준다. 자신의 일상을 잘 설계하는 것이 행복의 비결인 셈이다.

사람들은 대개 돈이 많으면 행복은 자연적으로 따라오고 주어지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다.

어느 심리학자의 말로 관심어린 질문이다. “돈과 행복은 비례 하는가?. 돈은 어떻게 써야 행복해질까?…….돈과 행복의 상관관계는?, 버는 것보다 쓰는 것이 좌우 한다” 였다. 카를 마르크스는 ‘경제학, 철학 초고’에서 “돈은 신도 못하는 일을 해 낸다”고 표현했다. 이처럼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 돈은 꼭 필요한 존재이며 많은 것을 가능하게 만들어준다. 그렇다면 돈을 많이 벌어 부자가 될수록 더 행복할까?……. 학자들의 연구 결과는 이러한 질문에 “아니오” 라고 답을 한다. <다음주에 계속 이어짐> 칼럼니스트 / 탬파거주> myongyul@gmail.com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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