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코로나 사태 새국면 ‘3~4월과 다르다’ 백악관 조정관 경고

미국 코로나 사태 새국면 ‘3~4월과 다르다’ 백악관 조정관 경고

도시 시골 동시 확산, 새 감염자, 입원환자, 사망자까지 급증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 특별예방조치 없으면 연말까지 30만 사망 우려

 

미국의 올 여름철 코로나 사태가 3~4월과는 크게 달리 전역에서 새 감염과 사망자들이 동시에 급증하는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고 데보라 벅스 백악관 태스크 포스 조정관이 경고했다.

벅스 조정관은 모든 미국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쓰기, 대규모 모임 피하기 등 특별한 예방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올연말까지 30만명이나 사망하는 가능성까지 있다고 우려했다.

이렇게 미국이 6월과 7월, 8월까지 올여름에 코로나 대재앙을 다시 겪고 있다는 백악관 태스크 포스 조정관의 특별 경고가 나온 곳이다.

데보라 벅스 조정관은 지난 2일 CNN과의 일요토론에서 “미국의 코로나 사태 가 새국면에 접어들었다”면서 “3~4월과는 다르다”고 경고하면서 “현재 도시와 시골 할 것 없이 매우 특이하게 널리 확산되고 있으며 감염과 사망이 동시에 급증하고 있다”면서 현재 봄철보다 더 재앙적인 재확산을 겪고 있음을 우려했다.

실제로 미전역에서는 하루에 새 감염자들이 6만 5000명 수준으로 내려갔다가 지난 주말인 29일에는 다시 7만명을 넘었다.

중증으로 발병해 입원 치료받는 코로나 환자들이 7월 한달간 근 2배나 급증해 6만명에 근접하고 있고, 특히 일주일 연속으로 하루 사망자들이 1000명을 넘었으며 지난 29일에는 1448명으로 1분에 한명씩 사망하고 있다는 공포를 안겨줬다고 말했다.

재확산의 진원지들로 꼽히고 있는 지역의 하루 사망자들을 보면 텍사스는 토요일에 300명을 넘었고 플로리다는 금요일 257명, 캘리포니아는 219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FDA 식품의약국 국장을 지낸 스콧 갓틀리에브 전 국장은 “현재의 추세를 저지하지 못하면 올연말까지 미국내 코로나 사망자가 현재의 15만명의 두배인 30만명에 도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데보라 벅스 백악관 조정관은 “모든 일이 가능하다”고 우려하고 “다만 미국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 대규모 모임 피하기 등을 철저히 지킨다면 미국내 사망자들은 30만명 우려 보다는 훨씬 적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벅스 조정관은 “감염위험이 서로 다른 여러 세대가 함께 살고 있는 가정에서는 식구들이 집안에서도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권고했다.

백악관 태스크 포스 멤버들 중에서도 내과의사 출신인 데보라 벅스 조정관과 앤서니 파우치 국립전염병 연구소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나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소신발언을 내놓고 있으나 미 전역 마스크 쓰기 의무화 등과 같은 특단의 조치를 이끌어내지는 못하고 있다.

오히려 데보라 벅스 조정관은 지나친 낙관론으로 무분별한 재개방의 명분을 줘 현재의 재확산을 초래한 책임이 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벅스 조정관에 대해선 신뢰하지 않는다”고 단언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결정에 의학적, 과학적으로 반박하고 저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비판했다.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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